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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바깥에서 의미를 찾다 : 무신론자를 위한 인생 안내서

원제 : A GUIDE FOR THE GOD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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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신이 있다 해도 믿기를 거부하는 강한 무신론자(Godless)를 위한 인생 안내서
    신이 없다면 삶의 의미도 없는가? 죽음이 의미를 파괴할 수 없는 이유는? 인생의 목적을 찾는 것은 왜 잘못인가? 자아실현은 왜 삶의 의미가 될 수 없는가? 의미 있는 삶이란 행복한 삶을 뜻하는가? 왜 삶의 의미에서 감정의 역할이 중요한가?
    저자는 '무엇이 우리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가'라는 오래된 물음에 대해 현대철학과 정서심리학을 도구 삼아 이성이 아닌 감정이야말로 의미를 찾는 올바른 안내자임을 밝힌다. 삶의 질문들에 대해 종교에 의존하지 않고 고민해본 적이 있다면, 이 책이 제공하는 성찰과 논증이 도움이 될 것이다.

    신 없는 세상에서 의미 있게 사는 법, 당신의 감정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을 좇아라
    신이 없는 세상에서 어떻게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가? 이 책의 저자 앤드루 커노한은 십대 때 자신을 키워준 종교를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무신론자가 되었다. 삶의 의미를 고민하던 저자는 철학과 정서심리학을 결합한 탐구가 삶의 의미를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깨닫고 이 책을 쓰게 된다. 원제는 'A Guide for the Godless(강한 무신론자를 위한 인생 안내서)'인데, 여기서 'godless'는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것을 넘어 신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신을 숭배하길 거부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서, 흔히 '무신론자'로 번역되는 'atheist'보다 뜻이 강한 단어이다. 저자는 삶의 의미가 초월적인 목적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서 참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탐색하는 질문이며, 그 열쇠는 바로 우리의 감정이 쥐고 있다는 점을 최신 심리학의 연구를 통해 보여준다.

    인생의 의미는 인생의 목적이 아니다!
    저자는 먼저 삶의 의미 탐색에서 목적론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의미에 관한 질문을 인생의 목적을 찾는 질문으로 착각한다. 특히 신을 믿는 사람들은 의미 있는 인생이란 자신의 삶을 신의 목적과 일치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사고방식에 따르면 신이 없을 경우 인간의 삶은 목적도, 의미도 없는 것이 되고 만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목적론적 사고방식을 고대인의 물활론(物活論)의 잔재로서, 대부분의 과학 분야에서는 폐기되었음에도 유독 삶의 의미 분야에서는 살아남은 것으로 본다. 저자는 목적은 미래만을 지향하지만, 의미는 과거와 현재에도 가능하기 때문에 목적 탐색은 의미 탐색이 될 수 없음을 논증한다. 또한 신의 목적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곧바로 우리의 삶의 의미가 될 수 없으며, 신의 목적이 가치 있는 목표인지를 평가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자는 신 또는 우주의 유일한 목적을 찾아 헤매는 대신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찾아야 하며, 그 가운데에서도 '진리'인 것을 찾는 것이 삶의 의미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진실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 그것을 바탕으로 삶의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현재의 삶은 오직 한 번밖에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이 진리임을 어떻게 확신하는가?

    '행복'도 '자아실현'도 삶의 의미가 될 수 없는 이유
    사람들이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는 후보 중에 행복이나 자아실현이 있다. 그러나 의미 있는 삶이 항상 행복한 삶인 것은 아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 빅토르 프랑클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그는 나치 집단수용소에 수감된 참혹한 경험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발견했다. 그가 인간의 삶에서 의미를 찾는 것을 최우선에 두는 로고테라피라는 심리치료법을 개발한 것도 어느 정도는 이런 경험 때문에 가능했다. 하지만 집단수용소에서 보낸 그의 삶은 일반적인 의미에서 보면 행복한 삶은 아니었다. 의미 있는 삶이 항상 행복한 것은 아니듯, 행복해 보이는 삶도 늘 의미 있는 것은 아니다. 부유함과 무분별한 쾌락을 큰 의미가 있는 삶으로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인간의 잠재력을 개발하는 자아실현도 그 자체로는 삶의 의미의 원천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가진 잠재력 모두가 개발할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컨대 인간은 재미로 살생을 하는 유일한 종이다. 그렇다면 쾌락을 위한 살인이 삶의 의미가 될 수 있는가? 손톱이 자라는 것도 인간의 잠재력이지만 세상에서 가장 긴 손톱을 기르는 것이 삶의 의미가 될 수는 없다. 인간의 수많은 잠재력 중 어떤 것은 하찮고, 어떤 것은 죄악이며 어떤 것이 개발할 가치가 있는지를 결정하는 데에는 우리의 가치판단이 개입한다. 즉 자아실현은 그 자체로는 삶의 의미의 원천이 아니며, 어떤 잠재력이 개발할 만한 것인지, 무엇이 진정으로 중요한 지에 대한 판단이 선행해야 한다.

