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가끔 내가 어렸을 때 행동하던 그 모습 그대로 하고 있을 때를 보면 피는 못 속이는구나 싶기도 하면서도 그 반대로 엉뚱한 행동을 할 때는 과연 저 아이는 누굴 닮아서 저렇게 할까 싶기도 하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우리 아이는 엄마와 아빠의 유전자를 받아서 태어났으니 어느 누군가는 그런 기질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그럼 그런 유전자들은 어떤 과정을 통해서 우리 아이에게 전달이 되었을까요?
또 과연 유전자란 무엇이며, 어떤 형태로 어디에 있으며, 언제부터 있었는지가 궁금해지게 되는데요.
이 책은 이렇게 유전자와 관련하여 궁금한 것들을 유전자를 뜻하는 영어 단어 진(gene)에서 따온 지니가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답니다.
지니는 유전자 중에서도 말하는 일을 맡은 유전자라고 하네요.
유전자의 설명을 위해 살아 있는 세포의 기본구조로 리보솜, 소포체, 미토콘드리아 등 중학교 생물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있는 용어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우리 몸의 구조가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답니다.
커다란 그림과 중간 중간에 만화형식으로 이해를 돕기도 하고 직접 디엔에이 모형이나 수정란의 염색체 만들기를 해 볼 수 있도록 제시하여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들을 더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구성하고 있답니다.
유전자를 본격적으로 연구한 시간이 6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유전공학을 통해 인간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개발하거나, 농업 분야에서 새로운 품종을 개발할 때, 범죄 수사에서도 유전자가 유용하게 쓰인다고 하네요.
여러 종류의 세포로 자랄 수 있는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서도 인간에게 꼭 필요할 때 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연구자들의 윤리의식도 꼭 필요하겠다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답니다.
또한,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이 인류에 도움이 되는 유전공학 분야로 좀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는 시간들이 많이 주어지기를 바라는 마음도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