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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콘서트 : 통으로 읽는 세계 7대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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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그리스 로마 ․ 북유럽 ․ 이집트 ․ 메소포타미아 ․ 인도 ․ 중국 ․ 일본 신화를
통으로 한꺼번에 읽는 가장 친절한 신화 이야기


신화는 단순한 옛날이야기가 아니다. 신화에는 세상의 탄생과 인간의 기원, 자연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선사 시대 인류와 고대인의 공통된 인식이 투영되어 있다. 존재에 대한 의문을 풀고자 하는 욕구는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렇기에 신화는 수만 년의 간극을 건너오며 학문과 예술, 문화 콘텐츠의 자양분으로서 상상력을 자극해왔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각 나라와 문명권의 신화를 섭렵하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서사가 너무나 방대하다. 등장인물의 이름과 지명만 따라가다가 쉬 지치고 만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그리스 로마 신화를 떠올릴 때 이야기의 초기에 등장하는 몇몇의 등장인물만 입에 맴도는 것도 그런 이유다.
이 책은 세계 7대 신화의 핵심적인 맥락을 짚고, 각 신화 사이의 연관성을 파헤치며, 신화의 이야기들에 투영된 인류의 오랜 의식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준다. 일찍이 동서양의 역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많은 사랑을 받은 [통 세계사]의 저자가 이번에는 신화라는 소재와 주제를 가지고 다시 한 번 날카로운 통찰력을 발휘했다. [신화 콘서트]는 신화라는 방대한 콘텐츠를 ‘내 것’으로 만드는 다시없을 기회다.

출판사 서평

“신화는 인문학의 고향이며 모든 종교의 출발점이자 역사 이전의 역사다!”
: 왜 신화를 알아야 하는가?

짐승의 면모를 벗은 초기 인류의 삶은 참으로 고달팠다. 굶지 않기 위해 짐승을 쫓아다녀야 했고, 과실을 얻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다. 혹독한 추위에 맞서야 했고, 때때로 몰아치는 비바람에 꼼짝 못했으며, 지축을 뒤흔드는 천둥과 사정없이 내리꽂히는 번개에 몸을 떨어야 했다. 원시의 자연은 삶의 터전이자 동시에 생존을 위협하는 공간이었다. 경외와 두려움이 교차했다. 서구 신화의 서두에 등장하는 괴물 형태의 거인 신들은 자연을 바라보는 고대인의 시각이 반영된 존재들이다. 동굴 속에 웅크린 채 두려움에 떨면서, 지친 몸을 누이고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보면서 인간은 세상이 왜 이렇게 생겨먹었는지, 나는 도대체 어디에서 왔는지를 생각했다. 이러한 의문들이 하나둘 이야기로 쌓였다. 삶이 점점 복잡해짐에 따라 인간의 본성과 세상살이의 속성에 대한 탐구와 지적 도전이 보태지면서 이야기는 점점 정교하게 다듬어졌다. 이것이 바로 신화다.
신화는 지적 존재로 거듭난 인류가 만든 최초의 유산이다. 모든 종교와 학문, 예술이 신화로부터 비롯되었다. 신화를 ‘인류 문명의 원형’이라고 일컫는 이유다. 신화는 지적 활동의 원형질로서 생식과 분화를 거듭하며 종교가 되고 학문이 되고 예술이 되었다. 현대인들이 누리고 있는 ‘문화’라는 이름의 거대한 콘텐츠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어김없이 신화와 맞닥뜨리게 된다. 수십만 년 전 태동한 이야기들이 아득한 시공간을 건너 아직까지도 유효한 이유는 신화 속에 인류의 보편적 질문과 욕구와 감정이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과학 문명을 자랑하는 현대에 이르러서도 우리는 여전히 이 지식 창고에서 상상력을 빌려 쓰고 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신화의 영향력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 우리의 일상 속에 숨겨진 신화

