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체육전문인교육』은 체육전문인교육 분야의 현실적 구성특징에 따라 2부로 구성하였습니다. 현재 체육전문인의 교육에 대한 학문적 관심은 체육교사와 체육지도자(생활체육 및 경기지도자)의 그것에 가장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이 책에서 채택하고 있는 체육전문인 교육에 대한 관점은“인문적 전문인교육”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으로서, 실력과 심성이 하나로 된 전문인 양성을 목적으로 합니다. 체육전문성의 기법적 차원과 심법적 차원을 동시에 중요시하며, 이 두 차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전문성을 함양하는 것이 핵심 목적입니다.

체육과 연관된 서비스 분야가 매우 다양해졌습니다. 생활체육지도자, 엑서사이즈 스페셜리스트, 운동처방사, 스포츠 에이전트 등 체력과 관련된 일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스포츠와 연결된 직종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헬스센터 강사로부터 시작해서 스포츠전문 변호사까지 우리 생활의 모든 측면들이 체육과 연계를 맺고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체육교사가 체육전문인의 대다수를 차지하던 시절은 이미 오래전에 마감되었습니다. 체육전문직의 종류와 숫자가 이전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엄청나게 많이 증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국에 체육관련 학과와 전공의 명칭이 수십 가지가 될 정도로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사회가 질적, 양적으로 발전함으로써 체육전문인에 기대하는 바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체육인들은 높은 수준의 자질을 지닐 것을 요청받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과 교육 정도가 매우 높아져서, 그에 걸맞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얼치기 삼류 전문인이 갈 곳은 아무 데도 없습니다.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을뿐더러 누구도 환영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훌륭한 자질과 전문능력을 지닌 일류 전문인으로부터 서비스를 제공받기 원합니다.
최근들어 이러한 최고 수준의 체육전문인을 요청하는 사회의 요구가 한층 더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체육분야에서는 대학교에서의 직전교육과 관련단체에서의 현직교육을 통하여 그러한 요구를 충족시켜주고 있습니다. 체육관련 대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학생들은 예비전문인으로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 나가서는 각종 전문기관에서 제공하는 자격증관련 연수교육을 통하여 전문능력의 개선을 도모합니다. 예를 들어,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서 교사가 되기 위한 전문교육을 받거나, 운동사협회에서 제공하는 운동사자격연수에 참가함으로써 체육전문인으로서의 자격과 자질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적 요구의 맥락에서 체육전문인의 전문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교육적 노력에 많은 관심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단체적인 수준에서 볼 때, 각종 대학이나 기관에서 연수 및 자격 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 소개하고 있으며, 새로운 종류의 교육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도 재교육의 수요가 점차로 많아지고 있으며 그것을 만족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들이 눈에 띠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수준에서 볼 때, 전문인들은 대학원에 진학해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권위있는 국제자격증을 획득하는 데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기는 하여도, 이러한 노력들이 학문적인 관심과 체계적인 이론의 맥락내에서 논의되고 실천되는 경우는 아직 드뭅니다. “체육전문인교육”이라는 탐구분야 자체가 매우 최근의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국제체육학 분야는 학문적 연구의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해왔고, 한국에서의 체육학 연구도 상당한 발전을 이룩하였습니다. 스포츠교육학 분야도 학교체육을 중심으로한 체육수업 및 교사교육 분야에 관심을 집중시킴으로써 하나의 독자적인 학문영역으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체육전문인교육 분야는 스포츠교육학의 매우 중요한 세부연구초점중 하나로서 이제 막 그 모습을 형성해나가고 있는 신흥탐구영역입니다. 기존에 우수한 체육교사를 준비시키고 교육시키는 일에 맞춘 초점을 보다 확장시킨 것입니다. 보다 거시적인 차원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훌륭한 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의 우수한 체육전문인을 어떻게 양성할 것인가의 문제에 대하여 고민의 범위를 더 넓힌 것이지요.
이 책은, 분명히 제가 과문한 탓이겠지만, 체육전문인교육에 대하여 국내에서 나온 최초의 본격적인 학술서적이 아닐까하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최근 10여 년 간 이 주제와 관련한 저자의 학문적 탐색 작업을 한 곳에 모은 것입니다.

