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였던 90년대부터 들어와서 이제 30대인 올드 팬으로써 소감.
자미로콰이는 1집 때는 애시드 째즈,
2집 때는 째즈 펑크,
3집 때는 재즈적인 팝,
4집 떄는 디스코,
5집 때는 일렉트로닉적인 디스코,
6집 때는 스타일리쉬한 일렉 펑크를 했다고 볼 수 있죠.
(굳이 장르를 나누자면 그렇습니다.)
이번 앨범은 일렉트로닉적인 면을 제외시키고 디스코보다는 펑크를 했으니
4, 5, 6집과는 거리가 먼 음악이고 초기작인 1, 2집과 가까운 음악인데
앨범 수록곡들이 사실 고만고만 합니다. 첫 홍보 곡이었던 <화이트 너클 라이드>는
오늘날의 대중을 너무 의식해서 만든 까닭에 앨범의
다른 곡들과 좀 매치가 안 되는 편이고
그 감각은 나쁜 편은 아니나 자미로콰이의 4, 5집에 있던 펑키 디스코 곡보다는
좀 약합니다.
6집의 <필스 소 라잇 슈드>처럼 신선한 느낌도 없구요. 너무 무난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홍보곡인 <블루 스카이즈>는 그리 나쁜 곡은 아니지만
자미로콰이의 주특기인 그루브와는 거리가 멀어서
홍보곡으로써 좋은 선택은 아닌 듯 합니다.
실제로 영국 싱글 차트에서 20위 권 정도의 성적이었다고 하더군요.
눈에 띄는 트랙은
<락더스트라이트스타>, <쉬 이즈 패스트 퍼쉐이더> , <투 컴플리트리디프런트 띵>,
<헤이 플로이드> 정도인데 그외 트랙은 곡들이 멜로디 면에서나 혹은
그루브함에서나 부족한 면이 있네요.
특히 자미로콰이의 최대 장점은 그루브한 베이스 라인인데
그것이 이번 앨범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서 많이 아쉽습니다.
위의 4트랙도 음악적으로 성취를 이루었던 1, 2, 3집이나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던
3, 4, 5집에 비하면 멜로디 라인에서나 그루브함에서나
아쉬운 점이 많네요. (3집은 음악적으로나 대중적으로나
둘 다 인기를 끌어서 양쪽에 다 넣었습니다)
편곡에서 이번 앨범은 브라스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는데
그것이 좀 이번 앨범 분위기를 복고적인 앨범으로 보이게 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복고가 제이케이의 이번 앨범 컨셉인 듯 합니다.
다만 편곡이 너무 브라스로 치중되어 있는 느낌이 들어서
다채로운 악기를 사옹했던 2집과는 좀 다른 느낌입니다.
이 번 앨범에 저는 평점은 4점을 줬습니다,
사실 3점 반을 주고 싶었으나 평점은 1점 단위라서
3점 대신 4점을 줬네요. 아무래도 팬심이 작용한 거겠죠.
근래에 보기 드문 스타일의 음악으로 컴백 했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는 앨범이네요.
ps1. 위키피디아 검색해 보니 <화이트 너클 라이드>가 첫번째 공식 싱글이 아니고
<블루 스카이즈>가 첫번쨰 공식 싱글이라고 나와서 홍보곡이라는 표현을 썼네요.
ps2. 원래 앨범 리뷰는 안 쓰는데 제가 워낙 자빠라서 썼네요. 이 리뷰는 사실 제가
멜론에서 올린 리뷰 재탕했습니다. 귀차니즘 때문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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