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울 아이들이 학년말에 가지고 오는 통지표를 보며 우리 때랑은 뭔가 많이 바뀌긴 바뀌었나부다싶었다.
뉴스에서도 인터넷에서도 자꾸 교육개정에 대한 소식들을 접하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내 아이가 학교에서 어떤 방식으로 교육을 받고 어떤 방식으로 평가를 받고있는지,
또 그평가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아는게 없었다.. 카더라 통신으로 대략 짐작만 ^^;
암튼, 그런 와중 '엄마가 먼저 알아야 할 진짜 평가 이야기'라는 이 책의 제목 한 부분에 뭔가 혹~ 했다 ㅎ
내가 모르는... 그러나 선생님들은 다 아시고, 학교에서는 일상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평가 방식..과연 어떤 걸까... 무지 궁금했다.
이 책에서 '엄마가 먼저 알아야 할 진짜 평가 이야기'에 대한 부분은 책 전체로 따지면
엄청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진 않고, 엄청 뭔가를 비밀(?)을 알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은 솔직히 좀 없지만,
어렴풋이는 알고 있었지만..정확히는 몰랐던... 학교내에서의 아이에 대한 '평가의 종류와 평가관련 정확한 용어와
그런 평가들이 앞으로 아이에게 얼마나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공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책을 통해,
초심과는 달리, 좋은 부모가 아닌 한국의 학부모로서의 엄마로 점점 젖어들고있는 내 모습에 대한 반성도 다시금 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건 같다.
아이가 태어났을때는 '건강'하기만을 바랬던 부모의 욕구가 아이의 성장하면서
바르게 자랐으면 좋겠고~ 다른 사람들과도 잘 지냈으면 좋겠고~ 공부도 잘했으면 좋겠고~
남들이 말하는 엄친아가 내 아이였으면.. 하는 부모의 끝없는 욕심에 맘속으로 끄덕끄덕..하고 내자신 ^^;
부모의 욕심이 커질 수록 자녀들의 짐이 커진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자...
미래의 불확실한 행복때문에 우리 아이의 현재를 불행하게 하지는 말자.... (다짐다짐.. ^^)
부모의 경험적 사고로, 우리 시대랑은 전혀 다른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무조건 적용시키지 말아야겠다.
아이들 입장에서, 내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미래를 향한 새로운 눈으로 , '평가'의 관점을 새롭게 파악하도록 노력해야지...
우리 세대의 '수우미양가', '옆집 아이의 등수 비교' 로 내 아이의 앞으로의 발전성에 미리 상처입히지 말자... 다짐다짐...
" 구글은 너희 나라 SKY를 모른다 "
'구글'에 들어가기 위해 엄청 노력해 SKY에 들어가 본들,
정작 '구글'은 그 아이가 어느 대학에 나온 건 전혀보지않고, 그 아이의 스토리에만 초점을 맞춘다는 이야기...
스펙을 최종목표로 삼지 말고, 아이 자신만의 강점과 잠재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함을 다시금 느끼게 된 대목이다.
이 책은 책을 읽는 내내 학부모로만 바뀌고 있는 부모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다년간 초등학교 선생님으로서의 경험에서 묻어나오는 저자의 한마디 한마디는
현재 한국의 학부모들의 인식이 변화되어야만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밝을 거라 뼈저리게 부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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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바뀌고 있는데 아직도 과거의 생각으로 미래의 아이들에 충고하기 보다는
미래를 내다보고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모의 자세가 필요하다.
변화하는 세상에서 분명 우리 아이들의 학습 능력에 대한 평가 방법도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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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 달라지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저마다 다른 아이들을 단지 점수나 등수만으로 평가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학부모님들이 도와주실 차례입니다.
더 이상 해묵을 시절의 기준으로 아이들을 평가하지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아이는 생각보다 잘 하는 것이 참 많기 때문입니다.
평가를 바라보는 교육관점도 과거 상위권을 선발하기 위한 것에서 자아실현과 잠재능력계발에 집중하는 교육관으로 변화하고있고,
이로인해 평가제도 또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평가를 목적이나, 시기, 주체, 영역, 유형에 따라 평가용어가 다양하고 뭔가 복잡해보이긴 했지만,
사실 부모가 너무 많이 알아 괜히 사교육을 조장할 필요는 없는 듯 했다.
학교평가에서는 아이들에게 아이들이 하기 버거운 뭔가를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
시험이든, 숙제든, 수행평가든...
아이들이 순수하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학교를 재미있어하고, 선생님과 친구들을 좋아하고, 수업을 재미있어하고, 집중하고,
배운것을 숙지할 수 있는 여유만 있다면, 초등평가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안해도 될 듯 하다.
너무 많은 카더라통신을 접하지만 않는다면...
과거와 많이 달라진 평가유형 중 하나가 일제평가 대신 '상시평가'
선택형 문제보다는 서술형이나 논술형 평가가 아닌가 싶다.
아직 우리 동네는 서울만큼 서술형, 논술형 평가가 많이 적용되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문제출제나 채점에서의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부작용도 있을 것은 충분히 예상하지만,
좋은 교육 평가방식이 빨리 우리 아이들에게도 적용이 되었으면 좋겠다는게 내 소견이다.
선진국의 좋은 교육정책이 우리나라에만 들어오면 이상하게 변질되어 부작용을 낳게된다고들하지만,
이런 부작용이 두려워 커다란 혁신을 시도도 못한다면, 우리나라에서의 미래형 인재 배출은 계속 더뎌질수밖에 없지 않을까..
좋은 건... 언젠가는 그 빛을 발하는 법..
단순암기와 반복적인 문제풀이로 얻은 높은 점수에 대한 평가는 시간과 함께 무의미해질 거다..
지금 나와 우리 세대가 우리 어릴적 교육에 대한 문제를 지금 후회하고 아이들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만 봐도...
헛... 갑자기 서평쓰다가 내가 책을 쓰고 있는 듯..ㅋㅋ
암튼,
우리 아이들의 시험 문제는 단순한 기억의 확인이 아닌 고차원적인 문제 해결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주변에 일어나는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다른 사람을 설득하면서 다양한 해결방법을 찾아가는
최고의 공부를 하고, 거기에 발 맞춘 선진 평가방식에 이제 더는 주저하지 않아야할 것 같다.
다들 내 아이와 학교, 그리고 선생님을 믿고.... 변화하는 교육정책을 믿....어야하는데... 답답해진다... ㅜㅜ
모두가 우리 아이, 우리 교육의 밝은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할 것 같다..
최우선으로 인식의 전환을 해야할 사람은 바로 나를 비롯한 학부모....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고 했다.
내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교육하고, 아이의 관심사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
아이의 고민에 귀기울이고, 아이의 꿈이 뭔지 알고 오로지 믿고 기다려주는 것,
아이와 매일 30분이라도 대화를 나눠보는 것,
아이를 보며 미소 한번 지어주는 것
이 책에 나온 말대로 나도 지금 부터라도 더 실천하려고 노력해야겠다...
좋은 부모가 되자...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