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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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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사 : 산하
  • 발행 : 2016년 10월 20일
  • 쪽수 : 144
  • ISBN : 978897650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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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아이들에게 찾아온 고양이님은 누구?

원로 소설가 유순하 선생님의 동화 『고양이님, 안녕!』. 작가는 고양이님이라는 이름으로 손주들의 블로그에 들어가 한 해 동안 술래잡기 같은 놀이를 했다고 하는데요. 이 책은 그렇게 벌였던 놀이를 간추리고 맵시를 더해 완성한 동화라고 합니다. 기존 동화의 문법에서 과감하게 벗어난 실험적 구성, 참신하고 감각적인 언어, 상상력 넘치는 글에 한껏 생기글 더한 그림들이 눈길을 끕니다.

이야기는 별수의 일인칭 시점으로 보고됩니다. 어느 날 불쑥 별수와 해수의 블로그에 등장한 고양이님은 처음부터 놀람과 궁금증의 대상입니다. 마치 손바닥 들여다보듯 이들 남매의 생활을 줄줄 꿰어 차고 있기 때문이죠! 이는 별수와 해수와 함께 어울려 놀고 싶었던 고양이님의 바람이었습니다. 그때부터 고양이님과 별수, 해수 사이에 아기자기 재미있는 놀이가 시작됩니다. 술래잡기나 탐정놀이 같기도 했던 그 놀이가 지금 우리 아이들과도 함께 나눕니다.

출판사 서평

도대체 고양이님이 누구지?

어느 날 별수와 해수의 블로그에 낯선 손님이 찾아듭니다. 이름이 고양이님이랍니다. 어딘가 좀 이상하지 않나요? 자기 이름에 스스로 ‘님’ 자를 붙이다니요. 게다가 고양이님은 별수와 해수가 새 글을 올리기만 하면 득달같이 나타나 댓글을 달곤 합니다. 마치 어디선가 줄곧 지켜보고 있었던 것처럼 말예요. 이들 남매가 고양이님이 누구인지 궁금해 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겠지요. 하지만 고양이님은 끝내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자못 진지하게 알쏭달쏭한 비밀 고백을 하고, 직접 쓴 상큼한 동시들을 들려주고, 심지어 다른 동화들을 읽고 나서 독서 일기까지 올립니다. 그러니 별수와 해수도 이에 맞추어 답장을 보내고 독서 일기를 쓸 수밖에요. 이런 가운데 훌쩍 일 년이 지나고 서로 작별할 시간이 다가오는데‥‥‥.
《고양이님, 안녕!》의 작가는 원로 소설가 유순하 선생입니다. 작가는 정말 고양이님이라는 이름으로 손주들의 블로그에 들어가 한 해 동안 술래잡기 같은 놀이를 했답니다. 이렇게 벌였던 놀이를 간추리고 맵시를 더해 한 권의 동화책을 엮었으니, 이제 고양이님은 더 넓은 세상에서 더 많은 친구들과 만나게 되겠지요. 기존 동화의 문법에서 과감하게 벗어난 실험적 구성, 참신하고 감각적인 언어, 상상력 넘치는 글에 한껏 생기를 더한 그림들이 눈길을 끕니다.

독특한 방식으로 구성된 작품

《고양이님, 안녕!》은 별수의 일인칭 시점으로 보고되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불쑥 별수와 해수의 블로그에 등장한 고양이님은 처음부터 놀람과 궁금증의 대상입니다. 이모티콘을 사용하여 별수와 해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기본이고, 마치 손바닥 들여다보듯 이들 남매의 생활을 줄줄이 꿰어 차고 있으니까요. 그러면서 자기는 정말로 길고양이 출신이라고 시치미 떼는 능청도 부립니다. (고양이가 어떻게 컴퓨터를 다루고 글을 쓸 수 있겠어요!)
이 작품은 크게 두 개의 축으로 진행됩니다. 하나는 고양이님이 누구인지 알아내려는 별수와 해수의 노력이 만들어 내는 사건들입니다. 엄마 아빠부터 시작하여 할머니와 할아버지, 이모, 그리고 엄마 친구들에 이르기까지 의문의 대상이 점점 확대되지만, 끝내 정체를 밝히지 못합니다. 별수와 해수가 품었던 질문은 예상치 못한 길에서 답을 얻습니다. 사건의 외적인 해결을 통해서가 아니라, 남매의 내적인 성장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이해되고 해소되는 방식이지요.
또 하나는 고양이님이 직접 창작하여 별수와 해수에게 보내 주는 다양한 글들입니다. 어쩌면 작품 속의 작품들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이른바 비밀 고백, 이건 순전히 고양이님의 상상력이 빚어낸 허구입니다. 자신의 정체를 교묘하게 감추는 거짓말이지요. 하지만 이런 허구야말로 앞으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놀이의 조건이 아니던가요. 고양이님이 영희와 영준이의 생활을 관찰하고 썼다는 글도 그야말로 수상합니다. 이름만 다를 뿐이지, 이 아이들의 모습과 생활은 별수와 해수의 것과 그대로 빼닮았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아무래도 여덟 편의 동시와 네 편의 독서 일기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규범을 깨면 길이 보인다

