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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연금술사 이외수가 노래하는 사랑과 그리움의 미학

사랑과 그리움을 주제로 한 이외수의 사랑시 모음집. 베스트셀러 작가 이외수가 30년 문학 인생 중 펴낸, 단 두 권의 시집 <풀꽃 술잔 나비>와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에 수록된 138편의 시들을 재편집한 양장본 시집이다. 이번 시집은 '사랑하면서 느낄 수 있는 여덟 가지 감성', 즉 '그리움, 서글픔, 외로움, 정다움, 기다림, 아련함, 쓸쓸함, 헤어짐'의 마음 동요로 전체 작품을 배치하고 있다.

《제1장 그대는 무슨 일로》에서는 알지 못하는 '나'의 그리움에서 시작해 영원히 그대 생각 하나로 눈물겨운 마음을 노래한다. 《제2장 가을비》는 안타까운 심정이 심화되어 서글픈 마음을 드러낸다. 《제3장 스무 살의 수채화》에서는 나의 그리움이 극에 달하며, 제4장과 제5장에서는 새로운 기다림의 미학을 보여준다. 그 마음은 어렴풋한 아련함으로 남아 《제6장 회복기》로 이어지며, 7장을 지나 마지막 장인 제8장에서는 헤어짐 이후 희망도 절망도 아닌 '나의 상태'를 이야기한다.

영혼의 연금술을 펼치는 작가 특유의 사색과 감성이 아름다운 언어미학으로 형상화된 이번 작품집은 젊은 날의 치기와 방황을 끝내고 <벽오금학도>라는 감성적인 작품을 만들어내던 시기에 태어난 전작과, 그보다 더 정교한 언어미학을 추구하던 시기에 펼쳐낸 후작을 한데 모여져 '이외수 언어미학'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 고급스러운 브라운 벨벳의 하드케이스를 표지로 사용하여, 선물용이나 소장용으로 손색없다.

1장 그대는 무슨 일로
겨울비
수국밭에서
성냥개비
잠자리 1
그대는 무슨 일로
앵두 한 알
흑백 사진을 보며
엽서
흔들림
설야
걸인의 노래
일기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모춘일기
작업
거울 밖에서
길섶
4월
점등인의 노래
누님 생각
간혹 왕십리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2장 가을비
빈손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두고
우계
엽서를 태우다가
가을비
2월
여름의 끝
시인의 이름
변주곡
3월
벚꽃
11월
아이
찔레꽃
해거름
먼지
등꽃 1
등꽃 2

3장 스무 살의 수채화
그대와 헤어지고
안개중독자
장대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강이 흐르리
스무 살의 수채화
생일에
춘궁기
실행증
비단개구리의 노래
표류기
잠자리 2
포도주
금관악기 진혼곡
지렁이
술래
퇴근
봄날은 간다
12월

4장 함께 있는 때
자장가조
술길
9월
공간소묘
간호
회상수첩
가을의 창문을 열면
함께 있는 때
포행
염화시중
여여
금상첨화
모월모일
불빛
구름 걸린 미루나무

5장 초저녁 강가에서
천체 망원경을 보면
인연설
풍경
백정의 노래
일몰
풀꽃·술잔·나비
기적을 기다리며
면회
혀 꼬부라진 소리로
초병의 노래
뱀
초저녁 강가에서
할머니가 해주신 옛날 이야기
7월
빨래줄
난초꽃 피는 송춘섭의 셋방

6장 회복기
겨울 예감
객지
물돌
1월
동전의 노래
5월
팔자소관
별
회복기
8월
칼
날마다 하늘이 열니나니
봄감기
스님, 어디로 가십니까
은행나무
장마전선
송년가

7장 시간퇴행
발자욱
습작기
약속
봄의 바람에
한밤중
새벽 여인숙에서
시간퇴행
꽃뱀
목발
난
10월
악보 적기
키
풀꽃
물레곡
외등 밑
나는 왜 통조림만 보면 화가 날까
네 필의 말과 마차

8장 더 깊은 눈물 속으로
첫사랑
항구 수첩
6월
정오
우필엽신
춘천에서
기소유예
장님의 피리
연말결산
장마비
초생달
입동
광장의 저녁 바람
더 깊은 눈물 속으로

작가가 말하는 작품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