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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시 코르차크의 아이들 [양장/개정판]

원제 : A Voice for the Ch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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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아이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사랑해야 하는지,
    시처럼 쉽고 간결한 언어로 담아낸 야누시 코르차크의 지혜와 통찰

    유엔아동권리선언의 사상적 토대를 마련한 폴란드의 교육자이자 아동인권 옹호의 선구자 야누시 코르차크가 쓴 [아이를 사랑하는 법]과 [아이의 존중받을 권리]에서 뽑은 글을 엮은 책이다. 아이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사랑해야 하는지에 관한 지혜와 통찰을 시처럼 쉽고 간결한 언어로 담아냈다. 글을 엮은 아동 심리치료학자 샌드러 조지프의 말대로, “우리를 이끌어 아이들의 마음속으로 들어가게 하고, 우리 안에 잠자고 있던 어린아이의 마음을 일깨우는 안내자”가 되어줄 책이다. 그러므로 교사와 부모만이 아니라, 한때 아이였던 모든 어른이 읽어야 할 책이기도 하다. 코르차크의 고아원에서 자란 이츠하크 벨페르가 코르차크의 삶을 담담한 선으로 그려냈다.

    2002년 초판 발행된 [야누슈 코르착의 아이들]을 새로 번역하여, 일부 내용을 바로잡고 ‘야누슈 코르착’을 포함한 폴란드어 인명, 지명 들의 표기를 외래어 표기법에 맞추어 고쳤다.

    출판사 서평

    내가 다시 아이가 된다면…
    야누시 코르차크는 40대 후반에 아이와 어른이 같이 읽을 수 있는 [다시 아이가 된다면]이란 소설을 쓴 적이 있다. 어느 날 다시 아이가 된 한 중년 교사의 이야기다. 아이가 된 교사는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척해야 하고 금속 표지판을 손으로 꽝꽝 때리고 입으로 기차 소리를 내면서 내가 뭐 하고 있나 싶지만, 이내 잊고 있던 어린 시절의 신비에 젖어든다. 아이의 목소리를 되찾고 눈밭을 뛰어다니며 개처럼 컹컹 짖으면서 즐거워한다. 동시에 어린 시절 숱하게 느꼈던 모욕과 부당함을 어른이 되어 모두 잊었다는 걸 깨닫는다. 아이란 어른이 되어본 적이 없으니 부모님과 선생님이 왜 자기 때문에 짜증을 내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아이이자 어른인 교사는 양쪽의 관점을 모두 살필 수 있다. 그는 말한다.
    “아이는 어른과 가진 시계도 다르고, 가진 달력도 다르며, 시간을 재는 방법도 다르다. … 아이의 하루는 짧디짧은 초(秒)와 기나긴 세기(世紀)로 이루어져 있다. 아이와 어른은 서로가 신경을 거슬리게 한다. 사람이 어른이 되었다 아이가 되었다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을 교대로 겪듯이 말이다. 그러면 아이와 어른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텐데.”

    어른들이 모든 감각이 깨어 있던 어린 시절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자기 안의 어린아이를 일깨울 수 있다면 아이들이 겪는 모욕과 부당함, 비합리적인 듯한 아이들의 행동 뒤에 숨은 원인을,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아이들도 어른과 다름없이 독립된 존재로서 자기 운명대로 커나갈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받고 존중받아야 할 삶이 있다는 것을, 미래의 사람이 아니라 지금 여기, 오늘을 사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까?
    코르차크는 아이를 이해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먼저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어른들 또한 “스스로 알아가고 키우고 깨우쳐줘야 할 아이”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에 관한 진실은 책 속에 있지 않고 삶 속에 있다”
    아이들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어줄 야누시 코르차크의 ‘말’들


    어른이 다시 아이가 될 수는 없지만, 우리 안에 잠자고 있던 어린아이의 마음을 일깨우고, 아이들의 마음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애를 쓸 수는 있다. 아동 심리치료학자인 샌드러 조지프의 말대로 이 책은 그 길에 안내자가 되어줄 책이다. 그러므로 교사와 부모만이 아니라, 한때 아이였던 모든 어른이 읽어야 할 책이기도 하다. 야누시 코르차크의 [아이를 사랑하는 법]과 [아이의 존중받을 권리]에서 뽑은 글을 엮은 [야누시 코르차크의 아이들]은, 그가 작가로서 아이들에 관한 책을 쓰면서, 소아과 의사로 아이들을 진찰하고 관찰하면서, 캠프 지도교사로 가난하고 험한 환경의 아이들을 만나면서, 고아원을 운영하며 교육자로서 경험한 것들을 담고 있다. 수십 년간 아이들 속에서 시간과 공간을 공유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구체적인 통찰과 깊이 있는 사유로 가득하다. 프로이트가 성인들의 어린 시절을 통해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을 때, 야누시 코르차크는 이미 아이들을 직접 관찰하며 아이들 속으로 들어갔다.
    한결같이 아이들의 삶 속에서 건져 올린 그의 글들은 설명이나 개념으로 이루어진 강단 교육학과는 다르다. 실용적인 지침을 주거나 아이들의 심리를 분석하는 책들과도 다르다. 아이가 침묵의 벽 속으로 들어가버려 머리끝까지 화가 났을 때, 잘못을 저질러놓고도 반성하는 기색은커녕 오히려 화를 내는 아이를 마주할 때,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아이에게 얌전히 있으라고 소리치고 말았을 때 야누시 코르차크가 건넨 단순명료한 지혜를 나눠 가질 수 있다면 어땠을까?

