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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한국사 : 지식의 빈틈을 메워 주는 역사 잡학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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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고조선과 탐라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각 시대와 나라의 정치, 사상, 인물, 문화, 풍속을 통해
    더 재미있고 깊이 있게 한국사를 만나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51가지 주제로 한국사를 들여다보는 책이다. 민족 고유의 것으로 당연시되는 풍습과 사상 가운데 많은 것들이 사실은 ‘국산’이 아님을 밝히고, 오래된 악습의 뿌리가 어디에서 기인하는지도 알아본다. 그리고 최근까지도 화제가 되고 있는 여러 논쟁들의 역사적 진실을 추적한다. ‘암기 과목’으로서의 역사가 아니라, 오늘을 해석하는 비평적 안목의 잣대가 되는 실용적이고도 응용 가능한 역사를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과거는 오늘을 투영하는 거울임을 실감하는 동시에 역사 읽기의 새로운 재미를 맛보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51가지 이슈를 통한 우리 역사 깊이 읽기
    역사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너무 방대하다’는 것이다. 인류가 탄생한 시점부터 시작하여 문명의 발달 과정을 살펴본 뒤 각 민족이 국가를 형성하고 서로 먹고 먹히는 가운데 명멸하는 기나긴 여정 앞에서 숨이 막히는 것이 당연하다. 한국사에 해당하는 한반도와 주변 지역으로 범위를 좁혀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세계사는 역사의 흐름을 새롭게 형성한 입체적이고도 중대한 사건을 중심으로 기술하는 반면, 한국사는 사건과 사건 사이의 시간 단위가 촘촘하고 앞뒤 사건의 연결 고리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세계사보다 더 어렵게 다가올지도 모른다.
    이 책이 ‘B급’을 표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간 순에 따라 당대의 사건과 인물을 하나하나 파고드는 형태의 공부 방법은 역사가 ‘암기 과목’이었던 시절의 유물이다. 이 책은 한 가지 이슈를 선택하고 이와 관련한 사건과 현상들이 각 시대와 국가들에서 어떤 변천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를 통해 과거부터 그래왔을 것이라고 여겨지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근대에 이르러 왜곡된 변종 역사임을 확인하게 되고,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관념들의 뿌리가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율곡 이이는 왜 어머니의 친정인 오죽헌에서 자랐나?
    신사임당의 아들 율곡 이이는 강릉 오죽헌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런데 오죽헌은 신사임당의 친가다. 이이는 외가에서 자란 셈이다. 실제로 신사임당은 결혼한 뒤에 친정에서 20년을 살다가 뒤늦게 시댁으로 향했다. 조선이 건국된 것이 1392년, 이이가 태어난 때가 1537년이다. 유교를 국가 이념으로 삼았던 조선에서도 건국 후 150여 년이 지나도록 여자가 시집을 가는 종법 제도가 정착하지 못했던 것이다. 게다가 조선 시대 이전인 고려 시대까지만 해도 여자와 남자의 사회적 지위에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남자가 ‘장가를 가는’ 경우가 많았고, 딸도 동등한 몫의 유산을 받았으며, 당당하게 이혼할 수 있었다.
    고구려를 세운 고주몽(BC 58년 생), 신라를 세운 박혁거세(BC 69년 생)는 각각 성이 고씨와 박씨다. 그런데 사실 우리 민족이 성씨를 쓰기 시작한 때는 6~7세기경부터다. 주몽과 혁거세는 역사를 기록한 후대에 의해 성씨를 얻게 된 것이다. 6세기에 한자가 수입된 뒤 성씨가 생겨났고, 성씨는 왕족의 전유물이었다. 이후 공을 세운 신하들에게 왕이 성씨를 하사함으로써 귀족 사회에 성씨가 퍼지기 시작했고 평민 사회에도 서서히 성씨가 퍼졌다. 17세기 이전까지만 해도 조선 전체 인구의 40%가 성씨가 없었다. 이 말은 전체 인구의 40%가 천민이었다는 뜻이다. 1894년 갑오개혁 때 신분제가 철폐되고 1909년 민적법이라는 호적 제도가 시행되면서 관료들은 성이 없는 천민들에게 아무 성이나 붙였다. 오늘날에는 굳이 부계의 성을 따라야 하느냐는 반론이 제기되기에 이르렀다.
    “옛날부터 그랬어.”
    사람들은 때때로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현상과 해묵은 관념의 당위성을 과거에서 찾고는 한다. 옛날부터 그랬으니까 그게 옳다는 식이다. 하지만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이자 풍습이라고 믿는 것들 중에는 사실 ‘국산’이 아닌 것이 많다.

