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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재활에 가장 중심이 되는 적합 직무를 개발하고 배치하는 과정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된 책이다. 이 책은 전체적인 내용을 3개의 큰 범주와 10개의 영역으로 구분하여 다루고 있다.

머리말

Ⅰ. 개관
Chapter 01. 직업재활과정에서 직무개발과 배치의 중요성

Ⅱ. 직무개발과 배치의 이론적 기반
Chapter 02. 직업과 사회변화
Chapter 03. 직업정보
Chapter 04. 노동시장

Ⅲ. 직무개발과 배치의 실제
Chapter 05. 직무개발과 배치의 계획
Chapter 06. 직무개발을 위한 사업장 탐색
Chapter 07. 직무개발을 위한 사업주 지원
Chapter 08. 직무분석과 직무조정
Chapter 09. 직무배치를 위한 고용프로그램
Chapter 10. 직무배치를 위한 구직탐색훈련

Appendix | 직무분석 사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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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직무개발과 배치를 출간하며

인간이 일을 한다는 것은 때로는 삶의 의미 자체이며, 때로는 먹고 사는 문제이며, 때로는 사회적 교류를 하는 소통의 창이다. 그러나 이런 의미의 일을 한다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쉬운 일만은 아니다. 일을 한다는 것이 개개인에게 의미하는 바가 다르고 사회적ㆍ문화적으로 다른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의미로 해석될 수 없으며, 또한 먹고 사는 문제의 일은 조직이나 국가, 나아가 세계적 경제여건에 따라 수요, 공급이 불일치할 때가 많기 때문에 내가 일을 하고 싶을 때 일을 할 수가 없고 잠시 일을 쉬고 싶을 때 쉬어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와 같은 보편적 의미의 일은 다중적이고 복합적인 의미를 갖기 때문에 동태적일 수밖에 없는데 장애라는 특성을 가진 사람들, 그들은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은 사회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일을 한다는 것이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일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직업적 특성에 대한 이해와 이 특성에 가장 잘 어울리는 직업을 찾는 과정이다. 그러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때문에 일반적인 과정으로 직업을 찾기가 어렵다. 수 세기 동안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일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하여 직업상담을 비롯한 많은 교육과 역량개발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효과성을 입증하기에는 제한점이 있었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이 프로그램들을 통해 분명 역량이 개발되었고 직업적 능력을 가졌지만 상대인 고용주나 기업환경, 동료근로자들이 이에 대한 준비가 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장애
를 가진 사람들의 일자리 문제는 해결되지 못한 것이다.

많은 사람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여러 가지 지원 프로그램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직업이며, 그중에서도 직무개발과 배치 프로그램은 이들이 삶의 의미를 찾는 데 가장 핵심이 된다고 한다.

이 책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재활에 가장 중심이 되는 적합 직무를 개발하고 배치하는 과정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된 책이다. 이 책은 전체적인 내용을 3개의 큰 범주와 10개의 영역으로 구분하여 다루고 있다.

제1부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있어 직업재활과 직무개발 및 배치가 어떤 의미이며 왜 중요한 영역인지를 객관적으로 다루면서 이 과정에서 장애인재활상담사의 역할과 기능을 다루고자 하였다.
제2부는 직무개발과 배치의 이론적 기반을 다루었다. 직업은 노동시장에서 일어나는 환경이기 때문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변수가 고려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 범주에서는 직업과 직업정보의 중요성, 그리고 노동시장에서 일어나는 노동수요와 노동공급, 그리고 노동시장에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고려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들을 포괄적으로 다루고자 노력하였다.
제3부는 직무개발과 배치를 위한 실제적인 부분을 다루었다. 먼저, 직무개발과 배치가 이루어지는 일련의 연속적인 과정을 체계적으로 살펴보았으며, 사업장 탐색과 이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주 지원정책과 내용들을 다루었다. 또한 직업의 분류가 보편적인 능력이라는 보편성을 기반으로 분류되고 체계화되므로 이 분류와 체계에서는 도저히 직무를 찾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 따라서 이들이 일을 하려면 직무를 분석하고 직무를 조정하는 기술들이 개입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 영역에서 는 이러한 기술과 내용들에 대해서 다루었다.
마지막으로 보편적인 고용시스템으로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고용프로그램과 구직탐색 훈련 등에 대해 다룸으로써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직업재활, 그리고 직무개발과 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애인재활상담사들이 직무개발과 배치를 위한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필요한 내용들을 포괄적으로 살펴보았다.

최근 장애인권리협약을 비롯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일자리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과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시작되고 있는 조건부 복지 혹은 생산적 복지는 지금까지 노동시장에서 소외되고 생산활동 인구에서 고려하지 않았던 인구들에 대해 일자리 기회를 주기 위한 노력들이 복지나 노동정책에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이러한 이슈를 고려하지 않는다 해도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노동의 문제는 한국을 비롯한 모든 국가와 세계인권선언을 비롯한 국제적 인권헌장 등에서 기본적 권리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들이 시도되고 있다. 따라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직업재활, 직무개발과 배치의 문제는 더욱 사회의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고 장애인재활상담사의 중심 역할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 책을 집필한 모든 공동 저자들은 이 책의 내용들이 궁극적으로 장애를 가진 모든 사람들이 노동시장에서 일자리 갖기를 원한다면 장애인재활상담사들의 개입을 통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끝으로 이 책이 출판되기까지 자료 조사와 오타 수정, 편집 등의 노력을 마다하지 않은 도유미 박사과정, 정지은, 정다찬 석사과정 학생과 출판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정민사 박세원 대표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재활상담을 공부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이 소중한 지식의 창고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2019년 1월 새해 벽두에
나운환, 박경순, 이창희, 강윤주, 신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