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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답게, 팀워크를 기반으로, 성공의 원리를 찾아가는 7step

총 7단계의 과정을 통해 협동조합을 이해하고 설립 시 꼭 필요한 사항을 함께 논의하고 협동조합이 성공하기 위한 운영의 필수요소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공통의 필요를 확인하고 정립하는 과정, 협동조합 사업의 성격을 이해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과정, 규칙 있는 모임을 위한 체계를 갖추는 방법들을 담고 있다.
저자가 8년 동안 1,000회에 가까운 강의와 컨설팅을 하며 다듬어진 내용을 단계별로 토론할 수 있는 워크북 방식으로 풀어낸, 협동조합 설립 및 운영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이제 막 협동조합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도, 이미 협동조합을 운영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꼭 필요한 협동조합 성공 안내서이다.

한 권으로 이해하는 협동조합 설립과 운영 기초 안내서
협동조합, 시작은 뜻깊었는데 갈수록 협동이 안 되고 협동조합으로서의 장점은 살리지 못하고 운영이 힘들어진다. 충분한 고민과 준비 없이 설립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조합원 사이의 갈등이 불거지고 사업이 실패로 돌아가게 된다.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2020년 협동조합 실태조사에 따르면 실제 운영되는 협동조합의 비율은 54.2%,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곳은 10개 중 3개뿐이다. 그래서 그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가 주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실태를 협동조합에 대한 막연한 생각으로 모여서 꼭 필요한 개념, 운영 및 사업 방법, 팀워크 등과 관련된 충분한 준비 없이 시작하고, 협동조합의 강점을 살리는 협동조합다운 운영을 하지 못하는 것에 한 원인이 있다고 설명한다. ‘협동’이란 단어를 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를 경제적 사업과 연결하여 여럿이 함께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다방면의 사항들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작지만 부단한 시행착오를 통해 극복해가야 하는,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이 책은 개념, 운영, 사업, 팀빌딩까지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데 꼭 필요한 사항을 7가지 스텝을 통해 이해하도록 도울 목적으로 집필되었다.

책의 구성:단계별로 토론하는 워크북 방식의 협동조합 운영역량 강화 프로그램
7개의 Step은 크게 3장으로 구분된다. 1장은 공통의 필요를 확인하고 정립하는 과정(Step 1~2 ), 2장은 협동조합 사업 성격 이해 및 사업계획 수립(Step 3~5), 3장은 규칙 있는 모임을 위한 체계 갖추기(Step 6~7)로 구성되어 있고, 이 3개의 장은 국제협동조합연맹이 정립한 협동조합의 정의에 담긴 핵심 키워드 3개와 연결된다. 즉, 협동조합의 목적인 ‘공통의 필요’, 그 수단으로서의 ‘사업’, 운영방식을 다룬 ‘규칙 있는 모임’이다. 그리고 이 7개의 스텝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Step 1. 서로간의 연결고리를 통해 공통의 필요와 욕구 찾기
Step 2. 회사, 비영리법인이 아닌 협동조합을 선택하는 이유 고민하기
Step 3. 협동조합 기업의 장단점을 이해하여 장점이 발휘되는 영역과 방법 모색하기
Step 4. 사업계획, 손익계산서 작성 꼼꼼히 하기
Step 5. 조합원의 출자금을 바탕으로 사업자금을 마련하고 시장진출을 위해 고객분석 및 판로개척 하기
Step 6. 협동의 시너지가 발휘되고 갈등을 줄일 수 있는 규칙을 논의하여 만들기
Step 7. 효과적인 회의방식을 익히며 총회, 이사회, 운영위원회를 통해 함께 결정하기

각 단계는 한 명의 독자에게는 협동조합을 이해해가는 과정이며, 협동조합을 설립해가는 이들에게는 함께 협동조합을 논의해가는 모임의 주제가 된다. 이렇게 7가지 단계를 거치다 보면 관계 및 팀워크 강화, 협동조합 사업방식의 강점 및 장단점, 사업자금 마련, 고객분석 및 판로개척, 수익배분 방식, 갈등 해결과 효과적 의사결정 방식 등의 운영 규칙 등 성공하는 협동조합의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필수요소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1,000회에 가까운 강의와 컨설팅을 수행한 저자의 노하우
협동조합 설립을 함께했던 경험은 물론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동남권 센터장, (사)한국협동조합연구소 컨설팅 팀장,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정책위원, 마을교육공동체포럼 공동대표 등 협동조합과 관련하여 이론과 실천 양 분야에서 오랜 기간 쌓은 다양하고 전문적인 경험과 8년 동안 1,000회에 가까운 강의와 컨설팅을 수행한 저자의 깊은 이해와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따라서 협동조합의 설립과 운영을 위해 개인으로서 또한 팀으로서 어떤 부분이 꼭 필요한지, 많은 사람들이 어떤 부분을 놓치는지, 협동조합의 성공에 관건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적재적소의 이해를 돕는다. 협동조합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철학적, 이론적인 핵심 내용과 개념, 운영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짚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사례, 협업 및 사업을 위한 유용한 방법과 툴, 법과 정관 등 제도상의 유의점까지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통합적으로 안내해주는 책이다.