스포츠교육학자인 저는, 그동안 체육교사의 교육에만 관심을 한정시키지 않고, 보다 포괄적으로 (인문, 사회, 자연과학분야 전체에서 일하는) 체육전문인의 교육 그 자체에 주의를 집중시켜왔습니다. “체육전문인은 어떠한 일을 하는 사람이며, 그 일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 어떠한 자질이 가장 핵심적이며 필수적인지, 그리고 그러한 자질을 교육시키는 프로그램과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가”등에 대해서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탐구해왔습니다.
이를 위해서 체육전문인, 체육전문직, 체육전문인 교육에 관련된 철학적 문제에 대한 이론적, 개념적 논의를 시도해보았습니다. 실제적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하여 현장에서 적용시켜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훌륭한 자질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교육방법들을 다양하게 시도해보았습니다. 체육전문인교육에 대한 교육철학적 탐색, 프로그램적 탐색, 그리고 실천방법적 탐색을 골고루 시도해보면서 얻은 아이디어들을 하나의 개념틀 속에 묶어보고자 하였습니다.

이 책은 체육전문인교육 분야의 현실적 구성특징에 따라 2부로 구성하였습니다. 현재 체육전문인의 교육에 대한 학문적 관심은 체육교사와 체육지도자(생활체육 및 경기지도자)의 그것에 가장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이러한 경향을 피할 수 없었으며, 향후 보다 세분화된 체육전문직의 각 분야들과 그를 위한 교육에 대한 구체적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제1부는 체육교사를 올바로 교육시키는 철학과 방법에 대한 이론적, 실천적 아이디어들을 소개하였습니다. 제1장과 제2장은 각각 대학교에서의 직전교사교육과 현장교사를 위한 현직교사교육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대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제3장에서는 체육교사교육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교사의 인성적 측면에 대한 부족함을 지적하고 그 함양을 위한 방법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제4장은 체육실기 수업을 가르치기 위하여 저자가 개발한“하나로 수업” 모형의 실제 실천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제5장은 반성적인 체육교사로서 성장할 수 있는 전체적인 교육틀을 제시하고 그것에 근거하여 학부교육 프로그램의 한 구성사례를 들고 있습니다.
제2부는 체육지도자를 교육시키는 논리와 방법을 소개하였습니다. 제6장은 체육지도자를 교육시키는 데에 활용되는 지배적 논리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그 단점을 지적하였습니다. 제7장은 최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여 스포츠지도가 일반화되었음을 확인하고 그에 따라 청소년교육의 한 중요한 장으로서 스포츠교육을 활용해야 하며, 체육지도자는 스포츠교육자가 되어야 함을 주장하였습니다. 제8장에서는 체육지도자를 교육시키는 데에 있어서 한 가지 새로운 주장인“인문적 접근”을 소개하였습니다. 제9장에서는 체육지도자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자질 가운데 하나인 인성의 함양을 문제삼고 그것을 위한 교육적 방법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제10장은 체육지도자 교육의 최고수준 프로그램으로서 대학원에서의 교육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살펴보았습니다.

