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의 아름다운 가치사전, 박원순 지음, 위즈덤 하우스

<삶에 있어 진정한 가치란...>

요즘 이 책과 김정산의 역사소설 삼한지를 동시에 읽고 있다.

전혀 다른 종류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두세 종류의 책을 같이 읽다보면 공통점과 교집합 등을 경험하곤 하는데,

이 책에서 말하는 가치에 대해 삼한지의 인물들을 살펴보게 되었다.

고구려 을지문덕, 신라의 알천, 백제의 성충... 기타 여러 영웅들...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이었을까?

그 무엇이기에 개인의 영달을 버리고,

심지어는 목숨까지도 버려가며 그것을 추구했던 것일까?

그리고 내가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이며,

그것을 위해 과연 삼한의 영웅들처럼 목숨까지는 아니더라도

소중한 무엇인가를 과감히 내어 놓을 수 있을까?

박원순 시장을 예전부터 알고 있지는 않았으나,

이 책만으로도 충분히 그를 이해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아마도 그는 스스로 자신에게 던졌던 물음에 대해

확실히 답변을 할 수 있을 것이며,

그 가치를 위해 충분한 희생을 하고 있음을 굳이 말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현재 그의 삶이 그것을 충분히 증명하고 있으니까....

 

 

넘버스, 숫자가 당신을 지배한다, 카이저 펑 지음, 황덕창 옮김, 타임북스

<숫자에 이용당하느냐, 숫자를 이용하느냐>

우리가 매일매일 대하는 숫자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하는 책이다.

특히 숫자의 이면에는

갖가지 오류와 한계가 있으며,

이로 인하여 예상치 못한 결론을 내리는 등의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거짓말 탐지기, 각종 약물검사의 한계,

신용평점의 의미, 비행기 추락사고의 확률 등을 살펴보면서

우리가 얼마나 무방비하게

근거 없는 숫자에 노출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제 우리는 예전 학교에서 배웠던 통계와 확률이라는 개념이

해석여부에 따라 얼마든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았으니

모든 숫자를 인지하는 수준이 아닌

해석하는 수준에서 숫자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사원과 함께 바비큐 파티를..., 호다이 히로아키 지음, 박혜령 옮김, 위너스북

<사원과 함께 바비큐 파티를...,>

제목이 참신한 이 책은

일본의 어느 작은 건설업체의 사풍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35명 남짓한 중소업체라고 해도

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주중 점심시간을 이용한 파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시간, 비용 등도 상당히 Tight하게 관리된다는데

한 가지 의문점은 과연 그 시간 안에 직원들이

과연 흉금을 터놓고 감동을 가질만하게 충분한가 였다.

바비큐 파티에 있어

그 스킬들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지는 않아 단정 짓기는 어려웠으나

아무래도 좀 더 치밀한 노우하우가 있지 않을까 싶다.

바비큐 파티와 함께 기억되는 것으로는

“서비스는 곱셈”이라는 말이다.

곱셈이므로 하나하나의 숫자로 인해 0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일 것이리라

전체적으로 한번쯤은 근무해보고 싶은 회사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으며 작게나마 우리팀에서라도

이 책의 일부 힌트들을 적용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