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김준범의 별자리 에세이

강렬한 빨간색 표지에 예쁜 분홍색 옷을 입고 하트 위에 앉아있는 여자의 그림...

책 크기도 한 손에 딱 잡기 편하 크기라 좋다. 가방에 가지고 다니며 틈틈이 읽을 수 있다.

그리고 본문 속 그림들이 몇 장 되지는 않지만 주제마다의 그림들이 모두 컬러로 그려져있어 지루함을 덜어주고 있다.

책의 내용 구성은 작가의 프롤로그와 12 별자리 이야기, 에필로그로 구성되어있다.

책 속 부분 중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별자리 이야기를 할 때 별자리의 성격과 특성 등을 설명한 후 별자리 주제를 정리 해주는 부분이 있어서 정리할 수 있게 해준다.

12개의 별자리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 대인관계에 대한 조언, 사랑에 대한 조언...

이 부분만 읽어도 별자리의 특징을 파악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이 부분도 예쁜 테두리로 장식을 해놓아서 개인 다이어리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책에 대한 겉 핥기를 여기까지 이야기하고 별자리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평소에 별자리에 대해서 저도 조금 관심이 있었다. 별자리들이 생겨난 배경도 그렇고 별자리를 가지고 여러가지 사람의 성격을 나누는것도 그렇고, 사람마다 태어난 별자리가 달라서 성격도 다르다는 것, 이것저것 궁금증이 많았다.

<별이 전하는 말> 이 책을 읽고 궁금증이 풀렸지만 더 연구하고 질문을 할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별자리를 이야기할 때 별점이나 점성술이 아닌 천문해석이란 단어를 사용한다.  천문해석은 나와 남, 그리고 세상을 이해하는 도구이고, 결국 우리 함께 좀더 잘 살기 위해, 각자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걸 찾아 그 길을 잘 닦아 나가고자 하는 것이다.

조금 심오하고도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한마디로 내 자신을 찾고, 남을 이해하고 함께 더불어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사람을 이해하는 도구로 오랫동안 연구되고 발전해왔다.

우리는 모두 개개인마다 성향이나 추구하는 방향, 성격 등등 모두 다르다.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어떻게 갈등이 없고, 화합만이 있겠는가. 그런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남을 잘 이해하고 나의 주관으로만 바라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태양 뿐 아니라 달과 화성 등 다른 행성들에게도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한다. 각 별자리들의 성격에 영향을 받은 사람은 그러한 성향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이다. 그 성향이 100% 그 사람의 특징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영향을 미친다.

나의 별자리는 양자리다. 하지만 물병자리의 성향도 가지고 있고, 물고기 자리의 성향도 가지고 있다. 물론 다른 별자리들의 성향도 조금씩 나에게 해당되는 것 같다. 이것은 꼭 내가 속한 별자리들의 성향만 가지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 모든 천체, 우주의 기운을 조금씩은 받고 태어났기 때문이 아닐까? 그 중에서도 특히 내가 태어난 양자리의 성향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다.

나의 별자리에 대해 이해하고 내가 왜 그렇게 살아왔고 남을 대해왔는지...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별자리 성향을 보고 상대가 왜 그렇게 했는지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었다. 물론 나쁜 별자리 좋은 별자리라는 규정은 없다. 모두가 각자의 개성과 장단점이 있는 것이다. 부족한 단점은 보완해주고 장점은 본받으면서 어우러져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각자의 별자리를 파악해보고 남과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아 할지 내가 사는 세상이 대우주이고 우리가 알고 있는 우주가 소우주가 되는 이야기 무엇인지 생각해보기 바란다.

작가의 에필로그가 담긴 글 중 이 부분이 마음에 남는다.

우리는 이 즐거운 우주의 가을,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이다. 천문은이 축제의 길로 안내하는 아주 요긴한 내비게이터가 되어줄 것이며, 우리 스스로 선택해서 빌려온 우리 몸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용설명서의 역할을 한다.

오늘도 나와 함께 원을 그리며 이야기하는 태양과 달, 다정한 친구 같은 행성들, 그리고 먼 우주의 별자리들을 정겨워하며 미소지어 본다.

이 부분을 깊이 생각해보며 별자리이야기 즉 천문해석은 나에게 어떠한 역할을 하고 내가 살아가는 동안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나의 궁극적인 삶의 목표를 세우고 잘 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아할지 고민해 봐야겠다.

★ 첫 소감...

책을 보자마자 깜찍한 크기에 반해버렸습니다. 물론 꼬꼬마 텔레토비 제작진이 또한번의 유아프로그램을 만들었더라고요. 책으로 만나기전 tv프로그램으로 먼저 접했죠. 어느 날 갑자기 어린이 방송시간에 꼬꼬마 꿈동산이 하는 걸 우연히 보게되었죠. 처음에는 캐릭터도 많고 도대체가 무슨 내용인지 영 마음이 안 가는 프로그램이였어요. 동준이도 첫 시청때는 별로 집중해서 안 보더라고요. 캐릭터도 낯설고 대사도 없고하니...그런데 한 주 두 주 지나가면서 꼬꼬마 꿈동산 매력에 푹 빠졌답니다. 동준이도 그렇고, 엄마인 저도 그렇고 말이죠.

점점 보면볼수록 호감이 가고 빠져들게하는 마력이 있더라고요. 캐릭터 이름도 쏙쏙 귀에 들어오고 그 캐릭터들이 내는 의성어들도 재미있고 중독성이 있어요. 동준이가 특히 좋아하는 부분은 퐁퐁가족이 나왔을 때랍니다. ^^ 귀여운 퐁퐁가족들이 나와서 "미미 미미 미미..."하면서 한 명씩 나오는데 저도 어찌나 귀엽던지...동준이는 퐁퐁가족만 나오면 깔깔대고 웃어대요. 동준이 눈에도 귀엽고 깜찍했나봅니다.

