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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것

원제 : Das Erste 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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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우리의 삶을 결정적으로 변화시킨 18가지 인류 최초의 것들!
    ‘타이스 고고학 저술상’을 수상한 세계적 고고학 저널리스트! 가장 탁월하고 가장 독보적이며 가장 흥미진진한 인류 고고학 개론! 풍부한 고증자료와 탄탄한 학문적 설명으로 인류 최초의 것들을 치밀하게 탐색하는 지식의 향연! 최초의 직립보행에서부터 최초의 신전과 예술품을 지나 최초의 수학자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삶을 결정적으로 변화시킨 최초의 것 18가지를 고고학과 역사, 과학 분야의 풍부한 사례를 근거로 명쾌하고 흥미진진하게 소개한다.

    인류는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는가!
    직립보행은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최초의 옷과 집과 언어의 형태는 어떠했을까? 최초 살인의 도구는?
    최초의 수학자는 어떻게 원리를 깨달았을까? 인간은 언제부터 세계를 형성하기 시작했는가?
    인간을 진화시킨 새로운 것은 언제, 어떻게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생겨났는가?

    [최초의 것]은 인류가 역사상 처음으로 일구어 낸 크고 작은 것들, 오늘날의 우리를 만들어 낸 크고 작은 변화들을 찾아 가는 여행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뿌리를, 우리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우리를 진화시킨 새로운 것은 어떻게, 언제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생겨났을까? 약 700만 년 전 인류 최초의 조상은 현재 독일의 면적만한 거대한 호숫가에서 직립 보행을 배웠다. 많은 철학자들은 여전히 직립 보행이 인간의 상징이라고 본다. 이 최초의 혁신은 우리의 눈길을 위로 향하게 해 주었고, 최초의 석기나 칼, 별을 향해 손을 뻗을 수 있도록 손을 자유롭게 해 주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예를 들어 후두가 아래로 내려오는 변화도 야기했는데, 이것은 언어 생성의 전제 조건들 가운데 하나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직립 보행에서부터 최초의 언어를 거쳐 최초의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원인(猿人)이 인간으로 진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최초의 것들 열여덟 가지를 연대순으로 소개한다. 아울러 그 최초의 것들이 발생시킨 상황을 재구성하는 동시에 우리의 뿌리 깊은 인간적 특성과 진보가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생생하게 보여 준다.

    인간은 선천적인 유희 충동에 힘입어 이런 저런 일들을 거듭해서 시험해 봤고, 그 아이디어가 과연 적합하고 장기적으로 실용 가치가 있는지는 나중에야 뒤늦게 깨달았다. 그것은 대부분 주변 환경에 더욱 효율적으로 적응하는 결과를 낳았는데, 이것이 바로 진화의 원리이다. 다른 곳으로 이주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로 그런 호기심과 열린 마음가짐이 필요했으며, 그것은 결국 인간의 진화를 장려했다.
    거기에 비해 오늘날의 관점에서 볼 때, 거의 필연적으로 그렇게 발달할 수밖에 없었던 듯한 것들도 다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역사상 수렵 채집 단계에서 이미 과일과 씨앗들을 채집했다. 그것들을 직접 재배해 수확량을 올림으로써 좀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인간은 역사상 여러 차례 여러 대륙에서 그런 생각을 품었다. 그 당시에 때가 무르익었던 게 분명하다.

    ‘타이스 고고학 저술상’을 수상한 세계적 고고학 저널리스트!
    풍부한 고증자료와 탄탄한 학문적 설명으로 인류 최초의 것들을 치밀하게 탐색하는 지식의 향연!
    그러나 현대 인간에 이르기까지 호모 사피엔스 고유의 성공 비책이자, 제일 중요한 생존 원칙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능력의 부단한 발전에 있다. 이 점에 있어서는 구석기 시대나 오늘날이나 마찬가지이다. 이타주의는 이기주의보다 장기적으로 더 많은 이득을 가져온다. 대부분의 혁신은 특히 집단에서 완벽하게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뛰어난 인식과 발명, 발견들이 사회에서 활용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히게 되면 사라질 수밖에 없고, 결국 새롭게 다시 발전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최초의 것]은 시초부터 우리와 함께했고, 우리의 발전을 처음으로 유도했던 예기치 못한 마법들을 신뢰하라고 주장하는 책이다. 그런 뜻밖의 것들은 새로운 실험을 해 보도록 언제나 우리를 부추겼다. 그것은 인간의 원동력이다. 그런 변화로의 의지는 말하자면 우리의 기본 조건에 속한다. 여기에서 흥미로운 사실은 결핍이 아니라 안정된 상황이 혁신을 일구어 낸다는 것이다. 안정된 상황이 뭔가를 시험해 볼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 물론 결핍도 인간을 창의적으로 만들기는 하지만 창의적으로 발명해 낸 것을 널리 퍼뜨리기 위해서는 안정된 기반이 필요하다.
    하지만 저자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성공들만이 인류의 역사에 중요한 것은 아니다. 수백만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언젠가 교착 상태에 빠져서 중도 포기된 모든 시도와 발전들도 최소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최선의 길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많은 길들을 시험해 봐야 한다. 성공에 이르기 위해서는 많은 시도를 해야 한다. 하나의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길 수 있기 위해서는 많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야 한다. 전술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실수와 오류가 중요하다.

