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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가 돋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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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안데르센상 수상작가 오를레브가 보여 주는 순수한 동심의 세계

    어디 이런 아이 없나요?
    닭 날개 튀김을 많이 먹으면 날개가 돋는다고 믿는 아이
    고양이 때문에 밤새 펑펑 운 아이
    맞벌이하는 부모를 대신해 스스로 유모가 된 아이
    정신이 이상한 아저씨와 웃음으로 친구가 된 아이
    유리창 속에 사는 아이가 외로울까 봐 동생을 만들어 주려는 아이

    특징

    고통을 이겨 낸 깊이 있는 동심
    어린이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우리 오를레브는 [스룰릭] [희망의 섬 78번지] 등 자전적인 홀로코스트의 경험을 다룬 작품들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의 작품들 가운데는 순박한 동심을 그린 뛰어난 작품들도 있다. 작가는 나치 강제수용소에서 처절한 배고픔이나 피신처에서 숨소리마저 낼 수 없었던 극심한 공포를 경험했지만, 그런 환경 속에서도 시를 짓고 동생과 여러 가지 놀이를 궁리하며 동심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그의 어린 시절의 경험과, 아버지가 되어 직접 아이들을 키우면서 겪었던 여러 가지 경험들이 녹아든 동화 다섯 편이 담겨 있다.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겪을 수 있는 소소한 행복, 평범한 가정에서의 따뜻한 사랑과 행복을 솔직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리고 있다.

    세상을 끌어안는 유머와 따뜻함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은 평범해 보이지만 하나하나 살펴보면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작가는 닭 날개를 많이 먹으면 날개가 돋는다고 믿는 쌍둥이 형제, 고양이 때문에 밤새워 운 아이, 유리창에 비친 아이에게 동생을 만들어 주고 싶어 하는 아이 등 흔히 찾아볼 수 없는 캐릭터로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꿈꿔 봤을 엉뚱하고도 순수한 이야기들을 다룬다. 전체적으로 잔잔한 가운데 감동과 유머가 있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천진한 아이들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어, 읽다 보면 마치 어릴 적 자신이 쓴 일기장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갈등이 아닌 따뜻함과 화합의 관점으로 풀어냈다.

    엉뚱한 발상에서 배우는 작은 철학
    다섯 편의 동화에 등장하는 다섯 명의 주인공들. 많아야 예닐곱 살 정도 되는 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찬찬히 뜯어보면 무릎을 탁 치게 하는 요소들이 숨어 있다. [아이 돌보는 아빠]에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직장에 다니겠다는 엄마에게‘실현하다’를‘싫어하다’로 착각한 아이가‘자신을 싫어할 필요가 없다’는 말로 큰 웃음을 준다. 한편 [뜀박질 아저씨]의 주인공은 정신이 약간 이상한 뜀박질 아저씨와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을 넘어 마음의 교류를 한다. 지금이 겨울이라 믿는 뜀박질 아저씨는 전혀 땀을 흘리지 않지만 그런 아저씨를 못 뛰게 만들려던 노아 형은 더위에 지쳐 쓰러진다.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동심이 작은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이처럼 짧은 이야기 속에서도 작가가 추구한 삶에 대한 태도를 느낄 수 있다.

    줄거리 소개

    [강아지 키우는 고양이] - 엄마가 아무리 미워해도 내 고양이는 포기 못해!
    어느 날 아이가 이웃집에서 고양이를 얻어 온다. 아빠는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엄마는 고양이를 무척 싫어한다. 고양이는 갈수록 말썽을 부리고, 새끼까지 배게 된다. 하지만 새끼는 낳자마자 죽게 된다. 아빠는 애완동물 보호 협회에서 새끼 강아지를 데리고 와서 키우자고 한다. 고양이는 강아지를 자기 새끼처럼 키우고 강아지를 좋아하는 엄마도 고양이와 함께 사는 것을 승낙한다.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봤음 직한 애완동물을 두고 벌어지는 가족 간의 작은 갈등을 담담하게 그린 작품이다.

