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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꽃잎따라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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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우리 민족의 긍지와 예술혼을 되새기게 하는 팔만대장경 이야기

    문화유산은 유구한 역사 속에서 모진 풍파와 질곡의 시간을 말없이 견뎌왔다. 하지만 우리는 문화유산의 존재를 너무 당연하게 생각할 때가 많다. 문화유산은 역사의 증거이자 국가의 자존심이다. 예술품으로서의 가치뿐 아니라 문화유산은 그 국가와 국민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문화유산으로 보존되는 것은 하나같이 위대한 인간의 역사와 마음들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 합천 해인사에도 우리 민족의 긍지와 예술성을 알리는 우수한 문화유산이 있다. 바로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이다. 팔만대장경은 고려 사람들이 몽고군(원나라)의 침략에 맞서 그를 극복하고자 만든 불교 목판경이다. 팔만대장경의 경판 하나하나, 글자 한 자, 한 자에는 고려 사람들의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대장경판을 만드는 일에 고려 사람들은 온갖 정성을 기울였고, 당시 기술과 지혜를 총동원되었다. 81,258여 장의 목판에 5천2백여만 자의 글자를 한 사람이 쓴 것처럼 동일한 필체로 새겨낸 예술성뿐 아니라 오늘날까지 온전한 모습으로 보존될 수 있었던 과학성까지… 팔만대장경은 우리나라의 대표 문화재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현재 팔만대장경은 국보로 지정되어 해인사에 보관되어 있으며, 2007년 세계기록유산에 지정되었다.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해인사 장경판전 또한 1995년 유네스코의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바람 따라 꽃잎 따라]는 우리나라 긴 역사에서 외세 침략으로 인해 위험에 처했던 일제강점기와 고려시대의 아이들의 만남을 통해 팔만대장경의 의미를 되새기는 그림책이다.

    팔만대장경을 새기 듯 작가의 열정과 혼이 깃든 그림책

    [바람 따라 꽃잎 따라]는 무엇보다 우리 삶의 뿌리와 긍지를 찾으려는 작가, 김근희의 끈질긴 시선이 있었기에 가능한 작품이었다. 대학 졸업 후 약 20년 가까이 미국에서 삶을 꾸리고 있던 작가는 2년 전 해인사를 방문한 후 팔만대장경에 대한 벅찬 감동을 주체할 수 없었다. 마치 열병을 걸린 듯 끓어오르는 열정을 주체할 수도 없었다. 불교 신자도 아니고 부처에 대해 아는 것도 없던 작가는 무엇이 그토록 자신의 마음을 두드리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반문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다름 아닌 750년 전 고려 사람들의 정성어린 마음이었다. 8만여 장의 목판에 5천2백여만 자에 새긴 고려 사람들의 열정이 작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지금 그들은 없지만, 대장경은 그 숨결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작가는 고려 사람들의 숨결이 묻어 있는 우리 민족의 보물 ‘팔만대장경’을 세상으로 널리 알리는 뗏목이 되고자 집필을 시작했다.
    문화유산은 제도나 법으로 보존하고 보호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그 문화유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우리 개개인의 애정과 우리문화에 대한 자긍심에서 진정 보호되고 보존되는 것이다. [바람 따라 꽃잎 따라]는 우리가 잊고 있던 훌륭한 문화유산을 제대로 인식하고 이해하며, 애정 어린 관심과 적극적인 자세로 지키고자 한 작가의 열정이 깃든 그림책이다.

    고려와 일제강점기 그리고 현대로 이어지는 팔만대장경 이야기

    일제의 핍박이 극에 달하던 1945년 어느 봄날, 바람이는 할머니와 함께 해인사에 오른다. 독립운동을 하러 떠난 아버지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며 불공을 드리던 바람이는, 우연히 장경각에 가게 된다. 장경각에 있던 나무판들이 궁금하던 바람이는 스님에게 팔만대장경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날 밤 바람이는 문밖에서 날리는 꽃잎을 따라 다시 장경각에 가게 된다. 그리고 장경판 사이에서 나오는 환한 빛에 이끌려 고려시대로 가게 된다.
    몽고군의 참혹한 침략을 보고 난 후, 바람이는 바닷가에서 꽃잎이라는 여자 아이를 만난다. 그리고 꽃잎이를 따라 팔만대장경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게 된다. 팔만대장경을 정성스럽게 만드는 고려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바람이는 광복의 희망을 품고 다시 돌아온다.
    일제강점기와 몽고군에 침략 당했던 고려시대는 우리나라 역사에 있어서 치욕적인 순간이었다. 하지만 작가는 나라를 잃은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던 바람이와 꽃잎이를 통해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수많은 국난과 전쟁 속에서도 생명력을 잃지 않은 팔만대장경은 우리에게 시대를 뛰어넘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의 상징인 것이다.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9~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8종
    판매수 2,497권

    김근희와 이담은 서울에서 태어나 두 사람 모두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에 있는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chool of Visual Arts)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습니다. 부부화가인 두 사람은 주변의 소박한 일상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비주얼 에세이 작업으로 다수의 전시회를 열었으며, 미국과 한국의 창작 그림책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함께 작업한 책 [명량 해전의 파도 소리] 는 2010년 문화체육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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