    고고학과 과학, 역사와 탐사가 빚어낸 가장 흥미진진한 인류 최초에 대한 이야기!
    시초로 거슬러 올라가는 길은 때로는 험난하기 그지없다. 저자는 열정에 넘치는 위대한 학자들의 노고에 힘입어 과거의 흔적들을 이 책에 모아서 동안 잃어 버렸다고 생각했던 삶의 세계들을 가능한 한 세밀하게 재구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인류 진화의 옛 현장들을 돌아보았고, 오래전에 사라진 지형과 그곳에 살던 동물들의 세계를 다룬 수많은 원전들을 참고했으며, 전문가들과 개인적으로 많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몇 년 전부터 학계는 과거의 흔적을 연구하기 위한 새롭고 기발한 가능성들을 개발했다. 원시 시대 인간의 뼈만이 사라진 세계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꽃가루나 해양 퇴적물도 태고의 메시지를 간직하고 있다. 모든 것을 설명해 줄 최후의 퍼즐 조각 하나를 찾는데 일생을 바치는 학자들도 더러 있으며, 때로는 운이 좋아서 뜻을 이루기도 한다. 그러면 오래전에 사라진 듯 보였던 우리의 근원이 갑자기 자태를 드러낸다.

    시초로 거슬러 올라가는 시도에서 한계에 부딪치기도 했다. 최초의 살인자는 우리가 오늘날 찾아낼 수 있는 흔적을 전혀 남기지 않았고, 최초의 말은 녹음될 수 없었다. 또 근원을 찾아내려는 연구가 어쩔 수 없이 현재 초기 단계에 있는 것들도 몇몇 있다. 이런 시도들이 주제의 성격상 일시적이고 불완전할 수밖에 없는데도, 저자는 오늘날 자명하게 여겨지는 많은 것들이 일찍이 언젠가는 엄청난 모험이었고, 그 배후에 우리 선조들의 훌륭한 기량이 숨어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직립 보행
    최초의 도구
    최초의 이주자
    최초의 불
    최초의 언어
    최초의 살인 무기
    최초의 예술가
    최초의 옷
    최초의 음악
    최초의 가축
    최초의 수학자
    최초의 신전
    최초의 정착민
    최초의 관리
    최초의 푸른 눈
    최초의 맥주
    최초의 스포츠 대제전
    최초의 컴퓨터

    연표
    참고 문헌

    본문중에서

    투마이는 몸집이 작은 편이며 오늘날의 유인원들처럼 전신이 털에 덮여 있다. 연구가들은 투마이가 죽었을 때 겨우 11살이었다고 추정한다. 그의 머리는 작고 뇌의 크기도 350cm³에 불과하다. 그러나 투마이는 이미 두 다리로 걸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투마이가 인간 계보의 처음에 자리한다고 믿는다.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의 이마 뼈는 원숭이처럼 불룩 튀어나왔고, 뒷모습은 유인원처럼 보였다. 그 반면에 약간 닳은 작은 송곳니처럼 보이는 치아의 특성들은 인간 계보에 배열할 것을 시사한다. 일찍이 700만 년 전 거대했던 차드 호수의 퇴적물 속에 사실 투마이의 많은 것이 남아 있지 않은 탓에 정확한 분석은 어려운 일이다. 허벅지 뼈는 아예 소실되었고, 두개골은 수백 개의 조각들을 퍼즐처럼 짜 맞추어야 했다. 하지만 작은 송곳니들이 많은 것을 암시한다.
    ('직립 보행' 중에서/ pp.14~15)

    케냐의 투르카나 호수 서쪽에 위치한 로칼라이나 말라위 같은 아프리카의 다른 많은 지역에서도 비슷비슷한 패턴에 따라 제작된 듯 보이는 석기들이 나중에 출현한다. 이런 이유에서 학자들은 260만 년에서 160만 년 사이의 도구들을 올두완 문화라는 개념으로 모아 부른다. 이 이름은 최초의 석기들이 탄자니아의 올두바이 협곡에서 발견된 것에서 유래한다. 그보다 더 오래된 도구들이 아마 앞으로 발견될지도 모른다. 가장 오래된 흔적에서 이미 숙련된 기술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최초의 도구' 중에서/ pp.37~38)

    여자들을 차지하는 것이 문제되는 경우, 원인猿人들이 경쟁자들과 어떤 식으로 대치했는지에 대해서는 추측만이 가능하다. 우선권을 확보하기 위한 싸움이 때로는 살인으로 이어졌다고 충분히 가정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시대에 있었을 폭력의 흔적은 이미 오래전에 사라지고 없다. 하지만 인간이 언제 최초로 의도적으로 살인을 자행했는가, 또는 언제 최초로 탐욕이나 살해 욕구에 사로잡혀서 사람을 죽였는가, 언제 최초로 교활하고 아주 잔인하게 사람의 목숨을 앗았는가 하는 물음들은 제기할 수 있다. 그런 저열한 동기들은 뇌의 발달을 전제로 한다. 인간의 뇌가 서서히 커지고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의식적으로 석기를 활용하기 시작했던 260만 년 전에 그런 일이 처음 발생했으리라고 추정된다.
    ('최초의 살인 도구' 중에서/ pp.102~103)