    왜 감정이 삶의 의미를 찾는 올바른 안내자인가?
    삶의 의미에 대한 물음은 우리에게 '참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찾는 질문이다. 무엇이 진정으로 중요한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감정 또는 정서이다. 어떤 것이 우리에게 중요하려면 우리의 감정과 연관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뭔가를 사랑하고 미워하고 숭배하거나 경멸한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정서심리학을 통해 감정은 단순히 느낌이 아니라,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판단'에 개입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예를 들어 전두엽 피질에 손상을 입은 사람은 합리적 판단에 정서를 활용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들은 지능, 기술, 도덕관념 모두 일반인과 똑같아 보이지만, 계획을 세울 수도 없고, 일을 할 수도 없으며 다른 사람과의 약속도 지킬 수 없다.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정서 활동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흔히 감정이 이성에 대비되는 것으로 합리적 판단에 방해가 되는 것으로 오해하지만, 오히려 감정은 이성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결정을 수행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큰 수익이 걸린 거래와 친구와의 우정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 이성만으로는 모든 변수를 고려하는 계산이 너무나 방대하여 결정을 내리기까지 무한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감정은 우리의 관심을 특정 정보에만 집중시키고 나머지 정보들을 관심권 밖으로 몰아내어 직관적으로 판단하게 한다. 이러한 정서는 인지적 측면에서도 합리적 근거에 호응한다는 점이 밝혀졌다. 우리는 친구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으면 슬퍼지지만, 친구가 건강한데 우리가 잘못 알았다면 그 슬픔은 사라진다. 이처럼 정서적 왜곡이 없을 때, 이러한 정서의 합리성을 토대로 우리는 '정서적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정서는 중요함을 인식하고, 가치를 판단한다는 점에서 삶의 의미로 안내하는 올바른 구조를 갖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정서가 오류를 범할 수 있는 안내자임을 인정한다. 따라서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을 찾기 위해 지침으로 삼아야 할 정서는 왜곡에 노출된 실제 정서가 아니라, 왜곡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황에서 우리가 느끼게 될 정서, 즉 합리적 정서라고 본다. 이러한 합리적 정서는 단순한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 왜곡이 없을 때 그 정서를 느낄 것이라는 일종의 가설로서 옳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합리적 정서가 삶의 의미일 수 있으려면 그것이 진리이어야 한다. 즉 어떤 것이 우리에게 중요하다는 정서적 판단이 오류가 아니라 참일 때에만 그것이 우리의 진정한 삶의 의미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머리와 가슴으로 찾는 삶의 의미
    요컨대 의미 있는 삶을 구축하려면 머리와 가슴이 모두 필요하다. 삶의 의미, 즉 '중요한 것'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우리의 정서에서 나오므로, 우리의 가슴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서가 빠지기 쉬운 왜곡을 피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정서를 비판적으로 성찰해야 하므로, 우리의 머리도 필요하다.
    정서적 판단은 진정으로 중요한 것으로 우리를 안내하지만, 이것은 하나의 길이 아니라 다원적이며 개별적이다. 어느 하나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건, 사물,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중요하다. 또한 중요한 것은 개인마다 다르다. 따라서 우리는 삶의 의미에 대해 결코 통일된 판단을 내릴 수 없다.
    삶의 의미는 일원론적 개념이 아니다. 정서는 다양하기 때문에 삶의 의미도 다양하다. 거대한 질문(The Big Question) 대신 소박한 질문들, 정서적 판단과 연관된 개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저자는 우리에게 '내 삶이 의미가 있는가?'라고 추상적으로 묻는 대신 '내가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 내가 존엄과 자긍심, 참된 자신감을 가진 사람인가?'라고 구체적으로 물으라고 조언한다. 삶의 의미에는 본질이 없으므로, 정서적 진리라는 재료에서 각자에게 의미 있는 삶의 방식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결론이다.

