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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뜨는 꽃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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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외톨이 고물 장수 할아버지의 깊은 상처를 치료하는 동심(童心),
    동심 치료를 통한 꿈과 소망에 대한 노래!!!


    "넌 꿈이 뭐니?"
    "글쎄, 나도 잘 모르겠어."
    "걱정 마. 잃어버린 게 아냐. 옅어져서 잘 안 보이는 것뿐이야." - 작가의 말 중에서

    어릴 때 꼽추, 바보, 병신이라고 놀림당하던 곱사등이 고물 장수 할아버지. 남들에 대한 원망과 자신에 대한 처지를 비관하며 외톨이로 지내던 할아버지에게 어느 날 어린 소녀 산들이가 다가온다. 할아버지의 초라한 행색과 불퉁한 태도에도 아랑곳 않고 끊임없이 찾아와 질문을 하고, 다정하게 구는 산들이 덕분에 할아버지의 깊은 상처는 점점 아물고, 할아버지는 세상 문을 향해 마음을 열기 시작하다. 작가 유타루는 고물 장수 할아버지와 산들이의 아름답고 애틋한 우정을 그리며, 동심(童心)을 통한 상처 치유, 그 속에서 회복되는 꿈과 소망을 노래한다. 자기애, 이웃애, 용서, 소통, 타인에 대한 이해 등의 메시지는 저절로 따라온다. 출간하는 작품마다 탄탄한 구성력과 문장력을 인정받으며 주목받은 작가 유타루의 저력과 내공은 [별이 뜨는 꽃담]에도 잘 드러난다. 맑고 아름다운 상상력은 물론 옛이야기를 듣는 듯 편안한 이야기체를 바탕으로 곳곳에 상징, 비유, 복선 등의 장치로 문학성 짙은 감동과 감성을 전한다. 힘 있는 드로잉과 맑은 수채화도 작품을 빛나게 하는 요소다.

    작품 특징
    "할아버지, 궁금한 게 있는데요, 할아버지 등에 뭐가 들어 있어요?"
    - 곱사등이 할아버지에게 찾아온 뜻밖의 손님, 할아버지의 차가운 마음을 녹이다

    곱사등이 고물 장수 할아버지의 툭 불거진 등을 보고, 1학년 여자아이 산들이는 할아버지 등 속에 뭐가 들어 있는지 묻는다. 할아버지는 예의 그 무뚝뚝하고 차가운 말투로, "똥 도깨비"가 산다고 대꾸한다. 이후 산들이는 ‘똥 도깨비’를 보여 달라고 졸라 대며 아이다운 호기심과 천진함으로 할아버지의 마음을 흔든다. 산들이는 할아버지가 날카로운 깡통 뚜껑에 손이 베여 피가 나자 연고를 발라 주고, 낡은 커튼 천을 가져와 도깨비 천막을 만들자고 제안하고, 할아버지 입안에 과자를 넣어 주는 등 스스럼없이 군다. 세상을 차갑고 냉소적으로만 바라보던 할아버지는 이 여리고 작은 소녀의 맑디맑은 행동에 세상을 향해 빗장을 풀기 시작한다. 까칠까칠한 수염을 다듬고, 말끔히 세수를 하고, 산들이의 바람대로 도깨비 천막을 만들어 주고, 심지어 천막 안에서 등을 흔들어 대며 도깨비가 나올 것처럼 연기도 해 보인다. 작품은 아이를 통해 ‘잃어버린 동심’을 회복하며 세상을 보듬기 시작하는 할아버지 이야기에 시큰한 감동이 있다. 동심의 눈으로 바라보는 아름답고 건강한 세상, 작고 여린 아이들 속에 잠재된 커다란 힘도 느낄 수 있다.