수준 높은 체육전문인을 양성하고 재교육하는 문제는 우리 체육전문직 분야의 사활이 걸린 사안입니다. 우수한 체육전문인의 확보는 선진국으로 발전하는 우리 사회에서 체육전문인에 대한 신뢰와 존중이 함께 이루어지느냐 못하느냐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핵심요인입니다. 만사가 인사란 말은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닙니다. 모든 일의 결과에 대한 만족 정도는 그 일을 실행하는 사람의 수준에 따라 결정됩니다. 전문적인 일을 수준 높게 실천하는 데에 있어서 우연이나 요행은 있을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은 전문가의 질에 달려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수준 높은 전문가를 강력히 요구하는 단계에 와있습니다. 우리가 그런 요청을 제대로 충족시켜주는가 못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앞날은 결정될 것입니다.
스포츠 지도 분야, 건강 및 체력관리 분야, 스포츠 산업 분야, 학교 체육 분야, 무용 분야 등 체육전문인들이 활약하는 모든 분야에서는 전문인교육에 관심을 돌려야만 합니다. 우수한 전문인을 교육시켜 사회에 제공하고 그를 통하여 체육서비스를 만족할 만한 정도로 충족시켜줄 경우에만 체육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어려운 사항으로서, 체육전문인은“재능과 품성”을 함께 지닌 전문인이어야 합니다. 물건이 아니라 사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봉사전문직”,“ 배려전문직”,“ 대인전문직”인 체육전문인은 재능과 덕성을 하나로 지니고 있어야만 제대로 된 업무수행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 채택하고 있는 체육전문인 교육에 대한 관점은“인문적 전문인교육”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으로서, 실력과 심성이 하나로 된 전문인 양성을 목적으로 합니다. 체육전문성의 기법적 차원과 심법적 차원을 동시에 중요시하며, 이 두 차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전문성을 함양하는 것이 핵심 목적입니다. 체육교사와 체육지도자의 교육을 다루는 제1부와 제2부 모두에서 인성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전문인으로서 일을 수행하는 데에 있어서“반성적 자세”를 취하는“반성적 전문인 교육”을 강조합니다. 자신의 일을 실행하는 데에 있어서 타성적이고 권위적이며 기능중심적 자세를 견지하지 않고,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반성하며 다시 계획을 수정하여 자신의 일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개선해나가는 자세를 갖도록합니다.
그리하여 이 책에서 지향하는 체육전문인 교육은 그 방향과 철학 측면에서는 인문적 접근을 지향하며, 그 방법과 과정 측면에서는 반성적 접근을 지지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 두 가지 접근 모두가 생소하거나 이제 겨우 소개되는 단계에 불과합니다. 이 책의 출판으로 이 두 접근에 대한 보다 진지한 관심과 현장적용이 촉발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체육전문인교육 전반에 대한 이론적, 실천적 이목이 집중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앞으로 동료, 후학들이 체육전문인교육에 관하여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기대합니다.

그러한 기회를 제공해주신 생능출판사 김승기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책에 제안된 아이디어들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 그 수많은 책의 저자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 아이디어들을 실천하고 적용해보는 과정에서 긍정적 반응을 보여주신 제자들과 동학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호의와 격려가 아니었다면, 이 책은 가능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의 허물은 모두 저자의 몫입니다. 마지막으로 체육전문직의 일선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서 오늘여러?리 체육분야를 일궈내신 현장의 모든 체육전문인들께 고마움을 전하며 이 책을 바칩니다. 이 책의 실질적 저자는 그대들입니다.

PART 01 체육 전문인으로서의 체육교사 교육

1장 직전 체육교사 교육의 동향과 분석
1. 체육교사와 체육교사 교육
2. 1970년대와 1980년대: 기능적 접근
3. 1990년대: 반성적 접근과 비판적 접근
4. 2000년대: 새로운 접근들
5. 바람직한 체육교사의 교육: 탐구중심 체육교사 교육
6. 결론 및 제언

2장 현직 체육교사 교육의 동향과 분석
1. 체육교사 자질의 개발
2. 전형적 현직 체육교사 교육: 검토와 비판
3. 삼무주의의 극복: 교사 교육의 최근 동향
4. 중등학교 현직 체육교사 교육의 반성적 모형 개발
5. 결론 및 시사점

3장 체육교사 교육에서의 인성교육
1. 서론 84
2. 가르치는 일의 규범성과 인성적 자질의 필연성
3. 일반 교사교육에서의 인성교육
4. 체육교사 교육에서의 인성교육: 현황, 동향, 과제
5. 결론