    책의 장별 구성은 다음과 같다. 1~4장(의미, 목적, 죽음, 자아실현)은 삶의 의미를 탐색할 때 그 방향을 목적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으로 돌리게 한다. 5~7장(쾌락, 욕망, 이유)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욕구충족 이론을 비판한다. 8~9장(정서, 판단)은 삶에서 중요한 것으로 안내하는 최고의 지침은 정서라는 주장을 펼치고, 10~12장(전체론, 믿음, 진리)은 중요한 것에 대한 정서적 판단이 어떤 경우에 참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다음 13~15장(무의미함, 선택, 헌신)은 의미 있는 삶이 가능한지를 논의하고, 그런 삶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자유와 정체성의 역할을 설명한다. 16~17장(정의, 문화)은 의미 있는 삶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정의에 관심을 갖는 것과 잘못된 우리 문화를 개혁하는 것이 모두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18장(행복)은 의미 있는 삶과 행복한 삶을 비교한다.

    목차

    서문

    1. 의미
    의미, 행복, 진리
    다양성, 다원성, 개별성

    2. 목적
    심리학적, 과학적, 신학적 목적
    과학에서의 목적
    신학에서의 목적

    3. 죽음
    죽음과 영원
    죽음과 목적
    우주의 광대함
    우주의 시점
    죽음에 합당한 의미 부여하기

    4. 자아실현
    인간의 잠재력 평가하기
    변별성
    본질
    개인의 잠재력
    무엇이 중요한가

    5. 쾌락
    쾌락주의
    가짜 경험
    정신적 삶의 복잡함

    6. 욕망
    소비주의
    실제적 욕망
    합리적 욕망

    7. 이성
    변화하는 욕망
    욕망하는 이유
    정서와 이유

    8. 정서
    정서의 복잡성
    지향
    인과관계
    느낌
    인지
    평가
    관심
    동기
    생리학

    9. 판단
    정서적 판단
    전략적 합리성
    인지적 합리성

    10. 전체론
    문제
    판단과 정서
    가설검정
    왜곡 없는 정서
    판단, 믿음, 정서

    11. 믿음
    정서와 믿음의 강도
    심리치료와 믿음
    정서 그리고 믿음의 공고화
    반론과 답변

    12. 진리
    상대주의
    진리대응론
    대응론의 문제
    관점
    진리 최소주의

    13. 무의미함
    심리적 투사
    전반적 오류
    상대주의, 개별성, 차이
    실존적 부조리

    14. 정의
    복습
    의미와 자존감
    평가
    도덕

    15. 선택
    전체론
    과소결정
    자아창조
    자아구축


    16. 헌신
    선택과 헌신
    헌신과 정서
    성격과 정체성

    17. 문화
    다른 사람들의 증거
    자부심
    자기변화와 문화적 혁신

    18. 행복
    행복, 정서, 판단
    다면적인 행복
    삶의 다면적인 의미
    행복, 의미, 진리

    본문중에서

    의미를 탐색하는 우리의 여정은 인생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 순간에 시작되었다. 우리가 이 탐색을 자원한 것은 아니지만, 죽음에 이르기 전까지는 그 탐색을 거부할 수 없다. 원한다면 아무 생각 없이 다른 사람들을 뒤따라갈 수도 있다. 하지만 거기에 따르는 위험은 막대하다. 현재의 삶은 각자가 오직 한 번밖에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진실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삶의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 나는 여기서 현대 서양철학이 이 탐색에 기여할 수 있는 바를 설명해보려고 한다. 내가 다른 사람들의 인생의 의미를 안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 내 인생의 의미를 알고 있는지도 자신할 수 없다. 그럼에도 최근의 철학적 연구를 살펴보면 어떤 길이 아무 소득이 없는 길인지, 그리고 어떤 길이 우리가 찾는 가치의 본성을 가르쳐줄 수 있는 길인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 p.17)

