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봄날은간다 #윤정 #북보자기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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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끌려 서평단 신청해서 받은 책이었다.
읽고있던 책들에 밀려 오늘에야 시간을 내 읽었다.
작가의 어머니의 이야기를 읽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작가가 시인이자 정신분석상담가인지라 에피소드별 작가의 시 한편과 에피소드를 사건이 아닌 마음으로 일고 이해하는 글의 구성이 색달랐다. .
그러나 2부에 들어가서 생각이 바뀌었다.
작가 본인의 이야기를 하고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지금의 나와 나의 어머니를 다르게 볼 수 없음을, 사랑과 삶에 관해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주는 책이었다. .
특히나 작가의 어머니, 이글의 화두이신 어머니의 말씀은 인상깊다. 자기애라고 표현하기엔 깊이가 깊다...
...💐💐💐너희들을 키우면서 사랑한다고 했지만 결국 내 아픔을 사랑할라꼬 살았다 아이가!".p.202. .
개인적인 한줄평✏_ 엄마에게 전화드리고 싶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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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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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인 자신만을 사랑하는 사람은 외로움을 모른다. 그런 사람에게 밀려드는 문제들은 외로움이 아니라 괴로움이다. 괴로움은 자신이 아닌 터자가 문제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정서이기에 남 탓을 한다. 나의 어머니는 남 탓을 하지 않으셨다.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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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과 연민은 모두가 가지고 있는 감정이다. 비슷한 정서이지만 동정은 자기만족의 정서로 남을 바라보는 것이라면, 연민은 남의 결핍감을 같이 느끼면서 불쌍하게 바라보는 경우이다.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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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머니가 바다로 뛰어드는 것을 상처 속으로 뛰어드는 것으로 바라본다. 어머니는 이미 그때부터 회피하고 도망치는 사람이 아니셨다. 마즈하고 해결해내는 강한 생명력을 지닌 분이셨다.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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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삶은 바람과 같다. 비참하다면 그 날에 부는 바람이라고 여기면 된다. 그 속에도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은 나중에 알게 된다.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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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마음속에 가시 같은 상처가 있다. 그 상처를 생명의 꽃으로 피워낸 사람이 있고, 평생 갇혀 사는 사람이 있다.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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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나이 먹도록 살아오면서 우리 큰 손녀도 사랑하고, 둘째 손녀도 사랑하고, 셋째 손녀도 사랑하고, 막내 손자도 사랑하려고 살아왔지만, 다 거짓말 아이가. 너희들을 키우면서 사랑한다고 했지만 결국 내 아픔을 사랑할라꼬 살았다 아이가!".p.202. .
...우리는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한다. 어머니는 자식을 향해 모든 것을 내어주셨지만 그것은 자신을 간절히 사랑하고 싶은 것이었다고 고백한다.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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