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보기 드문 호랑이 선생님과 개구장이 수동이네 가족에 얽힌 명랑 성장소설이다.

처음 책 표지를 딱 보았을 땐 재미있는 만화책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한번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손을 뗄 수가 없을 정도로 이야기 속에 재미와 감동이 있다.

학창시절로 돌아간 수줍음 많은 소녀마냥 신랑이랑 아들내미는 잠시 잊은 채 소설 속으로 푹 빠져 들었다.

끝까지 계속 읽고 싶어도 동준이 때문에 중간 중간 책을 닫아야하는 아쉬움이 컸었다.

중학생 수동이네 가족을 배경으로 한 그야말로 명랑 성장소설이다.

1인칭 주인공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에너지 선생님...무엇을 하시는 분일까?

어른이 된 주인공 수동이가 자신의 첫사랑이자 추억이 되버린 미나를 떠올리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에너지 선생님은 수동이네 부모님의 주례를 서 주신 분으로 형과 두 누나, 수동이 네 남매의 이름까지 지어주신 분이다.

어느 날 선생님이 수동이네 집에 들어오시게 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덩치도 크고, 키고 크고, 눈도 크신 선생님은 보기만 해도 에너지가 넘쳐보이신다.

에너지 선생님은 집에 머물면서 아이들의 기강을 잡고, 아버지의 잦은 외박도 허락치 않으신다.

하나 둘 규칙들이 늘어나고 네 남매는 불만이 많았지만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수동이네는 운전기사와 주방아주머니, 살림하시는 할머니까지 있는 사장님 집안이다.

하지만 이제 등교할 때 아버지 차를 타지도 못하게 되었고, 용돈도 깍이고, 통금시간도 생겼다.

어느 날 좌석버스를 타다가 만난 여학생 미나, 그 학생은 알고보니 운전기사 아저씨의 딸이였다.

그 뒤로 미나의 오빠인 철수와 미나와 친하게 되었고, 집에도 자주 드나들게 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그들의 동거 아닌 동거...

가족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큰 누나인 송지누나는 의대생이다. 매일 동물들을 데리고 주사놓고 실험을 하느라 바쁘고...

아픈 사람만 보면 주사를 놓고 약을 지어주려고 안달이다.

작은 누나 매지누나는 매일 피아노연습을 하며 음악인의 꿈을 키우는 고등학생이고, 그 아래 형은 훗날 화가를 꿈꾸며 혼자 조용히 사색에 잠겨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아버지는 회사 사장님으로 항상 연말연시가되면 망년회다 신년회다 하면서 집에 안들어오시고, 평소에도 외박이 잦으시다. 

그 일로 맘 고생이 심하신 어머니...

이 가족들이 서로 얽히면서 웃음과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개구장이 수동이가 사춘기 시절 예쁜 여학생 미나를 좋아하면서 생겨나는 사건 사고들은 학창 시절 한번쯤 겪어봤을 남학생들의 모습이다.

수동이네 가족을 보면서 우리네 평소 모습을 떠올려본다. 사람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란 생각이 든다.

매일매일 행복한 일만 있을 수도 없는 것이고, 매일매일 안 좋은 일만 생기란 법은 없다.

이래서 인생무상 새옹지마라고 했던가...

에너지 선생님은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온고지신...옛 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알아라...

어느 순간 옛 것을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우리들을 꼬집어 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가족에게 에너지 선생님이 없었다면? 매번 똑같은 style="FONT-FAMILY: 굴림">선생님도 인간인지라 때론 실수도하고 해학적인 모습도 보이시자만...남들 앞에서는 위엄있고 존경받고 싶어하는 사람으로 보여진다.