    "이제 할아버지 등 속에 꽃들이랑 나비가 살았으면 좋겠어요."
    - 고물 장수 할아버지와 어린 소녀의 따뜻한 우정과 가슴 시린 감동

    산들이가 곧 동네를 떠난다는 소식에, 할아버지는 산들이가 철석같이 믿고 있는 ‘똥 도깨비’를 보여 주려고 직접 ‘뿔 달린 도깨비 옷’을 입고 천막 안에서 산들이를 기다린다. 똥 도깨비가 할아버지인 줄 모르는 산들이는 자신이 가장 아끼는 노란 별 머리핀을 똥 도깨비에게 주며 할아버지 등 속에서 나가 달라고 부탁한다. 산들이가 이사 가는 날, 할아버지는 ‘똥 도깨비’가 떠나면서 주었다며 산들이의 머리핀을 되돌려 준다. 아이의 기대와 희망을 마지막까지 저버리지 않는 할아버지, 누구도 가까이 하지 않던 할아버지에게 다가와 친구가 돼 주는 산들이, 둘 사이의 아름다운 교감은 첫 만남부터 마지막 이별까지, 애틋하고 뭉클한 우정으로 진한 여운과 먹먹한 감동을 선사한다.

    할아버지네 집 담도 이렇게 꽃이 피는 담이면 좋겠어요. 꽃들이 활짝 핀 담이 할아버지네 집을 빙 둘러싸는 거예요. (...) 밤에는 별이 뜨는 거예요 (...) - 본문 중에서

    진정한 상처 치유를 통한 꿈과 소망의 회복
    산들이를 통해 할아버지는 남들을 탓하고, 미워했던 것,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미워하고 원망했던 것을 후회하며 진한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산들이가 떠난 뒤 자신이 화가 날 때마다 두드려 대던 양철통과 녹슬고 칠 벗겨진 대문을 굳게 잠가 두던 자물쇠를 버리고, 도깨비 천막을 헐어 버린다. 상처 치유, 동심 회복, 세상에 대한 기대와 희망 등을 상징하는 마지막 장면은 주제를 강하게 드러내며 인상 깊은 결론을 보여 준다. 동심 치료를 통한 꿈과 소망의 회복, 작가가 이 작품을 통해 가장 크게 강조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언제 날아 왔는지 나비 한 마리가 할아버지 등을 맴돌다 꽃 위에 앉아.- 본문 중에서

    아름답고 가치 있는 풍경으로 희망을 노래하다
    "할아버지는 이 세상에서 뭐가 제일 좋아요?"
    (...) "지렁이가 지나간 자국, 쥐구멍, 개미들이 다니는 길, 거미, ......."- 본문 중에서

    작품은 빌라들이 빽빽한 낡고 허름한 동네, 그 속에서 고물을 주워 파는 할아버지 이야기인 만큼 낡고 오래된 것, 버려진 것, 녹슬고 찌그러진 것 등 사람들이 크게 관심 두지 않는 물건, 사람, 동물 들이 반복돼 등장한다. 작품 속 인물과 배경은 이야기의 주제와 맞물려, 우리가 발 딛고 사는 현장이 낡고 초라해 보여도, 인심이 물 건너 간 듯 팍팍해 보여도, 아름다운 풍경들과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존재함을 환기시켜 준다.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것, 잊고 지나치며 살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로 희망을 노래한다.

    상투적 선입견에 갇혀 타인을 옭아맨 사람들을 향한 일침!

    "이 집 때문에 우리 동네 꼴이 말이 아냐."
    "누가 아니래. 쓰레기를 잔뜩 쌓아 놓고 있으니, 지저분하고 냄새도 나고."(...)
    할아버지가 양철통을 막대기로 캉캉캉캉캉캉캉 마구 두들겨. - 본문 중에서

    이웃들은 고물 장수 할아버지가 가까이 있기만 해도 얼굴을 찌푸리며 멀리한다. 뭉개진 머리와 때에 절은 잠바를 입고 낡은 수레를 끌며 고물을 줍는 할아버지에게 강아지의 접근조차 막는 이웃이 있는가하면, 고양이 울음소리가 시끄럽고 집이 더럽다는 이유로 이사 갈 것을 권하는 이웃도 있다. 은행에 들어선 할아버지를 거들떠보지도 않다가 큰 금액이 찍힌 통장을 확인하는 순간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는 이웃도 있다. 작품은 할아버지의 상처에 주목하며, 작품 곳곳에 할아버지를 위한 위로 장치를 마련해 두었다. 작품에는 유독 비 오는 장면이 많은데, 할아버지의 아픔과 슬픔, 외로움을 씻어 주는 작가의 의도적 장치이다. 화가 나면 막대기로 낡고 찌그러진 양철통을 두드리며 화풀이를 하고, 분을 삭이는 것 또한 할아버지의 상처 치유 의식이다. 따뜻한 본성을 버리고 불퉁한 외톨이 영감으로 살아가는 할아버지는 어쩌면 상투적 선입견에 갇혀 할아버지를 옭아맨 사람들, 바로 우리들 때문은 아닐까. 따끔한 일침이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힘 있는 드로잉과 수채 물감이 빚어낸 아름다운 풍경
    그림 작가 김효은은 한 장면 한 장면 아름답고 가치 있는 풍경을 담아냈다. 작가는 작품 속 배경을 찾아 빌라들이 빽빽한 동네 골목골목을 돌며 오가는 사람들과 동네 전경을 관찰하는 등 현장 스케치를 꼼꼼히 마친 뒤, 힘 있고 섬세한 연필 드로잉에 수채 물감을 입혀 할아버지와 산들이의 맑고 아름다운 우정을 감동 있게 보여 준다. 사실감이 살아나는 풍경들에 이야기를 선명하게 드러낸 그림 작가의 빛나는 솜씨가 빚어낸 결과다.

