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4. 30. 목.
나 보기가 역겹다.
작가 마야, 출판 뮤토뮤지크
마야 로드 에세이
습지 여행을 떠나는 마야님,
여행 이야기와 추억 이야기가 함께 책에 실려 있다.
책을 받았다.
오~! 두껍다.
책을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나는 책 두께를 자주 살펴보곤 한다.
책 읽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를 이제 알 것 같다. 익숙하지 않아서이다.
익숙하지 않아서 좀처럼 속력이 나지 않았다는 것을,,,
책 페이지를 넘겨본다.
어~!
이거 뭐지?
내 눈이 커진다.
작가 사인이네...
저녁에 신랑에게 보여준다.
여보, 이 가수 알아?
사인 받은 책은 처음이야!
신랑은 아는 가수라고 한다. 책을 넘겨 받아 휘리릭 넘겨본다.
사진이 많네.
작가의 사인이 나를 점점 더 흥분시킨다.
사진을 찍어 카톡으로 친정 가족들에게 단체 카톡을 남긴다.
그리고도 또 다시 쳐다본다.
꿈을 응원합니다.
누군가 내 꿈을 응원해주고 있다. 힘이 난다.
꿈을 꿔야할 것 같다. 지금 당장.
책을 받은 것보다 작가의 사인을, 그리고 글귀를 적는 동안만이라도 내 꿈을 응원해 준 그 마음이 나를 더욱 행복하게 만든다.
나는 그동안 여행 책을 읽어 본 적이,,,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를 읽다가 접은 적이 있다.
이 책은 무슨 이야기가 적혀있을까 궁금하여 한번 잡았더니, 술술 읽힌다.
차분하게 읽히고, 그녀의 여행 속에 내가 들어가 있다.
습지 여행이라니
습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 한 번 해본 적 없는데,
습지만 찾아서 여행을 계획 할 수도 있구나.
그녀의 여행을 함께 다녀온 기분이다.
책을 읽다가 그녀의 노래를 유튜브를 통해 찾아서 들어본다.
진달래꽃~~~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처절한 듯,,,,슬프기도 하고,,,
열창이구나!
책 속에 눈에 띄는 사진들이 많이 있다. 약간 기이한 사진들이다.
글을 읽다가 본 적 없는 사진들을 만나는 것도 신선하다.
이 사진들은 그녀가 찍은 사진일까 합성일까 궁금하다.
습지 사진들도 보고 싶었는데, 습지 사진은 단 한장도 없었던 듯 하다.
나도 우포늪에 가 본 적이 있다.
가족들과 함께,,,가족 사진을 찍은 적이 있다.
사진은 과거의 일들을 선명하게 기억하게 해준다.
그 사진이 없었다면 나는 아마 우포늪을 간 기억 조차 없을듯,,,
마야님은 여행을 통해서 추억을,,,,생각을,,,,그리고 자아를 찾는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여행을 많이 다녀야겠다고 다짐했는데,
우리의 여행은 어떻게 펼쳐질지,,,
며칠 전 다녀온 아이와의 첫 해외여행을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는 현재에만 내가 있었던 것 같다.
과거도 미래도 생각하지 않고 온전히 현재에만 머물 수 있었구나 싶다.
눈 앞에 보이는 것에 집중하고, 하고 있는 것에 열중하고,,,
그땐 그랬구나!
현재에 사는 것에 충실해야겠다.
과거도 미래도 잊고, 현재의 순간에 집중해야겠다.
나의 귀염둥이는 미래의 걱정도 계획도 없고, 과거의 분노도 없고,
현재에 살고 있어서 까르르 웃으며 행복하구나. 생각해본다.
마야님이 추구하는 음악을,,,
그리고 그녀의 꿈을,,,
응원합니다. ~~~!!!
해당 출판사에세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한우리북카페 회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