    숯의 짙은 검정색, 점토의 갈색, 붉은 황토나 또는 불그스름한 깨진 철광석. 그는 코뿔소들부터 시작할 생각으로 소나무 숯 조각을 선택한다. 먼저 힘차게 뿔과 주둥이를 그린 데 이어 앞다리와 배를 그린다. 그런 후에야 비로소 나머지 몸통을 그리는 데 몰두한다. 그런 다음 왼쪽 위로 비스듬히 오록스를 그리기 시작해 천천히 위에서 아래로 내려온다. 끝으로 그림 한복판에 비스듬히 일렬로 나란히 서 있는 네 마리의 말을 그리는 데 전념한다. 그는 다시 왼쪽 위에서 시작한다. 화가는 말들을 그리려고 의도적으로 그 자리를 남겨 두었다. 그에게는 말들이 가장 중요하다. 말들은 고개를 살짝 숙이고서 앞의 소들 쪽으로 콧구멍을 살며시 내밀고 있다. 갈기는 위를 향하고 있다. 말들이 서로 밀착해서 앞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 그는 오로지 숯만을 이용해 윤곽을 그린다. 처음 선을 그리기 시작할 때와 마무리할 때는 숯을 좀 더 세게 누른다. 그러면 선이 더 굵게 그려지고, 그림에 생동감이 살아난다.
    ('최초의 예술가' 중에서/ p.128)

    2009년 6월, 니콜라스 코나르트는 우리의 주인공이 흰목걸이독수리의 날개 살로 만든 피리를 발견했다. 그것은 거의 4만 년 동안 사람들에게 잊힌 채 홀레 펠스의 동굴 바닥에 묻혀 있었다. 바위 틈새로 29m 정도 걸으면, 석회석에 둘러싸인 커다란 공간이며, 박쥐 무리들이 겨울과 봄에 서식하는 엄청난 둥근 천장이 눈앞에 펼쳐진다. 150만 년 전에 원시 바다가 그 공간을 만들어 냈다. 위쪽으로 경사진 그 넓은 공간의 높이는 최고 28m에 이르고, 그래서 음향이 울려 퍼지기에는 환상적인 공간이다.
    ('최초의 음악' 중에서/ pp.166~167)

    괴베클리 테페의 건축물은 유례없는 것이었으며, 현재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그 원형 구조물의 가장 큰 기둥들은 가장 오래된 것들이기도 하다. 그 산은 직경 약 200km에 이르는 지역의 제식 중심지였다. 오늘날 알려진 신석기 시대 부락의 모든 인간들은 괴베클리 테페의 커다란 석주들이 웅장한 형태로 보여주는 것과 비슷한 상징과 기호를 사용했다.
    스톤헨지의 원환 구조물이 비교적 단순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선돌로 이루어진 반면에, 괴베클리 테페에서는 최초의 기술자들이 동원되었다. 그들은 마스터플랜에 따라 석공들에게 지침을 내렸고, 석공들은 부싯돌 끌로 석회암을 쳐 내 예술적인 기둥들을 만들어 냈다. 매끄럽게 다듬은 돌 위에 들짐승, 뱀, 여우, 사자, 멧돼지, 두루미의 아주 예술적으로 정교한 부조들이 새겨져 있다. 더욱이 사냥하는 개의 모습도 보인다. 그것은 길들여진 짐승을 그림으로 보여 주는 가장 오래된 증거이다. 그 사이사이에 원, C, 넘어진 H, 또는 들소의 두개골을 단순화시켜 묘사한 듯한 상징들이 보인다. “이 기호들은 우리가 아직 그 의미를 알아내지 못한 상징들입니다.” 슈미트는 이렇게 설명한다. 그것들은 아마 전 세계적으로 최초의 문자에 대한 증거일 수 있다.
    ('최초의 신전' 중에서/ p.224)

    저자소개

    후베르트 필저(Hubert Filse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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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를 진화시킨 새로운 것은 어떻게, 언제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생겨났을까? 저자는 이 책에서 직립 보행에서부터 최초의 맥주를 거쳐 최초의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최초의 것들 18가지를 연대순으로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그 최초의 것들이 발생시킨 상황을 재구성하는 동시에 우리의 뿌리 깊은 인간적 특성과 진보가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보여 준다.
    저자는 위대한 학자들의 학문적 결과를 바탕으로 과거의 흔적들을 이 한 권의 책에 모았을 뿐 아니라, 그동안 잃어 버렸다고 생각했던 삶의 세계들을 가능한 한 세밀하게 재구성하고자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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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9년 전주에서 태어나서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독문학을 전공하였으며, 독일 카를스루에 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고려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역서로는 《깊이에의 강요》, 《복수한 다음에 인생을 즐기자》, 《법》, 《기발한 자살 여행》, 《저지대》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 <로베르트 무질의 소설에 있어서 비유의 기능>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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