    나는 번역된 코르차크의 글을 학생, 부모, 교사, 그 밖에 아이들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 다들 이 책이 주는 메시지가 오늘날에도 의미가 있다며 책을 내보라고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누구보다 열렬한 반응을 보인 이들은 내가 상담해오던 아이들, 학대와 무관심을 경험했던 아이들이었다. 아이들이 하나같이 코르차크라는 사람이 대체 누군지 더 알고 싶다고 하는 걸 보면서, 나는 ‘아이들은 누구나 사랑받고 존중받기를 원한다’는 코르차크의 말이 얼마나 진실인가 하는 생각을 다시금 했다.
    “우리 부모님이 코르차크 책을 읽었다면 제 관점을 이해할 수 있었을 텐데요. 저도 이해받지 못한다고 외로워하는 대신 코르차크의 말을 부모님께 들려줄 수 있었겠죠. 그러면 어쩌면 제 마음을 아셨을지도 몰라요.”
    ( '서문 - 아이들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중에서/ p.15)

    코르차크는 이론을 내놓거나 단정해서 결론을 내리는 대신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인 판단보다는 객관성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에 관해 말을 건넨다. 그는 “아이에 관한 진실은 책 속에 있지 않고 삶 속에 있다”고 말하곤 했다. 아이들과 교육에 대한 여러 책과 이론들, 현실에서 만나는 아이들 속에서 갈피를 못 잡고 혼란스러울 때, 코르차크의 단순명료한 말들이 중심을 잡도록 도와줄 것이다.

    “아이는 비로소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의 인간이다”
    아이들도 인권이 있음을 세상에 알리고,
    아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던 아동인권 옹호의 선구자


    야누시 코르차크는 자기 안의 어린아이를 늘 잊지 않았고 평생을 아이들 속에서 살았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믿고 사랑했기에 아이들을 잘 알았다.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받는 모욕과 부당함 또한 잘 알았다. 이 세계에서 오랫동안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던 것처럼, ‘아이들’의 목소리 또한 들리지 않았다. 아이는 어른의 소유물로 여겨졌고, 아이들에게도 인권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들에게도 인권이 있고 그들 역시 인격과 지성을 가진 존재다. 어른과 다를 뿐이다.
    코르차크는 제네바 국제연맹회의(1924)와 국제연합총회(1959)에서 아동권리선언을 채택하기 오래전부터 아동권리선언의 필요성을 언급했는데, 그가 구상한 선언은 선의의 호소가 아닌 행동의 요구였다. 1989년 발표된 유엔아동권리협약은, 야누시 코르차크의 사상에 근거해 폴란드에서 작성한 초안에 바탕을 두고 있다. 여기에는 모든 어린이가 교육‧사회‧의료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것, 착취와 학대, 전쟁으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어린이들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반드시 그들과 상의해야 한다는 것 들이 명시되어 있었다. “아이는 비로소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의 인간”이기 때문이다. 유네스코에서 야누시 코르차크 탄생 100주년에 맞추어 1978~1979년을 ‘어린이의 해’이자 ‘야누시 코르차크 해’로 선포한 것 또한 비슷한 맥락이다. 코르차크가 평생에 걸쳐 부르짖은 아이들의 ‘인권’에 세계의 뜻이 모아지는 데에 그토록 오랜 세월이 걸렸고, 그것이 현실에서 실천되기까지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 이 책이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는 데 많은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아이의 사랑받을 권리]와 [아이의 존중받을 권리]를 중심으로, 야누시 코르차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아이들의 권리는 다음과 같다.

    - 아이는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
    - 아이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 아이는 최적의 환경에서 성장하고 발전할 권리가 있다
    - 아이는 현재에 살 권리가 있다
    - 아이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인정받을 권리가 있다
    - 아이는 실수할 권리가 있다
    - 아이는 실패할 권리가 있다
    - 아이는 진지하게 대우받을 권리가 있다
    - 아이는 비밀을 가질 권리가 있다
    - 아이는 거짓말하고 속이고 물건을 훔치는 행동을 해볼 권리가 있다
    - 아이는 가진 물건과 가진 돈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 아이는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 아이는 불의에 항의할 권리가 있다
    - 아이는 어린이 법정에서 서로 간에 판결하고 판결받을 권리가 있다
    - 아이는 소년사법제도 내에서 변호받을 권리가 있다
    - 아이는 자신의 슬픔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 아이는 하느님과 교감을 나눌 권리가 있다
    - 아이는 어린 나이에 죽을 권리가 있다