    우리 역사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 주는 짧고도 긴 이야기
    이처럼 『B급 한국사』는 쉽게 접하기 힘든 우리 역사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준다. 왜 우리 민족이 세운 국가들 대부분이 중국에 사대할 수밖에 없었는지, 우리나라의 대표 음식인 김치는 원래 어떤 모양이었는지, 고조선과 탐라 가운데 어느 나라가 먼저 세워졌는지, 영남과 호남의 지역 갈등은 언제 생겨났는지 등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51가지 이슈를 통해 우리의 역사를 새로운 방향에서 바라보도록 이끈다.
    이 책은 이외에도 우리 역사에 숨겨진 여러 가지 감동적이고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이 에피소드들은 한편으로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가십거리일 수 있지만, 그 속에는 올바른 외교 방향에 대한 힌트가 숨겨져 있고, 외래문화와 다문화를 수용하는 자세에 관한 가르침 등이 담겨 있다. 역사는 지나간 이야기가 아니라, 과거라는 거울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내다보도록 만드는 오늘의 이야기임을 이 책은 말한다.

    목차

    책을 시작하며 _ 한국사가 친숙해지는 책

    Chapter 1 삶의 궤적 그리고 전통 : 우리 조상은 어떻게 살았을까?
    여인은 왜 새벽에 서낭당 주변을 서성였을까? _ 결혼 개념 변천사|허례허식을 전통이라 해서야 쓰나 _ 혼수와 예단의 근원|공무원 채용 시험은 과거 시험에서 유래했다? _ 과거 시험에 얽힌 이야기|고려 시대에 입시 학원 광풍이 불었다 _ 첫 사설 학원의 역사|수백 년을 버틴 세계 유산 _ 팔만대장경 생존기|외교라고 말하지 마시오! _ 여성의 아픈 역사, 공녀|서울이 홀라당 타 버릴 뻔한 적이 있다 _ 최초의 소방 조직 이야기|빨간 배추김치는 19세기 이전에 볼 수 없었다 _ 조선 시대의 음식 문화|우리 역사에 인육까지 먹던 참사가 있었다 _ 최악의 기근 사태|그 옛날의 폭탄주는 강했다 _ 주당들의 음주 문화|천민이 ‘백성’이 될 수 없는 이유 _ 성씨와 족보 이야기|마을 이름에 슬픈 역사가 담겼다 _ 서울 지명의 유래|조선 시대에 UFO가 나타났다? _ 미확인 비행 물체의 실록 기록|최초의 서양 병원은 제중원이 아니다 _ 제중원 논란과 제생의원 스토리|명성 황후가 한국에 화교를 불러들였다? _ 화교의 역사|현모양처는 일제가 만들어 낸 허상이었다 _ 순성여학교 이야기|사진만 보고 결혼하던 때가 있었다 _ ‘사진결혼’의 아픈 역사