신화를 구성하는 갖가지 사건들은 인간의 본성과 욕구를 드러낸다. 신화의 등장인물들이 보여주는 애증과 배반, 분노, 저주, 용서, 화해는 현대인의 시각에서 보면 비도덕적이고 허점투성이의 막돼먹은 이야기로 여겨진다. 하지만 여기에 신화의 매력이 있다. 신화는 소설을 쓰듯이 논리적인 플롯을 따라간 것이 아니라, 인간의 솔직하고도 원시적인 감정과 감각이 잉태하고 써내려간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로 유명한 조지 루카스 감독은 신화를 일컬어 ‘고고학적 심리학’이라고 말했다. 근대에 태동한 정신분석학과 심리학의 수많은 용어들이 신화에서 비롯된 것도 우연이 아니다.
오늘날 대중적으로 유통되는 인문학과 예술의 지식들이 신화를 알아야만 보다 선명해지는 이유 역시 신화가 ‘인간’을 다루기 때문이다. 신화는 태곳적의 초월적 존재를 통해 인간의 정신과 내면을 드러낸 장대한 이야기이자, 역사로 기록되기 전에 일어난 사건들을 기록한 세계사의 ‘외전’이다. 오늘날까지 신화가 효력을 발휘하고 현대인의 일상에 침투할 수 있는 이유는 문명에 의해 가공되기 이전 ‘날것’ 그대로의 지식과 경험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세계 7대 신화를 가장 쉽고 폭넓게 다룬 단 한 권의 책!”
: [신화 콘서트]의 장점

한 가지 안타까운 사실은 신화가 만만한 영역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 하나를 독파하는 데에도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하물며 세계의 여러 신화를 두루 섭렵하기란 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 이유는 신화의 서사가 대단히 방대하기 때문이다. 시시때때로 새롭게 나타나는 등장인물과 지명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그리고 과연 이 케케묵은 이야기를 아는 것이 나에게 어떤 이로움을 줄지도 의문스럽다. 괜한 시간낭비로 여겨지는 것이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고전인 신화는 ‘누구나 알면서도 아무도 모르는’ 영역이 되었다.
그래서 [신화 콘서트]는 먼저 방대함을 걷어냈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7대 신화의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핵심적인 이야기만 다루었다. 신화학자가 될 것이 아니라면 딱 이 정도만 알아두면 될 내용들만 간추렸다는 뜻이다. 그리고 각 신화들 사이에 놓여 있는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각 지역과 문명권마다 세상과 인간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데, 신화에도 이러한 색채가 드러난다. 이 책은 신화 속에 드러나는 각 민족과 인종의 세계관에 주목하여 이야기를 풀어간다. [신화 콘서트]가 특히 노력을 기울인 부분은 지금 우리의 삶과 신화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가 하는 점이다. 신화가 우리의 일상에 어떻게 뿌리 내리고 있는지, 신화에서 어떤 지식과 지혜를 얻을 것인지, 학문과 예술 속에 신화가 어떤 모습으로 투영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은 죽은 지식이 아니라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지식으로서의 신화를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목차

책을 시작하며 _ 신화는 인류 문화와 지식의 원형이다

Part 1 처음을 돌아보다
1. 내가 서 있는 여기, 바로 지금! _ 신화 속의 시간과 공간
2. 고통 없는 창조는 없다 _ 혼돈과 천지 창조 이야기
3. 인간은 자연을 배신하고 있지 않나? _ 거인 신화가 의미하는 것
4. 모든 신화는 오리엔트에서 비롯됐다 _ 중동의 창세 신화
5. 흙에서 났으니 흙으로 돌아가라 _ 인간 창조 이야기
6. 인간의 오만을 경고하다 _ 종말과 홍수 신화 이야기