이 책의 지은이 허근태씨는 젊은 시절 그 자신의 성공과 실패를 통해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이라도 성공에 대한 확고한 집념을 가지고 노력하면 누구에게나 성공은 필연적으로 따라온다' 는 깨달음을 얻고 수많은 성공인을 만나고 그 철학을 분석해 세상의 모든 성공법칙을 집약한 '히트(H.I.T)라는 간단명료한 모델을 개발했다.
구체적 사례와 경험, 방법론을 제시하고 설득력있게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히트쳐라.(저자가 들려주는 방법과 나의 생각)>
내 인생을 바꾸는 특별한 주문, "히트 쳐라!" 
이 주문을 매일매일 외우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나의 모습을 새롭게 찾아가야겠다.
히트(HIT)는 Heart, Idea, Training의 조합이다. 즉 가슴으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고, 머리로 아이디어를 내고. 손발로 트레이닝을 하면 히트한다.
늘 하던 대로 하던 것에서 벗어나, 변화하고 도전하는 자세로 미래를 준비한다면 성공은 반드시 오고야 만다. 
히트치려면...나만의 서바이벌키트를 마련하라. - 옛날 시대나 지금이나 경쟁시대인 건 마찬가지다. 이런 경쟁시대에서 성공하려면 내 편이 되어줄 사람들이 많아야하고, 속도가 빨라야하고, 많은 정보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히트상품'만이 히트가 아니다. 각고의 노력 끝에 보란 듯이 자신의 꿈을 이루어낸 것이 바로 '히트인생'이다.
잘 팔리는 인생을 설계하라. - 과거의 영광은 잊어라, 새로운 가능성을 간과하지 마라. 자신이 과거에 어떤일로 성공을 했건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새로운 가치를 찾아 개발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한다면 성공하는 내가 되어있을 것이다.
이 밖에도 '일단 한번 튀어보라, 히트는 타이밍을 잡는거다.' 등의 히트치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자신의 경험과 실패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해주고있다.
히트의 세가지 조건 : 조건 마음을 움직여라, 아이디어를 캐라, 트레이닝하라
세 가지 조건을 세 파트로 나뉘어 설명하고 '이런 사람이 히트한다'로 마무리된다.

이 책 읽기를 마치는 순간 내 머릿 속엔 발상의 전환이 시작되었다. 
항상 현실에 만족하고 안주하고만 살았던 나는 그 동안 과연 무엇을 하고 살았는지 생각해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다. 
결혼 아이를 낳고 직장을 그만 두고 나서부터는 매일 아이랑 부대끼며 사느라 힘들다는 핑계로 너무 허망하게 보내고 있는건 아닌지 반성해본다.
하루하루 똑같은 일상 속에 지루함을 느끼던 내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준 '히트'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정신...물론 이렇게 말로만 하면 쉬운 일이다. 누군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겠는가. 하지만 어떻게 도전할 것인가 구체적인 방법을 몰랐던 것이다.
작은 일상 속에서 사소한 것부터 지나치지 않고 메모해두는 습관부터가 성공으로 가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
밥 먹을때나 화장실에 앉았을 때, 길을 걸을 때 메모지를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스치는 생각들을 잡아두는 것이다.
학창시절 국어교과서에 실린 수필 '메모광'이 생각난다. 사소한 것 하나라도 모두 메모지에 기록해 두는 습관으로 나중에 그것을 조합해보고 분류해보기도 한다면 남들이 못 보는 나만의 신세계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똑똑한 사람보다 따뜻한 사람이 히트한다 고 한다. 점점 세상이 각박해지고 있는 요즘 이웃들과 웃으며 인사한마디 건네는 것 조차 사라지고 있다. 사람을 만날 때마다 어디를 갔을 때 미소지으며 인사를 하는 것부터 실천한다면 한 사람이라도 나의 편이 되고 성공의 문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신랑은 사람을 참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재주가 있다.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항상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누구를 만나면 인사도 잘하고...인상도 참 좋다. 
생각해보니 신랑이 회사를 그만두고 개인사업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아마 이러한 장점이 있었기 때문인 듯도 하다.
사람들을 상대를 많이하는 직업일수록 그런 점이 필요하다.
전에 '경제비타민'이라는 프로그램에 소개되었던 한 유명인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일이 그의 성공에 첫걸음이었다고한다.
히트 친다는 것, 성공한다는 것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들로만 생각했는데...
하지만 그렇게 거창하지 않아도 꿈이 크지 않아도 히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가치를 발견하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하고 그 길을 향해 지금 당장 달려간다면 결코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
먼 미래를 내다 볼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야겠다. 내 집, 내 가족에게서 히트칠 수 있는 나를 만들어야겠다. 
현재 나의 목표는 직장 생활하느라 아이 키우느라 계속 하고 싶어도 못했던 일본어와 한자공부를 더 하는 것이다.
내 이름 석자를 세상에 알리고 싶다. 비록 넓은 세계가 아닐지라도 내 이름이 누구엄마, 누구아내가 아닌 당당한 내 이름으로 기억되어졌으면 좋겠다.
이스라엘 속담 중 "세상에서 배우려는 사람이 가장 현명한 사람, 자기를 이기는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 자기가 가진 것에 만족하는 사람이가장 부유한 사람" 이라는 말이 있다.
가슴을 열고, 머리를 쓰고, 트레이닝하면 이것이 히트다. 내 인생을 히트 시킬 수 있는 그날까지 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