    Chapter 2 역사를 만든 사람들, 역사가 만든 사람들 : 한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위인들
    일본에서 문화의 꽃을 피운 백제 왕자 _ 아좌 태자 이야기|두 번 왕후를 지낸 여성이 고구려에 있었다 _ 왕후 우씨 이야기|신라 성골은 왜 진골에게 왕위를 넘겨야 했을까? _ 선덕 여왕 탄생 비화|근친혼과 권력 쟁탈전의 오묘한 공존 _ 천추 태후의 삶|세종은 백성에게 물어 세금 제도를 결정했다 _ 세계 최초의 여론 조사|변절자인가, 현실주의자인가? _ 신숙주를 위한 변명|인수 대비의 두 고모는 공녀였다 _ 가문을 살린 한씨 자매 이야기|조선 시대 팜므파탈, 어우동의 비극 _ 여성과 성 이야기|신분 장벽 극복한 조선 시대 오뚝이 _ 반석평 이야기|측은지심이 만들어 낸 기적 _ 홍순언 이야기|서양보다 먼저 민주주의를 논하다! _ 민주주의 이념의 태동|내가 택한 조국, 내가 버린 조국! _ 김충선과 항왜|한국에 가장 먼저 발을 디딘 서양인은 누구일까? _ 서양인의 조선 상륙 역사|술과의 전쟁에 모든 것을 건 왕이 있었다? _ 영조와 금주령|푸른 눈의 한글학자·독립운동가가 있었다 _ 호머 헐버트 이야기|무당이 나라를 살린다고? _ 명성 황후와 고종에 관한 불편한 진실|400 대 1 총격전은 실화였다 _ 김상옥 이야기

    Chapter 3 정치와 사상을 뒤집어 보다 : 딱딱한 정치 이야기를 B급으로 이해하기
    우리 민족의 뿌리는 어디에? _ 『환단고기』 실체 논쟁|탐라국 역사가 고조선보다 길다? _ 한반도 최남단·최북단의 역사|영남·호남 갈등 역사가 천 년을 넘는다고? _ 지역감정의 유래|고려 전기에 6개월짜리 무신 정권이 있었다 _ 미니 무신정변|왜 그토록 중국을 섬겼을까? _ 조공과 책봉을 둘러싼 논란|죽어서라도 왕이 되면 기쁠까? _ 추존 왕의 이야기|과거 시험 안 봐도 정승 될 수 있었다 _ 정승이 되는 또 다른 길|국방부 장관보다 후궁이 상사인 까닭 _ 조선 시대의 관직 이야기|임진왜란 때 용병 부대가 활약했다? _ 조선 시대의 흑인 용병 이야기|실학, 진짜 정체를 알고 싶다 _ 실학을 둘러싼 논쟁|흥선 대원군은 원래 쇄국주의자가 아니었다? _ 대원군 개혁의 본질|정경유착은 근대 이전부터 있었다? _ 보부상에 대한 또 하나의 시각|단발령 때 누가 가장 먼저 머리를 깎았을까? _ 단발에 관한 추억|악질 친일 경찰이 갑자기 만주로 떠난 까닭은? _ 3·1 운동 비사|1920년대, 한국은 허무주의자들의 세상이었다? _ 허무당 선언|38선 이전에 39선이 생길 뻔했다? _ 분단선에 얽힌 이야기|새로 얻는 것보다 지켜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_ 독도 논쟁에서 배우는 교훈

    본문중에서

    고려 시대에는 어땠을까? 남자는 20세, 여자는 18세 전후에 혼례를 올렸다. 남자가 장가를 갔다. 처가에 살면서 장인, 장모를 모시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니 아내의 지위가 남편과 대등했다. 아내도 호주가 될 수 있었고, 남자 형제와 동등하게 재산을 상속받았다. 물론 제사도 남자 형제와 번갈아 가면서 지냈다.
    ('여인은 왜 새벽에 서낭당 주변을 서성였을까? _ 결혼 개념 변천사' 중에서/ p.13)

    과거 시험장에서는 부정행위가 적잖았다. 손에 작은 쪽지를 감추는 것은 애교에 속했다. 책을 무더기로 가져와서 일일이 찾아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옆 사람과 의논하며 문제를 풀기도 했다. 특히 조선 후기에 부정행위가 심했다. 그때는 아예 대리로 시험을 치르는 경우도 많았다. 혹은 옆자리에 앉아서 답을 일러 주는 사람도 있었다. 망조도 이런 망조가 없다. 사실 조선 후기에는 벼슬을 사고파는 일이 너무도 흔했으니까, 그런 상황에서 과거 시험이란 게 큰 의미가 있겠는가. 실제로 과거 시험장에서 붓을 집어 던지고 나오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공무원 채용 시험은 과거 시험에서 유래했다? _ 과거 시험에 얽힌 이야기' 중에서/ pp.28~29)