    작품 내용
    어느 날 1학년 여자아이 산들이가 곱사등이 고물 장수 할아버지에게 등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물어 온다. 할아버지는 ‘똥 도깨비’가 들어 있다고 퉁명스레 대꾸한다. 할아버지의 불친절한 말투에도 아랑곳 않고 산들이는 할아버지 집을 드나들며 ‘도깨비’를 보여 달라고 졸라 댄다. 너무나 오랫동안 누구와도 대화를 나누지 않은 채 외톨이로 살아 온 할아버지는 겉으로 표현하지 않지만 산들이의 다정함이 뭉클하기만 하다. 어느 날, 산들이는 천막을 치면 똥 도깨비가 나타날 거라며 직접 커튼 천을 가져오고, 할아버지는 못 이기는 척 도깨비 천막을 만들어 준다. 며칠 후, 할아버지는 산들이가 곧 전학 간다는 소식을 듣고, 산들이 몰래 ‘뿔 달린 도깨비 옷’을 입고 천막 안에서 산들이를 기다린다. 진짜 도깨비를 만났다고 생각한 산들이는 똥 도깨비에게 할아버지 등 속에서 나가 달라고 간절히 부탁한다. 그리고 자신이 가장 아끼는 노란 별 머리핀을 건네며 할아버지한테는 비밀로 해 줄 것을 당부한다. 산들이의 갸륵한 마음에 할아버지는 낡은 사진첩을 꺼내 어린 시절 자신의 사진을 바라보며 한없이 눈물을 흘린다. 자신을 꼽추, 병신이라고 놀려 대던 수많은 사람들을 원망했던 것,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미워했던 것을 후회하는 눈물이다. 다음 날, 할아버지는 노란 별 머리핀을 산들이에게 건네주며 ‘똥 도깨비’가 떠나면서 산들이에게 돌려주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전한다. 할아버지는 산들이를 가만히 안아 주고, 산들이는 할아버지 품 안에서 말한다. "이제 할아버지 등 속에 꽃들과 나비가 살았으면 좋겠어요." 산들이는 이사 가고, 할아버지는 도깨비 천막을 헐어 낸다.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5~
    출생지 전북 부안
    출간도서 21종
    판매수 7,424권

    전북 부안에서 태어나 산과 들을 마음껏 뛰어다니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대학에서 아프리카어를 공부하고, 방송국 드라마 기획실에서 일했다. 이름 ‘타루’는 물고기가 사뿐사뿐 걷는다는 뜻이다. 아름다운 문장과 따뜻한 상상력으로, 그림책, 동화, 인물 이야기, 청소년 고전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썼다. 《별이 뜨는 꽃담》, 《한 줄의 반성문》, 《왕십리벌 달둥이》, 《촌수 박사 달찬이》, 《남한산성의 눈물》, 《내 마음의 나이테》, 《젓가락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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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대학에서 섬유디자인을 전공했고 입필미래그림연구소에서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그림책 『나는 지하철입니다』를 쓰고 그렸고, 『기찬 딸』 『비 오는 날에』 『별이 뜨는 꽃담』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민지와 다람쥐』 『내 모자야』 『오빠와 나』 『앵그리 병두의 기똥찬 크리스마스』 『아홉 살 마음 사전』 『아홉 살 함께 사전』 『아홉 살 내 사전』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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