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락밴드와 락뮤지션은 많다.

 

딥퍼플, 스콜피언스, 메탈리카, 락 뮤지션이 아닌 경우는 스팅.

 

내가 다 열거하지 못 할 정도로 많은데

 

잉베이 맘스틴의 이 음반과 위에 언급한 아티스트의 음반의 차이는 편성에 있다.

 

위에 언급한 음악들은 밴드편성에 오케스트라를 더한 것이라면

 

이 음반은 잉베이가 오케스트라의 일원이 되어서

 

솔리스트로 연주한다는 것이다.

 

이 음반이 나올 시기가 잉베이의 전성기가 지난 시기임에는 틀림 없지만

 

그는 밴드 편성에 오케스트라를 더한 음악이 아닌 클래식 음악을 하는 사람의 일원으로

 

자신만의 기타 음악 세계를 펼쳤다는 것만으로 그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를 확보할 수 있다.

 

잉베이의 커리어에서 상당히 인상적인 작품임에는 아닐 수 없다.

잉베이, 맘스틴, 오케스트라, 락기타, 클래식

우주를 소재로 한 영화 중에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이후로

 

굉장히 충격과 광대함을 느끼면서 본 그래비티.

 

그 음악만을 느끼고 싶어서 음반을 해외 구매하여 샀다.

 

그래비티 ost 음반을 다 듣고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영화에 딱 적절하여 굉장한 싱크가 되는 음악이고

 

음악만 따로 놓고 보아도 굉장히 잘 된 작품이라는 것이다.

 

재난이 일어나기 시작하는 장면에 나오는 음악은

 

음악 자체만 들어도 우주에서 엄습해 오는 두려움을 느낄 수 있을 정도며

 

각각에 장면에 쓰인 음악은 인상적이고 강렬한 모습을 청자에게 보여준다.

 

11분 정도의 굉장히 긴 트랙도 있는데

 

우주 공간에서 주인공들이 여유를 잃고 살기 위해 몸부림치듯이

 

듣는이도 시간의 길이는 못 느끼고 음악의 유영 속에 몸부림 치게 된다.

 

왜 정식발매가 아직 안 되었나 싶을 정도로 괜찮은 음반으로

 

그래비티 팬이라면 사봄직 하다.

그래비티, 중력, 우주, 유영

고등학생 때 비디오 테이프로 한번.

커서 DVD로 한번.

직장인이 되서 블루레이로 한번.

언제나 봐도 최고의 작품임을 느낀다.

20세기 막바지에 개봉해서 그 당시에 유행했던 종말에 관한 영화 홍수 속에서

군계일학이었다.

브래트 피트의 미치광이 연기나 끝의 반전이나

전체적인 디스토피아적 미장센이나 맘에 안 드는게 없다.

지금은 21세기하고도 2010년대라서 사람들이 말세에 대한 두려움은 적지만

이 영화는 말세에 안 봐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중간에 나오는 피아졸라의 라틴 선율도 매력적이어서 

피아졸라의 음반도 영화 보고 나서 샀다. 음반을 사보니 그의 음악을 감독이 얼마나

적절하게 썼는지 느낄 수 있었다.

모든 면에서 갖출것을 다 갖춘 작품이다.

브루스, 윌리스, 브래드, 피트, 12몽키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