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접해보는 이런 내용의 일본소설이였다.
처음 만났을때 보이는 두께에 한번 놀랬지만 
책 첫장을 핀순간 천천히 술술 읽혀들어가는 성장소설이였다.

 

연구소에 다니는 싱글맘인 어머니와 함께 사는 와타루의 이야기였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자신에 대한 혼란..
아버지가 없다는 점, 외모에 대한 점때문에 따돌림을 당하기도 하고,
그러다 만난 크로마뇽인에 대한 기사를 읽게 되고 그 이후로 자신의 아버지는 크로마뇽인이다
라고 믿게 되어 언젠간 올 빙하기를 위해 준비하며,
다른 사람의 불쾌한 시선도 자신은 크로마뇽인의 후손이니까. 
상관없다 라는 생각으로 살아 간다.
남과 다른 생활 속에서도 다른 사람의 시선속에서도 자신만의 생각을 지키며, 스스로
살아가는 순수하고 착한 와타루는 굉장히 크게 뭔갈 깨닿게 해주지 않았나 싶네요.

깔끔했던 책표지에 반해서 책장을 넘겼을때는 원래 읽어오던 책들과 다르게

여행이야기여서인지 책 한장한장이 다 이뻤다.

조금씩 보면서 아프리카를 느껴보리라. 하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펼치자마자 이미 아프리카 속에 빠져있었고.

자야할 시간을 놓친채로 모든 책을 다 읽어 버렸다.

사진 마다 깨끗한 하늘, 넓은 평지 정말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하는 생각과

아프리카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비치 레스토랑, 사막위에서 샌드보드, 펭귄들과 함께하는 해수욕, 월즈니스, 등..

하나도 빼놓지 않고 가보고 싶게 만들었다.

 

여행에게 말했다. 곧 갈게. 네게로 향할게.

 

책의 마지막에 다가오고 있었을때 나온 이 말은

언젠간 떠나가게 될 꼭 그렇게 할 여행을 생각하면서 미소를 짓게 만들어주었다.

책을 읽는 시간동안 아프리카에 빠져들어 생각하던 고민들은 잠시동안 접어 놓을 수 있었고,

여행을 하게 되면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책을 받았을때, 아 정말 동화책의 느낌이구나~ 하면서

오랫만에 즐겁게 동화속으로 빠져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꼬마 도깨비, 갑자기 작아진 가족들 ..

한번쯤은 작아져서 어떤 세상이 나타나고 요리조리 도망다니며 지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봤었는데

이 가족들이 정말로 작아져서 이런 저런 일들을 겪는 걸 보면서

이런 느낌일까, 하면서 미소가 지어지고.

가방에 들어가있던 가족들이 물속으로 빠질때는 저도 헉! 하면서 ..

어느새 책속에 빨려들어가서 빠른 속도로 슉슉 읽어져 내려가는게 즐거웠어요.^^

 

동생들이 어려서 함께 읽었는데 동생들도 재밌어하면서 즐겁게 읽어서 좋은 책 받아서 여럿이서 즐겁게 읽었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