4장 체육교사 교육을 위한 실기수업 실천 사례
1. 체육교사 교육에서의 실기지도
2. 하나로 수업의 개념
3. 연구방법
4. 연구 결과
5. 논의: 통합적 스포츠지도의 필요성
6. 결론 및 제언

5장 체육교사 교육을 위한 대학 학부 프로그램 개발
1. 전문 체육인 교육의 위기
2. 체육 전문인 교육의 지배적 접근과 비판
3. 체육 전문인 교육의 반성적 접근
4. 반성적 전문인 교육을 위한 대학 프로그램의 특징
5. 반성적 체육 전문인 양성을 위한 대학 학부 프로그램 개발
6. 조건 및 결론

PART 02 체육 전문인으로서의 체육지도자 교육

6장 체육지도자 교육 논리의 비판적 분석
1. 서언
2. 지배적 논리
3. 문제점
4. 대안적 교육논리
5. 결론

7장 청소년 스포츠 교육과 체육지도자 교육
1. 스포츠클럽의 등장
2. 스포츠클럽의 교육적 지향
3. 교육자로서의 스포츠클럽 지도자
4. 청소년 스포츠 교육론: 두 가지 사례
5. 제언

8장 체육지도자 교육을 위한 대안적 접근
1. 전문 체육인의 시대
2. 과학적 접근: 사이언스맨을 위한 교육
3. 인문적 접근
4. 타산지석: 교사 교육, 의학 교육, 간호 교육
5. 세 가지 시사점

9장 체육지도자 교육에서의 인성 교육
1. 서론
2. 코치의 전문성과 코치 교육의 문제점
3. 타산지석: 인문적 의사 교육의 네 가지 동향
4. 시사점: 인문적 코치교육의 가능성 탐색
5. 결론: 코칭은 교육, 코치는 교육자

10장 체육지도자를 위한 대학원 교육프로그램 개발
1. 설립 필요성
2. 설립 목표 및 방향
3. 대학원 대학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이론적 배경
4. 체육전문대학원대학교의 교육과정
5. 체육전문대학원 대학을 위한 교수방법

■ 찾아보기

PART 01 체육 전문인으로서의 체육교사 교육

1장 직전 체육교사 교육의 동향과 분석 15
1. 체육교사와 체육교사 교육 16
2. 1970년대와 1980년대: 기능적 접근 18
3. 1990년대: 반성적 접근과 비판적 접근 22
4. 2000년대: 새로운 접근들 31
5. 바람직한 체육교사의 교육: 탐구중심 체육교사 교육 34
6. 결론 및 제언 39

2장 현직 체육교사 교육의 동향과 분석 49
1. 체육교사 자질의 개발 50
2. 전형적 현직 체육교사 교육: 검토와 비판 53
3. 삼무주의의 극복: 교사 교육의 최근 동향 60
4. 중등학교 현직 체육교사 교육의 반성적 모형 개발 68
5. 결론 및 시사점 76

3장 체육교사 교육에서의 인성교육 83
1. 서론 84
2. 가르치는 일의 규범성과 인성적 자질의 필연성 87
3. 일반 교사교육에서의 인성교육 90
4. 체육교사 교육에서의 인성교육: 현황, 동향, 과제 98
5. 결론 110

4장 체육교사 교육을 위한 실기수업 실천 사례 117
1. 체육교사 교육에서의 실기지도 118
2. 하나로 수업의 개념 121
3. 연구방법 126
4. 연구 결과 129
5. 논의: 통합적 스포츠지도의 필요성 146
6. 결론 및 제언 152

5장 체육교사 교육을 위한 대학 학부 프로그램 개발 161
1. 전문 체육인 교육의 위기 162
2. 체육 전문인 교육의 지배적 접근과 비판 166
3. 체육 전문인 교육의 반성적 접근 175
4. 반성적 전문인 교육을 위한 대학 프로그램의 특징 183
5. 반성적 체육 전문인 양성을 위한 대학 학부 프로그램 개발 188
6. 조건 및 결론 202