그러던 중 책으로 출간된 꼬꼬마 꿈동산을 만나게 되었죠. 책의 장점은 또 보고 싶을 때 바로 꺼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잖아요. 그리고 엄마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그래서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니였답니다.

★ 꼬꼬마 꿈동산 책은요...

딱 보기에도 앙증맞은 크기예요. 어른 손크기만하죠. 손가락을 쫙펴면 손바닥안에 책이 다 들어와요. 그리고 유아들의 안전성을 고려한 둥글림 처리는 기본이고요. 보드북으로 되어 있어 어린 유아들도 한 손으로 넘기며 보기 편하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tv로 보는 듯한 느낌의 그림입니다. 아니 사진이죠. 캐릭터와 배경을 그대로 사진으로 찍어 책에 옮겨놓은 것 같아요. 겉표지도 매끈한 사진느낌의 표지고요. 속지의 그림도 사진을 붙여놓은 듯한 매끈한 질감이랍니다. 실물 그대로를 보는것이지요. 눈에 확 들어오는 시원시원한 글자크기와 각 페이지마다 다른 색깔로 시선을 끌고 있어요. 말풍선안에는 캐릭터들이 내는 특유의 소리들을 표시하고 있죠. 배경색과는 확 차이가 나는 색깔의 말풍선으로 말이죠. 이 모든 박자가 딱딱 맞아서 귀엽고 깜찍한 책을 만들어냈네요. tv 프로그램으로 보면 구수한 아저씨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재미도 있지만 책으로 읽어주면 엄마의 목소리로 조금 더 재미있게 들려줄 수 있겠네요.

★ 간단히 내용을 보면...

▶뿌루뿌루가 들려주는 이야기 (모두 함께 뛰어 봐요!)

여기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꼬꼬마 꿈동산이에요!

처음 시작은 모두 이렇게 시작하는 것 같아요. 뿌루뿌루가 산책을 나왔어요. 그런데 어디선가 재미있는 소리가 들리지요. 봉~!봉~!봉~!하는 소리가 들려요. 그 소리는 뚜뚜데이지가 뛰고 있는 소리랍니다. 그래서 뿌루뿌루도 뛰고, 오믈리부도 뛰고, 매카패카도 뛰고, 커다란 하-후도 뛰었어요. 그리고 작고 귀여운 퐁퐁가족도 뛰었죠. 꼬꼬마 꿈동산 친구들은 모두 뛰는 걸 좋아한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잘 들었나요?

다음 이야기에서 또 만나요!

안녕, 친구들!

그리고 끝날 때는 또 이렇게 끝이나네요. 내용이 간략하면서도 재미가 있어요. 아이들을 따라해보도록 유도하기도하고, 반복적인 의성어, 의태어를 사용해서 언어적 리듬감을 자극시키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오믈리부가 가장 좋답니다. ^^ 넘넘 귀엽잖아요.

▶뚜뚜데이지가 들려주는 이야기 (꼬꼬마 꿈동산에서 제일 예쁜 꽃을 보았어요!)

뿌루뿌루와 뚜뚜데이지가 예쁜 꽃을 보고 있어요. 그때 치키포키가 왔죠. 뿌루뿌루는 치키포키가 타고 싶어졌고, 뚜뚜데이지는 예쁜 꽃들을 보고 싶어해요. 뿌루뿌루가 치키포키를 타고갔죠. 뚜뚜데이지도 함께타고 싶어해서 함께 치키포키를 탔습니다. 그리고 뿌루뿌루는 뚜뚜데이지를 데리고 가서 가장 예쁜 꽃을 보여주었답니다.

마지막에 뿌루뿌루가 뚜뚜데이지에게 뽀뽀를 해주면서 끝나네요. 뿌루뿌루와 뚜뚜데이지는 뽀뽀하는 걸 엄청 좋아해요. 오믈리부하고도 매카패카하고도 뽀뽀를 자주해요. 애정표현이죠. 그 모습을 보고 아이도 엄마, 아빠한테 뽀뽀를 자주하게 될 것 같네요. 사랑스러운 얼굴로 말이죠. ^^ 이 책 볼 때마다 저도 동준이한테 뽀뽀를 더 자주 하게 된답니다.

★ 꼬꼬마 꿈동산에 푹 빠진 동준이...

엄마인 저도 좋아하게 된 책이지만 동준이가 더 좋아하네요. 24개월인데 딱 지금 시기에 보기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유아부터 4세정도까지...시각적, 청각적으로도 자극을 줄 수 있고,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캐릭터들을 가지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만들면서 놀다보면 말하기 실력도 쑥쑥 성장할 것 같습니다.

★ 책 읽기를 끝내고...

너무 귀여운 책이 우리집 책꽂이에 들어와서 기분이 좋네요. 물론 동준이가 좋아해야 더 좋은 것이지요. 아쉬운 점은 마지막에 등장인물이나 캐릭터 소개란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tv로 먼저 나와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알고 있긴하지만 프로그램을 안보는 아이들이나 또 캐릭터들의 특성이나 이름을 파악하지 못한 엄마, 아빠들에게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어쨋든 신체리듬감, 언어리듬감, 시각, 청각을 고루 발달시켜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계속 쭉쭉 시리즈가 나와서 아이들을 즐겁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