    [날개가 돋는다면] - 닭 날개 튀김 먹고 하늘로 훨훨, 닭발 먹고 핵주먹 권투선수!
    쌍둥이 형제 요압과 요엘은 늘 다투며 지낸다. 둘은 어느 날 아빠에게 닭 날개 튀김을 먹으면 날 수 있다는 말을 듣는다. 그때부터 둘은 경쟁적으로 날개를 먹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요압은 꿈속에서 날개가 돋아나지만, 암탉이 되고 만다. 그날 이후 쌍둥이 형제는 닭 날개에 흥미를 잃는다. 아빠가 닭발을 먹으면 핵 주먹을 가진 권투선수가 될 수 있다고 하자 요압과 요엘은 서로 경쟁적으로 닭발을 먹기 시작한다. 늘 다투며 자라는 쌍둥이의 모습을 중심으로 평범한 가정의 사랑과 행복을 따뜻하게 그린 작품이다.

    [아이 돌보는 아빠] - 유모 세 명도, 아빠도 날 포기했다고? 난 이제 다 컸어!
    엄마가 직장에 다니게 되면서 아이는 낮 시간 동안 유모와 함께 지내게 된다. 하지만 마음에 꼭 드는 유모를 찾기란 쉽지 않다. 너무 청결하고 깨끗해서 아이를 들들 볶는 첫 번째 유모, 너무 상냥하고 음식을 좋아해서 아이를 과체중으로 만든 두 번째 유모, 하루 종일 찾아오는 친구들 때문에 아이를 소홀히 하는 세 번째 유모까지. 결국 아빠가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의 유모가 된다. 아빠와 즐겁게 지내는 것도 잠시, 아빠는 조금씩 유모 생활을 지루해지면서 아이 돌보기를 소홀히 한다. 아이는 자신의 유모가 되어 혼자 밥도 먹고 집안일도 하는데……. 맞벌이 부부 사이에서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을 잔잔하게 보여 준 작품이다.

    [뜀박질 아저씨] - 정신이 조금 이상해도 괜찮아! 마음만 통하면 금세 친구가 되니까.
    무더운 여름날 미하엘은 노아 형과 함께 정신이 약간 이상한 뜀박질 아저씨를 찾아간다. 노아 형은 뜀박질 아저씨에게 두터운 겨울옷을 입게 하면 다시는 뛰지 않게 될 것이라며 꾀를 냈다. 하지만 지금이 한겨울이라고 생각하는 뜀박질 씨는 땀도 흘리지 않고 달리기를 멈추지도 않는다. 이대로 가면 뜀박질 씨가 죽을지 모른다며 노아 형은 미하엘에게 뜀박질 씨를 멈추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미하엘이 큰 소리로 뜀박질 아저씨를 부르자, 아저씨는 손을 이마 위에 올리고 두리번거린다. 그 모습이 너무 우스워 미하엘은 배꼽을 잡고 웃고, 뜀박질 아저씨도 웃음을 터뜨리며 달리기를 멈춘다. 우리도 모르게 자리 잡은 사람에 대한 선입견을 어린아이의 맑은 눈을 통해 보여 주는, 생각거리가 많은 작품이다.

    [유리창 속에 사는 아이] - 유리창 속 아이야, 너무 슬퍼하지 마. 곧 동생 만들어 줄게.
    아이의 방에는 밤만 되면 또 다른 아이가 나타난다. 유리창 속에 사는 아이는 아이와 똑같은 침대에서 똑같은 이불을 덮고 잔다. 유리창 속 아이는 어딘지 모르게 슬퍼 보인다. 아이는 할아버지 댁에 간 사이 방으로 들어와 장난감을 갖고 놀라고 하지만 유리창 속 아이는 슬퍼 보일 뿐 대답을 하지 않는다. 유리창 속 아이가 슬퍼하는 이유가 함께 놀 동생이 없어서라고 생각한 아이는 부모님을 졸라 동생을 낳아 달라고 한다. 형제가 없어 외로워하는 아이의 심리를 깜찍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목차

