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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는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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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영원한 라이벌? 영원한 동지?

    "형제는 즐거워?" 제목을 읽으며 설레설레 머리를 흔들 어린 독자들이 있을 법도 합니다. '형제가 뭐가 즐거워요? 난 동생 때문에 귀찮아 죽겠다고요…….' 어쩌면 의아해할지도 모릅니다. '어? 우리만 이렇게 매일 아옹다옹 다투는가 봐…….' 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책장을 열면 금세 고개를 끄덕일 겁니다. 여기 주인공들도 여느 어린이들과 똑같이 다투고, 싸워가며 자라기는 마찬가지이거든요.



    하지만, 어린이들이 형제에 대해 미움, 시기, 질투를 느끼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입니다. 형제로 인해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없는 이들은 서로의 존재를 부정하고 싶어합니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신과 함께 놀이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점을 서서히 깨닫게 되고 변해가기는 하겠지만 말이지요. 웬만큼 자라나 언니와 동생이 가까이 지내고, 서로 배려하며 지내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마저 이 둘의 갈등과 경쟁은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 갈등을 통해 어린이들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의견의 차이를 조절하는 방법을 터득해 가며,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능력을 깨우치게 됩니다. 또한 아주 귀중한 경험을 최초로 하게 됩니다. 한 사람에게 미움과 사랑을 동시에 느끼는 모순적이고 양립적인 감정 말입니다. 형제가 서로 동반자이며 동지라는 생각을 갖기까지, 어린이들에게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이 책에서 자라고 있는 형제, 자매, 남매들도 그렇습니다. 부모님 사랑을 독차지하는 남동생 남규를 어디다 버릴지 모의하는 엽기 자매 이야기 "못생긴 내 동생"에서 쌍둥이 라이벌의 즐거웠던 하루 풍경 "따라 하지 마"에 이르기까지 다섯 편의 동화 속에 다섯 형제는 각각 다른 이유로 미워하고, 각각 다른 방법으로 귀찮게 하지만, 또 저마다의 계기로 화해합니다. 그렇게 다투고 화해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조금씩 서로를 위하고 이해하게 되는 거지요. 실제 우리 어린이들이 그러하듯 말이지요. 여느 집에서나 볼 수 있는 형제, 자매, 남매의 풍경은 같은 또래의 어린이들에게 넉넉한 공감과 잔잔한 감동을 남겨 줄 것입니다.

    본문중에서

    "맞아. 저렇게 못생긴 앨 보고 뭐가 예쁘다고 난리야."

    "우리, 남규 갖다 버리자."

    지영이가 지희에게 귓속말을 했습니다.

    "그래. 남규만 없으면 엄마, 아빠의 사랑을 다시 차지할 수 있을 거야."

    지희도 지영이에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귓속말을 했습니다.

    엄마, 아빠가 사람들에게 인사하느라 바쁜 틈을 타서 남규에게 다가갔습니다.

    "남규야, 이리 와. 이거 줄게."

    지영이는 자기가 먹던 막대 사탕을 남규에게 내밀었습니다. 남규가 지영이에게 아장아장 걸어왔습니다. 지희는 얼른 남규 손을 잡고는 돌상 뒤에 있는 병풍 뒤로 갔습니다.

    "어디다 버릴까?"

    "글쎄, 다리에다 버릴까? 애들은 다 다리 밑에서 주워 오잖아."

    (/p.20~21)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15종
    판매수 8,800권

    한양여자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서울예술대학에서 광고창작을 전공하고 성균관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유아교육을 공부했습니다. 카피라이터,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 브랜드매니저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 지금은 로봇회사에서 마케터로 일하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199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99년 장편동화[가만있어도 웃는 눈]으로 창비에서 주관한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창작 부문 대상을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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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0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만화가로 일하다가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돌도끼에서 우리별 3호까지], [얘들아, 역사로 가자], [큰 그림으로 보는 우리 역사], [특종! 20세기 한국사](전5권) 같은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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