PART 02 체육 전문인으로서의 체육지도자 교육

6장 체육지도자 교육 논리의 비판적 분석 215
1. 서언 216
2. 지배적 논리 217
3. 문제점 220
4. 대안적 교육논리 223
5. 결론 226

7장 청소년 스포츠 교육과 체육지도자 교육 229
1. 스포츠클럽의 등장 230
2. 스포츠클럽의 교육적 지향 232
3. 교육자로서의 스포츠클럽 지도자 234
4. 청소년 스포츠 교육론: 두 가지 사례 237
5. 제언 241

8장 체육지도자 교육을 위한 대안적 접근 245
1. 전문 체육인의 시대 246
2. 과학적 접근: 사이언스맨을 위한 교육 248
3. 인문적 접근 253
4. 타산지석: 교사 교육, 의학 교육, 간호 교육 261
5. 세 가지 시사점 263

9장 체육지도자 교육에서의 인성 교육 271
1. 서론 272
2. 코치의 전문성과 코치 교육의 문제점 275
3. 타산지석: 인문적 의사 교육의 네 가지 동향 282
4. 시사점: 인문적 코치교육의 가능성 탐색 289
5. 결론: 코칭은 교육, 코치는 교육자 296

10장 체육지도자를 위한 대학원 교육프로그램 개발 305
1. 설립 필요성 306
2. 설립 목표 및 방향 310
3. 대학원 대학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이론적 배경 315
4. 체육전문대학원대학교의 교육과정 324
5. 체육전문대학원 대학을 위한 교수방법 332