    종교적 배경이 다신교인 사람들은 신의 목적을 답으로 기대할 수 없으리라는 사실에 주목하자. 예를 들어 고대 그리스인들은 수많은 신을 믿었는데 그 신들은 서로 싸우고 잔치를 벌이고 서로 연인이 되었다. 그리스 신들은 각자의 목적이 서로 부딪치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그리스 신들은 그리스인들이 인생의 의미로 생각할 만한 일관성 있는 목적들을 제시해주지 못했다. 이런 다신교 전통에서 의미를 찾기 위한 자연스러운 지점은 다름 아닌 인간의 삶 내부였다. 그리스인들이 여러 신에게 호소한 것은 신들이 강하다고 생각해서였지 신들의 목적이 선하다고 생각해서가 아니었다. 그리스인들은 자신들이 이미 인간의 기준에 비추어 가치 있다고 판단한 목표와 대의를 위해 신들의 도움을 구했다.
    (/ p.33)

    죽음은 의미의 궁극적인 적일까? (...) 보통은 어떤 것이 끝난다고 해서 그것의 가치가 파괴되는 것은 아니다. 파티가 밤 12시에 끝난다는 이유로 파티에 가지 않겠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두 시간이 지나면 영화가 끝난다는 이유로 영화를 안 보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한 일정한 양만 먹을 수 있다는 이유로 맛있는 식사를 사양할 사람도 없을 것이다. 우리 삶이 언젠가는 끝난다는 이유만으로 태어나지 말았으면 하고 진심으로 바라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의 삶이 끝날 것을 걱정하고, 그런 생각 때문에 우리가 초조하고 슬픈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만, 인간은 누구나 삶에 종말을 고한다는 사실이 정말로 우리의 삶을 무의미하게 만들까?
    (/ pp.40~41)

    종종 사람들은 가치 있는 것과 우리에게 중요한 것 사이에, 또는 정서적 판단과 그 정서 사이에 필연적 혹은 개념적 연관성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만일 그 연관성이 필연적이라면 우리는 항상 정서적 판단과 그 정서를 함께 발견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문제를 과장하는 것이다. (...) 누군가를 잃고 비통해하는 사람은 슬픔에 빠져 있어서 그를 둘러싼 세상을 즐길 수가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세상은 즐거운 곳이라는 믿음은 변치 않을 수도 있다. (...) 쥐 공포증이 있는 사람이 쥐는 무서운 동물이 아니라고 믿을 수도 있다. 그래도 그 사람은 쥐를 무서워한다. 쥐가 위험하지 않다는 증거가 아무리 많아도, 그는 두려움을 떨치지 못한다.
    (/ p.150)

    우리는 우리 삶의 유의미함에 대해 결코 통일된 판단을 내릴 수 없다. 통일된 판단을 찾으려 하면 결국 실망하게 될 것이다. 삶의 의미는 일원론적 개념이 아니다. 정서는 다양하기 때문에 삶의 의미도 다양하다. 그 이상을 요구하다 보면 우리의 탐색이 좌절에 빠지게 될 것이다. 거대한 질문을 던지지 않는 것이 낫다. 그 대신 소박한 질문들, 정서적 판단과 연관된 개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내 삶이 의미가 있는가'라고 묻지 말라. 대신 '내가 나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의 존중을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 내가 사랑과 존경을 받을 만한 사람, 존엄과 자긍심을 가진 사람, 참된 자신감을 가진 사람인가'라고 물으라.
    (/ p.205)

    삶의 유의미함은 근본적으로 다양하다. 모든 인간의 삶에 해당하는 단 하나의 의미는 없다. 의미는 보편적이지 않고, 각 개인마다 개별적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삶에서도 유일하게 중요한 것(One Big Thing)이 의미의 원천이 될 수 없다. 삶의 의미가 무척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사건과 인생은 단 한 가지 방식으로만 의미 있는 것이 아니다. 의미는 우리가 판단을 내리는 근거인 감정만큼이나 다원적이기 때문이다.
    (/ p.269)

    저자소개

    앤드루 커노한(Andrew Kernoha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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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댈하우지 대학교 철학교수로 있으며 노바스코티아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삶의 의미를 고민하던 십대에 종교에서 답을 찾을 수 없음을 깨닫고 철학으로 관심을 돌렸다. MIT 물리학과를 나와 토론토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땄고, 철학, 심리학, 정치학에 관한 여러 논문을 발표했다. 저서로 [자유주의, 평등, 그리고 문화적 억압Liberalism, Equality, and Cultural Oppression]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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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트라우마여 안녕], [어떻게 말할까], [구원으로서의 글쓰기], [글 쓰며 사는 삶], [인생을 쓰는 법], [영원의 건축], [보노보의 집], [종교의 바깥에서 의미를 찾다], [신발 잃은 소년], [똑똑함의 숭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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