머리말 6
들어가며 13

1장 협동조합의 목적은 공통의 필요
Step 1 | 공통의 필요와 욕구 발견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요?
Step 2 | 법인으로서 협동조합 선택의 의미
협동조합 외에도 회사, 비영리법인이라는 선택지가 있다고요?

2장 협동조합의 수단은 사업
Step 3 | 협동조합 사업 장점 극대화 방안
사업에서 협동조합이 장점을 발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Step 4 | 사업계획의 시작, 손익계산서 추정
협동조합 사업계획 수립, 어디서부터 시작할까요?
Step 5 | 사업자금 마련, 고객분석, 판로개척
협동조합은 어디서 자금을 마련해야 하며, 어떻게 판매해야 하나요?

3장 협동조합의 운영방식은 규칙 있는 모임
Step 6 | 규칙 만들기, 잉여금 배분, 정관
협동조합이 잘 운영되기 위해 필요한 규칙은 무엇인가요?
Step 7 | 협동조합 회의방식, 총회·이사회·운영위원회, 임원의 역할
협동조합의 모임, 어떻게 잘할 수 있을까요?

부록 : 표준정관

협동조합은 설립했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과정 중에 있을 수밖에 없는 속성이 있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 계속 마음을 맞춰나가고, 고민하고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죠. 결국 협동조합으로 성공적인 사업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협동조합의 독특한 의사결정 방식, 협동조합다운 사업방식을 모두 함께 익혀나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18쪽)

개별 협동조합만으로는 처음에 생존하기 어렵기에 먼저 자리를 잡은 협동조합에 손을 내밀고 비빌 언덕을 찾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초기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선발 주자 협동조합으로서도 업종별 협동조합연합회, 지역별 협동조합연합회를 만들면서 비용을 줄이고, 협업의 이점을 발휘하고, 사회적 영향력을 키워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각자의 이해관계에 충실하게 시작했던 마음이 모여 서로를 도와주는 이타적인 결과를 낳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개별 협동조합만을 보지 않고, 사회적경제의 일원으로서 전체 방향을 잡아가야 진정한 공동체 경제의 이점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90-91쪽)

어느 여행객이 마을에 들러 먹을 것을 구하는데, 인심이 야박해 아무도 먹을 것을 주지 않자 여행객은 자신한테 마법의 돌이 있다고 합니다. 큰 냄비를 빌려주면 마법의 돌을 이용해 맛있는 수프를 만들어주겠다고 한 것이죠. 그렇게 큰 냄비에 한참 돌만 끓이다가 당근, 양파 등 재료가 더 있으면 더 맛있을 텐데 하고 혼잣말을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각자 집에 있는 재료를 가져오게 되고 결국 맛있는 수프를 완성합니다.
협동조합을 만들었다고 해서 갑자기 없던 자원이 외부에서 생기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협동조합이란 마법의 돌을 이용해 여러분 각자가 가진 자원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하면 혼자서는 만들 수 없었던 맛있는 수프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124-125쪽)

가상의 고객을 상정해서 연령, 거주지, 관심사, 취미, 라이프 스타일 등을 구체적으로 설정합니다. Step 4에서 손익계산서를 추정한 이유처럼 고객에 대해서도 이렇게 추정을 하고 나면 미리 계획을 세우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고 실제 사업을 하면서 차이가 있더라도 빠르게 보정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협동조합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지, 재구입할 수 있도록 어떻게 만족시킬지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133쪽)

자원이 많고 크게 실패해도 다시 시도할 수 있는 대기업과 달리 우리는 한 번의 실패로도 주저앉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설계할 수만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처음에 세운 계획에서 앞서 고객 인터뷰와 시제품 행사 등을 통해서 계속적으로 실험, 피드백, 개선을 통해서 고객으로부터 선택받는 제품과 서비스의 방향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138쪽)

우리는 사람의 마음이 이기적임을 인정하고, 규칙을 통해서 우리 협동조합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설계를 해야 합니다. 우린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중요하다고 모였지만, 이 열 사람이 꾀를 부리지 않고 함께 걸어가기 위해서는 규칙이 필요한 것이죠. 그런 규칙과 설계가 없다면, 열심히 한 사람이 금세 지쳐버리게 됩니다. (162쪽)

처음이 어려워서 그렇지, 서로 이야기를 듣고 조정해가는 과정은 자꾸 하다 보면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앞에서 여러분이 준비운동을 하면서 겪었던 것처럼, 어떤 부분에서 모두가 함께 토론하기보다는 분업화된 개별 전문가의 영역으로 두고 신속하면서 정확한 의사결정을 해야 될지 알게 됩니다. 반대로 어떤 부분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여러 사람이 같이 결정해야겠다는 구분도 생기게 되고요. 또한 근육통을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하는 것처럼, 설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 앞으로 협동조합을 운영한다고 할 때 예상되는 갈등에 대해 논의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185쪽)

그럼 답은 어디 있을까요? 답은 현재 협동조합을 구성하는 조합원 스스로에게 있습니다. 협동조합으로 사업을 한다는 것은 미리 정해진 답을 찾아가는 것이 아닌, 조합원 스스로 그 상황에서 판단한 최선의 선택을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18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