■ 찾아보기 345

체육과 연관된 서비스 분야가 매우 다양해졌습니다. 생활체육지도자, 엑서사이즈 스페셜리스트, 운동처방사, 스포츠 에이전트 등 체력과 관련된 일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스포츠와 연결된 직종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헬스센터 강사로부터 시작해서 스포츠전문 변호사까지 우리 생활의 모든 측면들이 체육과 연계를 맺고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체육교사가 체육전문인의 대다수를 차지하던 시절은 이미 오래전에 마감되었습니다. 체육전문직의 종류와 숫자가 이전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엄청나게 많이 증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국에 체육관련 학과와 전공의 명칭이 수십 가지가 될 정도로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사회가 질적, 양적으로 발전함으로써 체육전문인에 기대하는 바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체육인들은 높은 수준의 자질을 지닐 것을 요청받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과 교육 정도가 매우 높아져서, 그에 걸맞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얼치기 삼류 전문인이 갈 곳은 아무 데도 없습니다.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을뿐더러 누구도 환영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훌륭한 자질과 전문능력을 지닌 일류 전문인으로부터 서비스를 제공받기 원합니다.
최근들어 이러한 최고 수준의 체육전문인을 요청하는 사회의 요구가 한층 더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체육분야에서는 대학교에서의 직전교육과 관련단체에서의 현직교육을 통하여 그러한 요구를 충족시켜주고 있습니다. 체육관련 대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학생들은 예비전문인으로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 나가서는 각종 전문기관에서 제공하는 자격증관련 연수교육을 통하여 전문능력의 개선을 도모합니다. 예를 들어,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서 교사가 되기 위한 전문교육을 받거나, 운동사협회에서 제공하는 운동사자격연수에 참가함으로써 체육전문인으로서의 자격과 자질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적 요구의 맥락에서 체육전문인의 전문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교육적 노력에 많은 관심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단체적인 수준에서 볼 때, 각종 대학이나 기관에서 연수 및 자격 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 소개하고 있으며, 새로운 종류의 교육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도 재교육의 수요가 점차로 많아지고 있으며 그것을 만족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들이 눈에 띠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수준에서 볼 때, 전문인들은 대학원에 진학해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권위있는 국제자격증을 획득하는 데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기는 하여도, 이러한 노력들이 학문적인 관심과 체계적인 이론의 맥락내에서 논의되고 실천되는 경우는 아직 드뭅니다. “체육전문인교육”이라는 탐구분야 자체가 매우 최근의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국제체육학 분야는 학문적 연구의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해왔고, 한국에서의 체육학 연구도 상당한 발전을 이룩하였습니다. 스포츠교육학 분야도 학교체육을 중심으로한 체육수업 및 교사교육 분야에 관심을 집중시킴으로써 하나의 독자적인 학문영역으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체육전문인교육 분야는 스포츠교육학의 매우 중요한 세부연구초점중 하나로서 이제 막 그 모습을 형성해나가고 있는 신흥탐구영역입니다. 기존에 우수한 체육교사를 준비시키고 교육시키는 일에 맞춘 초점을 보다 확장시킨 것입니다. 보다 거시적인 차원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훌륭한 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의 우수한 체육전문인을 어떻게 양성할 것인가의 문제에 대하여 고민의 범위를 더 넓힌 것이지요.
이 책은, 분명히 제가 과문한 탓이겠지만, 체육전문인교육에 대하여 국내에서 나온 최초의 본격적인 학술서적이 아닐까하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최근 10여 년 간 이 주제와 관련한 저자의 학문적 탐색 작업을 한 곳에 모은 것입니다.
스포츠교육학자인 저는, 그동안 체육교사의 교육에만 관심을 한정시키지 않고, 보다 포괄적으로 (인문, 사회, 자연과학분야 전체에서 일하는) 체육전문인의 교육 그 자체에 주의를 집중시켜왔습니다. “체육전문인은 어떠한 일을 하는 사람이며, 그 일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 어떠한 자질이 가장 핵심적이며 필수적인지, 그리고 그러한 자질을 교육시키는 프로그램과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가”등에 대해서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탐구해왔습니다.
이를 위해서 체육전문인, 체육전문직, 체육전문인 교육에 관련된 철학적 문제에 대한 이론적, 개념적 논의를 시도해보았습니다. 실제적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하여 현장에서 적용시켜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훌륭한 자질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교육방법들을 다양하게 시도해보았습니다. 체육전문인교육에 대한 교육철학적 탐색, 프로그램적 탐색, 그리고 실천방법적 탐색을 골고루 시도해보면서 얻은 아이디어들을 하나의 개념틀 속에 묶어보고자 하였습니다.

이 책은 체육전문인교육 분야의 현실적 구성특징에 따라 2부로 구성하였습니다. 현재 체육전문인의 교육에 대한 학문적 관심은 체육교사와 체육지도자(생활체육 및 경기지도자)의 그것에 가장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이러한 경향을 피할 수 없었으며, 향후 보다 세분화된 체육전문직의 각 분야들과 그를 위한 교육에 대한 구체적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제1부는 체육교사를 올바로 교육시키는 철학과 방법에 대한 이론적, 실천적 아이디어들을 소개하였습니다. 제1장과 제2장은 각각 대학교에서의 직전교사교육과 현장교사를 위한 현직교사교육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대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제3장에서는 체육교사교육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교사의 인성적 측면에 대한 부족함을 지적하고 그 함양을 위한 방법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제4장은 체육실기 수업을 가르치기 위하여 저자가 개발한“하나로 수업” 모형의 실제 실천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제5장은 반성적인 체육교사로서 성장할 수 있는 전체적인 교육틀을 제시하고 그것에 근거하여 학부교육 프로그램의 한 구성사례를 들고 있습니다.
제2부는 체육지도자를 교육시키는 논리와 방법을 소개하였습니다. 제6장은 체육지도자를 교육시키는 데에 활용되는 지배적 논리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그 단점을 지적하였습니다. 제7장은 최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여 스포츠지도가 일반화되었음을 확인하고 그에 따라 청소년교육의 한 중요한 장으로서 스포츠교육을 활용해야 하며, 체육지도자는 스포츠교육자가 되어야 함을 주장하였습니다. 제8장에서는 체육지도자를 교육시키는 데에 있어서 한 가지 새로운 주장인“인문적 접근”을 소개하였습니다. 제9장에서는 체육지도자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자질 가운데 하나인 인성의 함양을 문제삼고 그것을 위한 교육적 방법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제10장은 체육지도자 교육의 최고수준 프로그램으로서 대학원에서의 교육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살펴보았습니다.