Part 2 신들의 전쟁
1. 중원 쟁탈전, 중국 패권주의의 시작? _ 황제와 치우의 탁록 전쟁
2. 권력을 가지면 신화도 바꿀 수 있다 _ 중동의 최고신 변천사
3. 매일 밤낮으로 싸우는 신 _ 이집트 태양신의 여정
4. 선과 악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_ 인도 신화에서의 선악 대결
5. 종말, 그 다음엔 무엇이 있을까? _ 북유럽 신화의 라그나뢰크 이야기
6. 불륜, 응징 그리고 사사로운 신들의 다툼 _ 그리스 최고의 바람둥이 신들
7. 왕실이 하늘 신의 직계 후손이라고? _ 일본 최고신 탄생 신화

Part 3 신들의 세계, 요지경 세상
1. 초대형 슈퍼스타 신이 납신다! _ 천둥 신 토르의 원맨쇼
2.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_ 그리스 로마 신화의 완성
3. 어머니는 가장 강하다! _ 이집트 오시리스 신화
4. 수메르 버전의 ‘사랑과 전쟁’ _ 수메르 인안나 신화
5. 최고신과 커플의 로맨스 엿보기 _ 인도의 최고 3신 이야기
6. 신들의 세상은 요지경? _ 서왕모 이야기와 중국 신화 특징
7. 권력을 잡으면 신성함과 권위도 따라온다? _ 삼종신기(三種神器)와 스사노오 이야기

Part 4 영웅, 그들이 그립다
1. 마무리가 훌륭해야 진정한 영웅이다 _ 페르세우스와 이아손
2. 쾌락과 미덕 중 어느 것을 원하는가? _ 헤라클레스 이야기
3. 잘 짜인 판타지 영웅 이야기 _ 테세우스 그리고 이카로스
4. 역사로 밝혀진 신화 _ 트로이 전쟁에 얽힌 영웅들
5. 반지가 부리는 마법, 그 뿌리는? _ 북유럽 신화의 영웅 지크프리트
6. 악인도 회개하면 영웅이 될 수 있다 _ 길가메시 서사시
7. 인도에도 손오공이 있었다? _ 영웅이 된 신의 화신
8. 하늘에 해가 하나인 까닭은? _ 중국 영웅 예의 이야기
9. 죽는 게 대수야? 죽음을 넘나든 모험 _ 오오쿠니누시와 바리공주

Part 5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1. 사랑은 성장통과 같은 것 _ 프시케와 에로스 이야기
2. 사랑은 달콤하지만 쓰디쓴 것 _ 사랑에 얽힌 세계의 신화들
3. 염라대왕과 옥황상제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_ 사후 세계 이야기
4. 희망을 꿈꾸기에 살아갈 수 있다 _ 신화 속 낙원 이야기
5. 불필요한 호기심, 비극을 부를 수도 있다 _ 금기를 깨지 말라
6. 인륜을 어기면 천벌 받는다, 반드시! _ 최악의 패륜 가문 스토리
7. 그리스 신화에서 심리학을 배운다 _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다른 이야기들

본문중에서

이 책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 북유럽 신화, 메소포타미아 신화, 이집트 신화, 인도 신화, 중국 신화, 일본 신화 등 7개 지역 신화와 우리의 무속 신화 일부를 다루었다. 각 신화별로 공통점과 차이점도 분석했다.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지명과 이름은 들어냈다. 무엇보다도 신화의 각 내용이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찾으려고 노력했다.
( '책을 시작하며' 중에서/ p.7)

라그나뢰크의 결과는 종말이다. 하지만 완벽한 혼돈은 아니다. 브라흐마의 재창조가 예정되어 있는 것처럼 라그나뢰크 이후의 세계도 예정되어 있다. 새로운 신이 도래하고, 그 신에 의해 세상이 새로이 창조된다. 새로 창조된 공간은 과거의 세계보다 우월하다. 그러니 라그나뢰크는 공간의 재설정이다. 삶의 터전을 리셋하는 것이다.
( '내가 서 있는 여기, 바로 지금!' 중에서/ pp.20~21)