    강아지 키우는 고양이
    날개가 돋는다면
    아이 돌보는 아빠
    뜀박질 아저씨
    유리창 속에 사는 아이

    본문중에서

    하지만 우리가 목숨을 걸고 지키려는 순서가 있는데, 그것은 닭 날개 튀김을 먹는 순서다. 아빠는 닭 날개를 많이 먹으면 날개가 돋아나서 하늘을 날 수 있다는 비밀을 알려 주었다.
    "정말이에요?"
    요엘이 물었다.
    "정말이지."
    "얼마나 많이 먹어야 해요?"
    내가 물었지만 아빠는 정확히 말해 주지 않았다.
    그때부터 우리 가족이 닭 요리를 먹을 때마다 닭 날개를 먹는 순서가 생겼다. 처음에는 엄마가 우리에게 닭 날개를 나누어 주었다. 나 하나, 요엘 하나. 엄마는 오른쪽 날개와 왼쪽 날개를 먹는 순서를 정해 주었다. 지난번에 오른쪽 날개를 먹은 사람에게 이번에는 왼쪽 날개를 주었고, 지난번에 왼쪽 날개를 먹은 사람에게 이번에는 오른쪽 날개를 주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한테 날개가 하나만 돋아나면 어떻게 하지? 날개 하나로는 날 수 없을 거야.’
    아빠는 우리가 유치원에 다니기도 전에 이 비밀을 가르쳐 주었다. 아직 우리에게는 닭 날개 튀김을 먹을 시간이 많이 남아 있었다. 다른 아이들처럼 걷거나 버스를 타고 유치원에 가는 대신 우리는 훨훨 날아서 유치원에 갈 수 있을 것이다.
    ([날개가 돋는다면]/ pp.25~26)

    그런데 어느 날 엄마도 일하러 나간다고 했다.
    "엄마도 일을 하고 싶은 건가요?"
    엄마는 내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엄마에게도 꿈이 있다고 했다. 엄마는 내게 꿈이란 아주아주 많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엄마는 도대체 뭘 그렇게 많이 하고 싶은 걸까?
    "나는 나를 실현하고픈 거란다."
    엄마가 말했다. 나는 엄마가 엄마를 싫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아빠와 내가 엄마를 무척 좋아하고 사랑하니까.
    엄마 아빠는 웃음을 터뜨렸다. 알고 보니 엄마 말은‘싫어하다’가 아니라‘실현하다’였다. 그 말은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어 간다는 뜻이었다.
    ([아이 돌보는 아빠]/ pp.38~39)

    "아저씨, 지금은 겨울이에요!"
    뜀박질 아저씨는 무슨 말이든 다 믿었다. 한번은 노아 형이 뜀박질 아저씨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아저씨, 누가 우리에게 총을 쏘려고 해요!"
    그러자 아저씨는 머리를 감싸고 땅바닥에 엎드려 벌벌 떨었다.
    갑자기 노아 형이 소리를 질렀다.
    "지금은 겨울이에요! 서리가 내려요!"
    지금은 햇볕이 따가운 한여름이다. 그런데도 노아 형은 아저씨에게 계속해서 소리쳤다.
    "눈이 내려요. 아저씨, 따뜻하게 입어야 해요!"
    노아 형은 뜀박질 아저씨가 귀가 먹었거나 아주 멀리 있는 것처럼 크게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노아 형은 여행 가방을 열었다. 몸을 덜덜 떨고 있던 뜀박질 아저씨는 가방 안에 있는 두꺼운 옷을 꺼내어 재빨리 입기 시작했다.
    노아 형은 아저씨가 옷 입는 것을 도와주었다. 하지만 노아 형은 옷을 벗고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다. 뜀박질 아저씨가 노아 형을 힐끗 보더니 웃음을 터뜨렸다. 아저씨 눈에는 노아 형이 정신이 이상한 사람으로 보였나 보다. 지금이 겨울이라고 해 놓고 왜 노아 형은 수영복을 입는 것일까?
    ([뜀박질 아저씨]/ pp.60~62)

    저자소개

    우리 오를레브(uri oriev)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31~1996
    출생지 폴란드 바르샤바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31년 폴란드의 바르샤바에서 태어났다.
    제2차 세계 대전이 터지자, 아버지는 러시아 군에게 붙잡혀 가고 말았다. 그 후, 오를레브는 어머니, 동생과 함께 1939년에서 1941년까지 바르샤바의 유대 인 게토에서 숨어 지냈다. 어머니가 나치 독일군에 돌아가신 뒤에는 어린 동생과 함께 폴란드 벨젠 강제 수용소로 보내졌다.
    전쟁이 끝난 후, 이스라엘에 정착한 그는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기 시작하여, 지금은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96년에는 ‘어린이 책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안데르센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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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9~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 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어요.
    [다 콩이야][꼴찌도 상이 많아야 한다]에 그림을 그렸고,
    [올챙이 그림책] 가운데 [여름이 왔어요][가을이 왔어요][겨울이 왔어요]에 그림을 그렸어요.
    [달팽이 과학 동화] 가운데 [아직 쓸 만한 걸]에도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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