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공감만화로 알려진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마스다 미리 남녀 공감단을 하게 되면서 1차 미션으로 내가 선택했떤 도서인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를 배송받게 되었다.

만화 속 그림체가 되게 소소하기도 했고 책의 편안한 분위기를 그대로 나타내는 듯 했따. 이리저리 오고가는

회사원의 심리를 그려낸 이 책은 그 사람의 하루의 일상 패턴.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잘 표현해내었다. '이럴리가 없어도 아니고 이정도면 됐지도 아닌 나의 인생, 나에게 인생의 의미란 뭘까 라는 이 문구를 보고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약한 존재감과 싱글 경력, 결혼 욕망은 아주 강하나 싱글인지 6년 이라는 쓰치다는 정말 여기 저기서 볼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 더욱 더 많은 공감이 된 것 같다.

 

짧은 한 마디들. 근데 그게 많은 여운을 남기고 있는게 굉장히 특이했다. 자잘자잘한 글씨로

이어져 있는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짧은 한마디로 깊은 느낌을 전달하고 있었다. 책을 읽을 수 없는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마음속의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스치듯 일어나는 모든 일상들은 다 담았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치거나 쳐진다는 느낌없이 오히려 마음까지

평온해지는 기분이었다. 일상속에서 이리치이고 저리 치이는 우리들의 모습을 위로해준다랄까.

복잡하지도 않고 간단하면서도 그 말 속에 모든 의미가 다 담겨져있는 것 같았다.

주인공과 소소하게 오고가는 이야기속에 우리들의 일상도 담겨 있었고 소소한 행복이 어떤 것인지

나의 일상은 나의 인생은 어떻게 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여자들에게 사랑이란 무엇일까? 마녀사냥에서 말하듯 세상에 얌체같고 여우같은 마녀들은 많이 생겼지만 그래도 아직 남자들에게 끌려다니는 여자들은 존재한다. 남자가 자신의 세계를 이루고 있으며 그 남자로 인해 자신의 인생이 행복해질거라고 믿는 그런 여자들. 그런 여자들은 자신이 신데렐라가 되기를 바란다. 물론 여기서 남자들에게 헌신하는 여자들은 왕자인 남자가 나타나서 자신의 신분을 높여준다거나 그러는 것이 아닌, 남자로 인해 자신의 인생이 완성된다고 보는 입장들이다.

 

주위에서 종종 군대를 기다리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한결같이 기다렸고 일말상초(일병말상병초)의 위기도 넘겼지만 결국 남자친구로부터 버림을 받고 통보를 받은 여자들. 이러한 여자들의 특징이 있다. 남자친구가 자신의 세계를 이루고 있고 그 남자친구라는 존재가 그 여자에게는 전부이며, 모든 것을 쏟아붓다가 결국 여자는 자신을 잃어간 채 버림받는다. 왜 이러한 여자들이 존재하는 걸까. 그 수많은 예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여자들은 착한여자 콤플렉스를 버리지 못하고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퍼주기를 하는걸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적어도 그런 여자는 되지 말아야지 싶었다. 책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 ‘남자에게 안달하는 여자에서 행복한 외톨이로’ 여자들은 사랑을 찾아 헤매고,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 자아를 잃어간다고 한다.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내 주변에서도 자기 모든 것을 다 받쳐가면서 사랑한 여자들이 있었다. 하지만 결말은 50대 50정도. 정말로 그 사랑과 헌신의 결실을 맺는가하면 또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이러한 여자들은 내면이 아주 단단하지 못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내면이 단단한 여자들은 당황스러운 상황이나 어려움이 닥쳐도 자기 힘으로 버텨낼 수 있다고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바로 내면이 단단하게 자라날수록 외로움을 이길 수 있는 능력도 함께 커 가는 것이다.

 

마녀가 되지 못한 그녀들에게는 자립심이 필요하고 의존성을 버려야 한다. 그녀들은 자기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야 하고 끊임없이 남자에게 자신은 당당한 여자이며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참 괜찮은 여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자신에 대해 더 잘알고, 자신을 굳게 믿을 수 있어야 하며 혼자있는 것을 절대 두려워하지 말라. 이 책의 가장 큰 교훈이 아닐까 싶다.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은 ‘오직 남자만이 당신의 삶을 채워줄 수 있다는 생각에 매여 있는 한 당신은 결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을 것이고, 인생을 발전시킬 수도, 다른 세상을 볼 수 있는 시야를 넓힐 수도 없을것이다.’라는 부분이다. 진정한 사랑의 관계는 동등해야 한다. 누가 더 많이 사랑한다는 조건없이 서로 함께 사랑하고 함께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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