수준 높은 체육전문인을 양성하고 재교육하는 문제는 우리 체육전문직 분야의 사활이 걸린 사안입니다. 우수한 체육전문인의 확보는 선진국으로 발전하는 우리 사회에서 체육전문인에 대한 신뢰와 존중이 함께 이루어지느냐 못하느냐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핵심요인입니다. 만사가 인사란 말은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닙니다. 모든 일의 결과에 대한 만족 정도는 그 일을 실행하는 사람의 수준에 따라 결정됩니다. 전문적인 일을 수준 높게 실천하는 데에 있어서 우연이나 요행은 있을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은 전문가의 질에 달려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수준 높은 전문가를 강력히 요구하는 단계에 와있습니다. 우리가 그런 요청을 제대로 충족시켜주는가 못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앞날은 결정될 것입니다.
스포츠 지도 분야, 건강 및 체력관리 분야, 스포츠 산업 분야, 학교 체육 분야, 무용 분야 등 체육전문인들이 활약하는 모든 분야에서는 전문인교육에 관심을 돌려야만 합니다. 우수한 전문인을 교육시켜 사회에 제공하고 그를 통하여 체육서비스를 만족할 만한 정도로 충족시켜줄 경우에만 체육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어려운 사항으로서, 체육전문인은“재능과 품성”을 함께 지닌 전문인이어야 합니다. 물건이 아니라 사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봉사전문직”,“ 배려전문직”,“ 대인전문직”인 체육전문인은 재능과 덕성을 하나로 지니고 있어야만 제대로 된 업무수행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 채택하고 있는 체육전문인 교육에 대한 관점은“인문적 전문인교육”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으로서, 실력과 심성이 하나로 된 전문인 양성을 목적으로 합니다. 체육전문성의 기법적 차원과 심법적 차원을 동시에 중요시하며, 이 두 차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전문성을 함양하는 것이 핵심 목적입니다. 체육교사와 체육지도자의 교육을 다루는 제1부와 제2부 모두에서 인성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전문인으로서 일을 수행하는 데에 있어서“반성적 자세”를 취하는“반성적 전문인 교육”을 강조합니다. 자신의 일을 실행하는 데에 있어서 타성적이고 권위적이며 기능중심적 자세를 견지하지 않고,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반성하며 다시 계획을 수정하여 자신의 일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개선해나가는 자세를 갖도록합니다.
그리하여 이 책에서 지향하는 체육전문인 교육은 그 방향과 철학 측면에서는 인문적 접근을 지향하며, 그 방법과 과정 측면에서는 반성적 접근을 지지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 두 가지 접근 모두가 생소하거나 이제 겨우 소개되는 단계에 불과합니다. 이 책의 출판으로 이 두 접근에 대한 보다 진지한 관심과 현장적용이 촉발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체육전문인교육 전반에 대한 이론적, 실천적 이목이 집중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앞으로 동료, 후학들이 체육전문인교육에 관하여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기대합니다.
그러한 기회를 제공해주신 생능출판사 김승기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책에 제안된 아이디어들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 그 수많은 책의 저자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 아이디어들을 실천하고 적용해보는 과정에서 긍정적 반응을 보여주신 제자들과 동학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호의와 격려가 아니었다면, 이 책은 가능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의 허물은 모두 저자의 몫입니다. 마지막으로 체육전문직의 일선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서 오늘의 우리 체육분야를 일궈내신 현장의 모든 체육전문인들께 고마움을 전하며 이 책을 바칩니다. 이 책의 실질적 저자는 그대들입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