중국의 천지 창조 스토리는 북유럽의 그것과 매우 흡사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중국 신화에서 반고가 스스로 죽음을 맞은 반면 이미르는 죽임을 당했다는 정도다. 이미르는 왜 희생을 강요당한 것일까? 중국보다는 북유럽의 삶이 더 혹독하고 척박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더 투쟁적이고 격정적인 이야기가 만들어졌을 터. 게다가 중국과 동아시아에서는 자연을 무척 중히 여긴다. 그러니 반고가 자연으로 돌아갔다는 설정이 훨씬 자연스럽다. 자연을 대하는 태도는 서양과 동양이 사뭇 다르다. 동양에서는 자연을 친화의 대상으로 여기는 반면 서양에서는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여긴다. 그러니 이미르가 스스로 자연이 되지 못하고, 신들이 능동적으로 세상을 창조했다는 설정이 더 자연스럽다.
( '고통 없는 창조는 없다' 중에서/ pp.30~31)

고등 종교라는 유일신 종교가 생기면서 인간들은 자연을 낮잡아보기 시작했다. 자연과 만물에 영혼이 깃들었다는 생각이나 그것들이 모두 신이라는 자연신 사상은 이단처럼 여겨졌다. 인간들은 절대자 신을 얻었지만 자연신을 잃었다!
( '인간은 자연을 배신하고 있지 않나?' 중에서/ p.35)

거인들은 사라졌다. 거인들은 자신을 희생해서 이 세계를 만들었다. 그러나 거인의 명맥은 끊임없는 순환을 통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이 자연이 바로 거인들의 피와 살이니 말이다. 그들은 죽어서까지 인간에게 은혜를 베풀고 있다. 혹시 우리는 그 은혜를 원수로 갚고 있는 건 아닐까? 곰곰이 생각해볼 일이다.
( '인간은 자연을 배신하고 있지 않나?' 중에서/ p.42)

직접 체험하지 않고도 공포를 느낄 수 있다. 말로만 전해 들었는데 몸이 바르르 떨릴 수도 있다. 내재된 경험 때문이다. 홍수 신화가 대표적이다. 전혀 홍수가 일어나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홍수 신화가 발견된다. 그 지역 부족들은 홍수란 것을 접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도 홍수 신화를 만들어냈다.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다른 지역에서 그 신화가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혹은 그 신화를 듣고 자체적으로 비슷한 신화를 만들어냈을 수도 있다. 둘 중 어느 쪽이든 신화가 정체돼 있지 않았다는 증거다.
( '인간의 오만을 경고한다' 중에서/ p.79)

왜 중국인들은 염제를 끌어내린 것일까? 인간에게 그토록 많은 도움을 준 신인데 말이다. 이유가 있다. 황제의 권위를 높이려니 어쩔 수 없었던 것이다. 왜 황제의 지위를 높여야 했을까? 황제를 중국인들의 직접적 조상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염제는 황허 하류 태생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동부 지역이다. 중국 한족의 뿌리는? 이른바 중원이라 부르는 황허 일대다. 황제의 뿌리가 바로 이곳이다. 황제의 서열을 맨 위로 올려야 한다. 염제를 최고신으로 계속 둔다면 황제의 체면이 아무래도 떨어지지 않겠는가?
( '중원 쟁탈전, 중국 패권주의의 시작?' 중에서/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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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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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졸업 이후 줄곧 언론사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다.
동양과 서양의 문명이 조우하기 전에 발생한 몇 가지 중대한 사건들이 시기적으로 겹친다는 사실에 의문과 호기심을 품고 역사 공부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한국사와 동양사, 서양사를 구분해서 교육하던 때에 통합적 시각으로 역사를 기술한 《통 세계사》를 펴내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이후 각 대륙과 한국의 역사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본 ‘통 역사’ 시리즈를 완간했고, 기자라는 직업의 특성을 살려 역사의 현장을 취재하는 형식의 청소년 역사서 《통 역사 신문》을 펴냈다. 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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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했다. 생명의 근원을 주제로 두 번의 판화 개인전을 열었다. 고故 최인호 작가의 에세이 [인생]에 삽화를 그렸다. [통 역사 신문]에서는 가상 광고 콘텐츠를 기획하고 광고의 그림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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