    추천사

    야누시 코르차크는 진정한 종교심과 진실한 도덕성의 상징이다.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야누시 코르차크는 마땅히 존경과 인정을 받아야 한다. 그가 순교자여서, 혹은 그가 위대한 작가이자 의사여서, 아니면 불쌍한 버려진 아이들을 돌보았고 또 교육 분야에 비할 데 없는 기여를 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오직 아이들에 대한 깊은 사랑과 믿음을 따라 살고 또 죽음을 맞이한, 한없이 겸허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 샌드러 조지프 / 아동 심리치료학자

    야누시 코르차크와 아이들의 육신은 불에 타버렸다. 남은 것은 바람이 사방으로 날려버린 한 줌 재와 연기뿐이다. 그러나 이 연기와 함께 코르차크의 사상은 세계로 퍼질 것이고 어느 누구도 그 생각을 파괴하거나 망각 속으로 몰아낼 수는 없을 것이다.
    - 마레크 야보르스키 / 폴란드 작가, 언론가

    목차

    아이들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야누시 코르차크의 아이들
    코르차크의 삶과 사랑과 죽음
    코르차크의 고별 인사말

    본문중에서

    자신을 믿고 스스로 길을 찾으세요.
    아이들을 알려고 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알려고 애쓰세요.
    나 자신은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 알아야
    아이들의 권리와 책임도 정할 수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신도 한때 어린아이였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아이를 기르고 가르치려면 먼저 아이를 알아야 하니까요.
    ( '야누시 코르차크의 아이들' 중에서/ p.21)

    잘못을 저질렀어도 아이는 아이입니다.
    이 사실을 한순간이라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 아이는 아직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자기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를 모를 뿐입니다.
    아이는 자기가 혼자라는 것,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소스라치게 놀라곤 합니다.
    ( '야누시 코르차크의 아이들' 중에서/ p.69)

    작은 사람, 작은 소망, 작은 기쁨, 작은 슬픔 …
    이 모든 작은 것도 소중합니다
    작은 것은 사소하게 느껴져 관심을 끌지 못합니다.
    작은 사람, 작은 소망, 작은 기쁨,
    그리고 작은 슬픔도 같은 대접을 받지요.
    사람들은 대도시, 높은 산, 큰 나무 따위에만 관심을 가집니다.
    ‘위대한 업적’ ‘위대한 사람’ 늘 이렇게 말하죠.
    아이는 작으니까 무언가 모자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허리를 굽혀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어야 합니다.
    ( '야누시 코르차크의 아이들' 중에서/ p.101)

    안타깝게도 너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이 몇 마디 말밖에 없구나.
    하느님을 너에게 선물할 수도 없다.
    하느님은 네 마음속에서, 묵상을 통해 스스로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너에게 조국을 줄 수도 없구나. 조국 역시 네 가슴속에 있을 테니까.
    사랑하는 마음을 줄 수도 없다. 용서 없이는 사랑이 있을 수 없고,
    용서라는 것은 모든 사람이 스스로 배워야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
    더 나은 삶, 진실하고 정의로운 삶을 위한 갈망.
    오늘은 그것이 없을지라도 언젠가는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이 갈망이 너를 하느님, 조국, 사랑으로 이끌지도 모르겠구나.
    잘 가라. 잊지 마라.
    ( '고아원을 떠나는 아이들에게 코르차크가 전한 고별 인사말' 중에서/ p.202)

    저자소개

    야누쉬 코르착(Janusz Korczak)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878년 바르샤바의 유대계 폴란드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헨릭 골드슈미트다. 1942년 2차 세계대전 중 폴란드에 진주한 독일군에 의해 트레블링카 강제수용소로 이송되어 자신이 돌보던 아이들과 함께 죽음을 맞았다. 의사, 교육가, 작가로서 평생 어린이들을 돌보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삶을 살았다.
    소아과 의사로서 헌신적으로 일하던 코르착은 '고아들의 집'을 설립하여 유대인 고아들을 돌보았다. 1차 세계대전 때는 제정 러시아 군대에서 야전병원 부원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교육자로서 폴란드의 고등교육기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는 어린이에게는 사랑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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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읽고 쓰고 옮기면서 살려고 한다. 옮긴 책으로 『사악한 책, 모비딕』 『이 문장은, 내 삶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아웃런』 『바다 사이 등대』 『달빛 마신 소녀』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페이퍼 엘레지』 『몬스터 콜스』 『가든 파티』 『밀크맨』 등이 있다. 『다시 동화를 읽는다면』과 『미스테리아』 등에 글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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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23~
    출생지 폴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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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3년 폴란드에서 태어나서 바르샤바의 야누슈 코르착 고아원에서 자랐다. 바르샤바가 독일군에 함락되었을 때 러시아로 탈출한 그는 종전 후, 폴란드로 돌아와서 유대인들이 학살당한 광경을 보아야 했다. 1947년 이스라엘로 밀항하다가 영국군에 붙잡혀 키프러스에 억류됐고, 그곳 감옥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1948년 이후 이스라엘에서 살면서 텔아비브 대학에서 미술을 가르치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세계 각지에서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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