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요즘 아이들의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는 문해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무조건 책을 많이 읽는다고 문해력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책을 많이 읽는 아이는 많지만 학습만화가 주를 이루고 있어 문해력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단편적인 지식을 축적하는데는 도움이 되지만 짤막한 대화형식과 그림의 시각적인 효과에 익숙해지면 긴 문장의 글이나 비문학 글들은 읽으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과학분야의 글을 읽으며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고 글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실 과학이라는 분야가 재미있다면 굉장히 재미있고, 한편으로 어렵게 느끼면 또 어려울 수 있는 분야이다. 그런데 이 책 속의 과학 이야기는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우리 일상 속 과학이야기를 담았다. 균, 우리몸, 바다 사막화 등 가깝게는 우리 몸에서 출발해 주변의 환경, 생태계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연관된 것들을 소재로 하여 흥미로운 질문을 제목으로 하여 글을 구성하였다. 그래서 더 호기심을 느끼고,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이야기 속에서 중요한 키워드를 찾으며 글의 내용을 정리함으로써 글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우리 아이는 글을 읽으며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하는 단어에 밑줄을 치며 읽었다. 물론 밑줄 친 단어가 그닥 중요하지 않은 보조 단어인 경우도 있었지만, 이렇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노력해 나가는 모습이 참 기특하단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다 끝내고 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전에 밑줄그었던 부분이 정말 중요한 부분이었는지를 다시금 체크해볼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글을 읽고나서 중요한 키워드를 통해 글의 핵심을 찾았다면 이를 바탕으로 글을 써보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편지글을 통해 설득을 해보기도 하고, 소개하는 글을 써보기도 하고, 찬반글쓰기나 기사문을 써보기도 한다. 처음엔 어려워 하며 한 두문장으로 끝내려고 하지만, 점차 하고싶은 말들이 많아질 것이다.
그 과정에서 표현하는 방식이 좀 더 능숙해질 것이고, 목적에 맞는 글을 쓴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 차이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과학과 관련된 이야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지만 이를 바탕으로 정보를 전달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펼치는 것, 그리고 이를 글로써 표현함으로써 글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게 될 것이다. 이것이 곧 문해력을 향상시키고 공부습관의 기본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또한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랄 수 있을것이란 기대도 해본다.
이번 겨울방학! 시미쌤의 초등 과학 글쓰기로 좀 더 탄탄한 초등 공부습관을 잡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
*** 위 서평은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활용 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