    최충이 설립한 구재학당은 9개의 반으로 된 학당이란 뜻이다. 전국에서 워낙 많은 학생이 몰려와 9개의 학급이 필요했다. 9개 반은 실력의 차이를 의미하기도 했다. 초급반에서 공부를 마치면 중급반으로, 그다음에는 상급반으로 승진하는 식이었다. 요즘으로 치면 특목고나 자사고, 사설 입시 학원과 상당히 비슷하다.
    ('고려 시대에 입시 학원 광풍이 불었다 _ 첫 사설 학원의 역사' 중에서/ p.32)

    슬픈 일화가 이처럼 많다. 사실 중국으로 간 공녀의 대부분은 황실에서 잔심부름을 하거나 왕족의 시중을 들었다. 그러나 일부 공녀는 고관대작의 성노리개로 전락하거나 노비로 팔렸다. 이런데도 세계화 소리가 나오는가? 아 참, 이것 하나는 명확히 하자. 사극에 공녀들이 오랏줄에 묶여 끌려가는 장면이 가끔 나온다. 사실이 아니다. 공녀는 죄인이 아니니 묶일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마음은 그랬을 것 같다. 어쩌면 오랏줄보다 더 단단한 사슬에 매인 느낌이 아니었을까.
    ('외교라고 말하지 마시오! _ 여성의 아픈 역사, 공녀' 중에서/ pp.46~47)

    초기 김치는 빨갛지 않았다. 백김치였다. 고추가 한반도에 전래된 것이 임진왜란 때였다. 덕분에 17세기부터는 붉고 매운 김치를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배추는 김치의 주재료가 아니었다. 배추김치는 18세기 중반에 처음 만들었다. 배추 생산량이 적어 대중화하지는 못했다. 19세기 중반 중국에서 배추 종자를 들여왔고, 이 종자의 토착화에 성공함으로써 서민들까지 배추김치를 만들어 먹게 된 것이다. 지금과 같은 빨간 배추김치는 조선 후기에야 등장한 셈이다. 김치의 대명사인 빨간 배추김치의 역사는 길어야 200년을 넘지 못한다.
    ('빨간 배추김치는 19세기 이전에 볼 수 없었다 _ 조선 시대의 음식 문화' 중에서/ pp.56~57)

    우리는 6~7세기경부터 성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 고구려를 세운 고주몽, 신라를 세운 박혁거세가 모두 성이 있다. 그렇다면 최소한 2,000여 년 전부터 성을 쓴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얼핏 들으면 맞다. 하지만 진실이 아니다.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6세기에 세워진 진흥왕 순수비에는 여러 사람의 이름이 등장한다. 그 이름에는 모두 성이 붙어 있지 않았다. 당시만 해도 성을 거의 쓰지 않았다는 증거다.
    ('천민이 ‘백성’이 될 수 없는 이유 _ 성씨와 족보 이야기' 중에서/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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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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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졸업 이후 줄곧 언론사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다.
    동양과 서양의 문명이 조우하기 전에 발생한 몇 가지 중대한 사건들이 시기적으로 겹친다는 사실에 의문과 호기심을 품고 역사 공부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한국사와 동양사, 서양사를 구분해서 교육하던 때에 통합적 시각으로 역사를 기술한 《통 세계사》를 펴내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이후 각 대륙과 한국의 역사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본 ‘통 역사’ 시리즈를 완간했고, 기자라는 직업의 특성을 살려 역사의 현장을 취재하는 형식의 청소년 역사서 《통 역사 신문》을 펴냈다. 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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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에 세상과 꿈을 담는 카툰 작가. 주특기는 멍 때리기, 부전공은 힙합이다. 『B급 세계사』에서는 공룡을 캐릭터화해 역사의 순간들을 이 시대 직장인들의 희로애락으로 녹여 냈고, 『B급 세계사 2』에서는 역사 속 인물들을 소환해 당대의 역사 현장을 익살스럽게 재현해 냈다. 『B급 한국사』에서는 대중의 기억에 인상적으로 남아 있는 장면들을 패러디하여 역사의 주요한 순간과 인물들을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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