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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미술 교육에서의 드로잉에 대하여 서술한 책. 예술 작품들이 드로잉을 배우기 위한 기본 모델을 제공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학교에서의 드로잉 교육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다양한 주제별 예시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드로잉과 연계한 다양하고 확장적인 미술 교육방법을 제시하였다. 드로잉 기술 발달과 조형적 창의력 계발은 물론, 재창조의 과정을 통한 예술적 통찰력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학교는 사회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가르친다. 학교에서 드로잉을 가르쳐야 한다면 교육적으로 정당한 이유가 있기 때문임이 틀림없다. 드로잉은 학생들의 인지 과정과 가치 있는 상징체계들의 활용에 있어서 그들의 능력과 기술 발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학교 교육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렇다면 드로잉을 통해서, 그리고 드로잉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드로잉을 비롯한 다른 미술작품들은 세상에 대한 창과 같다. 우리는 드로잉을 통해서 우리 자신과 세계, 우리의 관심사, 꿈, 정서, 우리의 미적 감각을 시각적으로 창조한다. 비록 아이들과 화가들이 드로잉을 하면서 세상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내려고 시도하지는 않았을지라도 드로잉 과정에서 그들의 세계관이 새로워지고 확장되는 결과는 필연적으로 나타난다. 즉 우연하게 멋진 드로잉이 탄생하는 것은 화가가 추구했던 것은 아닐지라도 통찰력이 낳은 부수적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학교 드로잉 프로그램들이 어디까지나 우연히 나타나는 지식과 새로운 세계관의 생산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 학교 드로잉 프로그램들은 예술적 지식의 창조 및 재창조의 과정을 거쳐서 세상에 대한 개념들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과 방법을 의도적으로 추구해야 하며 이 책에서는 바로 이러한 점에 초점을 두고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
학교 드로잉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정확하게 관찰하는 능력, 창의성, 표현력, 그리고 상상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것뿐만 아니라 또 다른 목적도 가져야 한다. 즉 다양한 예술가의 작품을 통해 드러난 것과 같은 세계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작가들의 생각을 재조합하고 확대 해석하고 재창조하여 자신의 생각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하나의 확장되고 연속된 드로잉 활동들을 통해 조형적 ․ 심미적 지식을 획득해야만 한다. 이 외에 학생들이 예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다른 중요한 방법들은 예술가들이 하는 것처럼 예술을 재창조하는 것이며, 미술사가가 하는 것처럼 예술을 탐구하고, 미술 비평가처럼 예술의 의미에 대해 쓰고 설명하는 것이다. 이러한 활동들은 드로잉 활동과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며 이 책을 통해 드로잉 교육은 물론, 드로잉과 연계한 다양하고 확장적인 미술 교육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서문 7

제1장 왜 그리는가? 왜 드로잉인가?: 미술 세계의 재창조 9
우리가 그림을 그리는 데에는 수많은 이유들이 있다 9
학교에서 드로잉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들 10
학생들이 드로잉을 통해 만들어야 할 세계들 12
앎에 대한 드로잉의 특별한 기여 14
두 가지 종류의 미술: 자발적인, 그리고 학교 밖 드로잉의 장려 15

제2장 우리가 드로잉을 배우는 방법 17
당신이 그린 “모나”는 왜 그런 식으로 보일까? 17
드로잉 발달을 결정짓는 5가지 주요 요소들 18
내재적 조형 성향들 18
유기적인 발달과 뜻밖의 발견 21
다른 사람들의 그림 속 이미지들 차용 24
개인적 특성과 능력의 역할 27
드로잉 교육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들 27
결론 27

제3장 종합적인 드로잉 프로그램: 원리와 실제 29
드로잉 프로그램의 구성요소 29
드로잉 활동의 5가지 유형 29
5가지 드로잉 요소군 30
드로잉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가? 그리고 누가 그것을 가르쳐야 하는가? 30

제4장 드로잉의 정의와 의미 확장: 실험적 계획과 지도에 대한 접근 방법들 33
정의들과 그 이상의 정의들 33
실험적 드로잉 프로젝트 37
전함 포템킨 38

제5장 미술작품들을 통한 드로잉 지도: 페루지노와 다비드의 작품을 활용한 수업 43
페루지노의 <열쇠 전달> 46
페루지노의 작품을 활용한 수업들 49
다비드의 그림을 활용한 수업: 나만의 마라 54

제6장 양식의 추구: 예술작품을 활용해 드로잉에서 표현적 특징 창출하기 61
…의 양식으로 드로잉하기 62
<절규>의 절망적 분위기 62
초상화를 이용한 양식적 변형 64
스타인버그 변형의 재변형 66
스타인버그 양식에서의 직선형 초상화들 68
고야의 불길한 세계 72
결론 72