그동안 우리 아동문학의 현장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런저런 규범을 먼저 배우면서 이에 순응하는 풍토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동문학에 완강한 교육적 도덕적 울타리를 둘러놓고 다른 문학 영역과 구분하면서 스스로 갇히고 마는 상황이 안타까웠고, 획일적으로 장르 규칙을 익혀
곧이곧대로 작품에 적용하려는 현실도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규범과 규칙을 뛰어넘고, 고정된 가치관을 흔들며, 굳어진 장르 관습까지 해체하고 재배치하려는 의지야말로 살아 있는 작품의 특징이 아닐까요.
이렇게 본다면 《고양이님, 안녕!》에서 행해진 시도는 우리 아동문학에서 흔치 않은 실험이자 소중한 자산이 될 듯합니다. 동화와 동시와 독서 일기를 서로 가르지 않고 한 작품 안에서 유기적으로 읽어 내는 경험은 문학에 다가가는 독자들의 이해 지평을 넓혀 줄 것입니다. 작가가 고양이님의 이름을 빌려 다른 작가들의 훌륭한 작품에 바치는 감탄과 경외심은 또 얼마나 소박하고 진솔한지요. 두 세대나 떨어진 아이들의 생활에 대한 꼼꼼한 관찰과 현장감 넘치는 묘사, 별수와 해수를 포함하여 저마다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 속도감 있는 문장과 과감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의성어와 의태어, 자유롭게 여러 장르의 글을 넘나들면서도 이를 하나의 이야기로 묶어 내는 솜씨를 눈여겨보고자 합니다.

고양이님은 지금

고양이님은 얼마 전 서울을 떠나 전라북도 전주 근처의 농촌 마을로 생활의 터전을 옮겼답니다. 자전거를 타고 씽씽 들판을 달리며 또 재미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궁리 중이랍니다. 고양이님의 바람대로 모든 어린이들이 새롭고 빛나는 세상에서 생각의 날개를 달고 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닐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혹시 고양이님과 대화하고 싶은 분은 다음 주소로 연락하시길요. 전자우편_ catandcow@naver.com

목차

들어가는 말
여러분, 안녕? 4

지난해 6월이었어요 ★ 9
이게 뭐야, 도대체! ★ 17
약속!이라고요? ★ 27
궁금해 죽을 것만 같았어요 ★ 35
수가 벌렁 나자빠졌어요 ★ 47
엄마가 고자질했지? ★ 51
고양이님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 59
'잔소리의 운명'이라뇨? ★ 71
고양이님의 약속 ★ 77
수, 단식투쟁을 시작하다 ★ 109
엄마의 비밀 ★ 119
고양이님, 안녕! ★ 129
고양이님 머리에는 노래가 가득한가 봐요 ★ 135
안녕, 동무야! ★ 139

나가는 말
자랑 좀 할게요^^ ★ 142

본문중에서

“너희가 굳이 알려고 하지 않고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언젠가는 고양이님의 정체를 알게 될 거야. 너희들 몸이 굵어지고 마음이 자라면서 자연스레 세상일을 알게 되는 것처럼 말이야. 그러니까 서두르지 말고 그냥 바라보고 있어. 그러면 되는 거야.”
엄마는 전에 없이 진지하고 엄숙한 표정이었어요. 엄마가 우주의 중요한 비밀을 막 터뜨린 것 같아서, 나는 살갗에 소름이 오소소 돋아 오르기까지 했어요. 그런데 동생은 더 나아갔습니다.
“그럼 엄마는 고양이님이 누군지 알고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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