제7장 관찰: 생물 드로잉 프로그램(정물과 그 외의 것) 77
인물 드로잉에 관한 K-12 프로그램 78
유치원과 저학년에서의 인물 드로잉 81
중등학교에서의 인물 드로잉 81
고등학교에서의 인물 드로잉 84
사물 드로잉 89
가면, 브론즈, 조각, 그리고 플라스틱 장난감들 89
트랙터, 오토바이, 그리고 다양한 뼈들 93
살아 있는 정물 94
정물 구도에 대한 독특한 접근 방법 96
정물화에서부터 구도의 개념까지 98
결론 99

제8장 건축물이 있는 자연 환경 그리기: 또 다른 드로잉 접근법 101
건축물과 자연물 드로잉을 위한 두 가지 접근 방법 102
전통적 방법 102
시각적 과제 접근 103

제9장 의미와 표현을 위한 구성: 디자인의 원리를 넘어서 107
구성에 대한 개괄적 접근 107
폭격 맞은 게르니카: 폭격 맞은 나의 마을 108
구성의 중요성 109
원리들 115
결론 115

제10장 기억에 의한 드로잉 117
카베 여사의 방법에 대한 응용 120
그린 것을 다시 기억해서 그리기 121
하나의 예술 비평적 접근 122
자신의 드로잉을 기억해서 그리기 122
르포르타주 드로잉과 기억 드로잉 122
결론 125

제11장 공간의 구조 127
중첩에 대한 학습 128
코끼리 떼 128
스타인버그의 행진: 중첩과 축소 130
중첩을 사용한 <어리석은 자들의 배> 131
수렴선들과 축소 134
순서에 따라 원근법으로 그려진 방 134
“사자死者들의 도시”에서 볼 수 있는 수렴선들 136
투명한 입방체 138
서로 다른 시점에서의 드로잉 139
위 그리고 아래 139
결론 141

제12장 역동성: 움직임, 시간의 경과, 표정, 그리고 감정 드로잉하기 143
행동과 움직임 묘사하기 143
얼굴 표정과 감정 묘사하기 150
피카소의 정념情念과 활동 153
시간에 따른 지속적인 변화 묘사하기 154
노화의 과정 154
성장, 발전, 소멸 154
원인과 결과 156
찰나의 확장 156
결론 157

제13장 언어에서 시각으로: 언어를 통한 드로잉들 159
이야기, 신화, 설화, 운문, 희시戱詩, 그리고 노랫말을 드로잉하기 162
다른 문학들을 통한 드로잉 162
언어로 표현하는 판타지 게임과 그 외의 설명을 통한 드로잉 164
이미지의 언어적 구성 166
자전거 대충돌 167
별천지 퍼레이드 168
학생들을 언어적 묘사 활동으로 유도하기 169
물체들의 내부에 대한 설명과 드로잉 170
미술작품 설명 드로잉 173
<기억의 고집>에서 길을 잃다 173
결론 175

제14장 “드로잉 안에 깃든 예술”: 드로잉에 대해 말하고 쓰기 177
래리 리버스의 <남북 전쟁의 마지막 노병> 연구 179
드로잉 기술들과 과정들에 대한 하나의 인식 구축 180
드로잉들의 특성 탐색 182
쇠라의 드로잉 되기 183
루샤의 수프 되기 184
몬드리안의 나무들에 귀 기울이기 185
뒤뷔페의 작품 <무제>에 대해 비구상적으로 말하기 186
내가 갖지 않은 것 중에서 네가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드로잉의 표현적 특징들을 기술하는 단어들 골라내기 187
결론 187

제15장 드로잉 지도에 관하여 가장 많이 받은 질문들 189

주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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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글Acknowledgement

질문_ 당신은 예술작품을 통한 그림 그리기를 강조하지만 그러한 교수법은 단지 작품을 모방하는 것에 지나지 않다고 보는데요?
대답_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학생들의 드로잉이 맹목적이고 비독창적인 모방에만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는 그들에게 화가들의 것과 비슷한 아이디어를 통해 그려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조만간 학생들이 부단한 연습을 통해 그들 자신만의 어떤 것으로 그러한 아이디어들을 변형시키기를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작가들에게 있어, 모방이 효과적인 학습도구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그 문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모방은 보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사람이 무언가를 보고 종이 위에 그것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다른 누군가의 눈을 통해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모방의 과정에서 당신은 사람들이 표현하는 방식과 그들이 느끼는 방식 모두를 따라하게 된다. 훌륭한 미술가들이 했던 많은 양의 모방은, 그것이 그림을 배우기에 매우 좋은 방법이라는 확신을 주고 있다. 약 20년 전의 영국 미술 교육에서는 모방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배제되었었다. 그것은 학습 방법으로서도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어쩐 일인지 회화와 드로잉은 개인적 표현에 관한 것이 되어왔다. 그리고 그러한 개인적 표현은 페인팅과 드로잉에 대한 일반적인 느낌들을 잃어버리면서 그것들을 그린 사람들의 내면적 표현에만 지나치게 치중하는, 일종의 치유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연하게 우리 모두는 어떤 식으로든 모방을 한다. 다소 간접적인 방법에 불과할지라도 오늘날 미술을 배우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모방을 하고 있는 것이다.” - “드로잉 지도에 관하여 가장 많이 받은 질문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