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서평을 작성하네요,
곰이가 태어나기전에 관심분야로 책읽고 서평쓰고 그런 시간이 많았는데,
육아를 하다보니 핑계같지만 그러기가 힘들어요 ㅠㅠ
엄마, 나를 지켜봐 주세요.
라는 육아서적은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틈틈히 정독하고 열정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자식이 뭔지 ㅋㅋㅋ 이렇게 되네요^^ 곰이한테 똑똑한 엄마가 되고싶어요~
육아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도서, 전문가, 인터넷, 주변지인 등등 방대한 정보들 속에서
엄마가 중심을 잡고, 들어야되는건 듣고 아닌건 잊어버리고 엄마 나름대로 육아철칙을 만드는게 중요한것같아요.
팔랑팔랑 저는 이쪽저쪽 말을 듣고, 좋다면 해보고, 별로라고 하면 넘기고 했던거 같은데요,
이제부터 똑바로 중심을 잡아볼려고 합니다.
"재촉하지 마라, 아이는 이미 충분히 잘 성장하고 있다!"
이 문구를 보면서, 혹시나 곰이에게 제가 원하는 바를 보기 위해
재촉한건 없는지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현명한 부모는 아이의 선택을 기다린다.
아직 곰이는 선택이란 개념을 잘 모르는거 같다고 생각했었어요,
이 책을 읽고 그날밤 곰인형과, 강아지 인형을 양손에 잡고 보여주고 뭘 선택하는지 지켜봤는데요.
강아지 인형을 잡더라구요.
잠깐이였지만 잡고 흔들고 놓치기를 반복,
처음 이렇게 인형을 들고 이 책에서 시킨 그대로 말해줬습니다.
"아들아, 곰인형과 강아지인형중에 마음에 드는걸 골라볼래?"
"우리 뭘 가지고 놀아볼까?"
오늘부터 구체적으로 하나씩 변화해볼려고 합니다. 욕심만큼 머리가 따라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들에 건강한 자아성립을 위해, 부모와 안정적 애착형성을 위해
제가 노력할 수 있는건 최선을 다해볼려구요.
개월수로 나눠있지 않고, 아이의 발달 속도에 맞춰 내용이 전개되기 때문에,
이해가 빨랐고, 몰입하고 집중하는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이 두꺼운책을 읽고 제 나름대로 정의하자면
"기다려라, 관찰하라, 최소한으로 개입하라" 입니다.
아이의 놀이시간, 무엇인가에 집중할때 개입하지말고 혼자 뭘하고 어떻게 해결하는지
차분하게 기다리고, 관찰하는게 시작입니다.
그리고
엄마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아주 최소한으로 개입하고,
아이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옆에 엄마가 있다는걸 말로 표현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해주는것, 아주 중요하더라구요.
부모는 아기를 달랜다는 명분으로 자신의 절박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일을 하는데 아기는 이런 부모의 행동 때문에 오히려 스스로 진정하는 법을 배우기가 어려워진다.
지금은 좀 커서 괜찮지만,
곰이 신생아시절에 이유없이 악을쓰고 울면 그 울음소리가 듣기 무섭고 겁이났었어요.
왜 우는지 모르겠고, 아픈지, 배고픈지, 기저귀를 갈아야되는지 구분이 안되더라구요.
울면 무조건 안고 살살흔들고 등을 두들기고
책에 써있는것처럼 제 절박함과 무서움을 벗어나기위해 얼른 애기를 달래는데
급급해서 파악이나 관찰하지 못하고 달래기만 했던거 같아요.
알아 듣든 못알아 듣든 저는 혼자 계속 말을해주는편이에요.
이건 잘하고 있는게 맞더라구요 ㅋㅋㅋ
리슨이되야 스피킹도 늘잖아요 ㅋㅋㅋ
듣는연습, 단어반복, 사소한 이야기라도 먼저 이야기를해서
다음 상황을 아기가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예를들어 이제 목욕을 할꺼야, 머리를 감고 몸을 닦고, 나가서 푹자자~
이유식을 먹을때도 뭐뭐가 들어있는 맘마야, 엄마도 밥먹고 아들도 밥 먹자~
등등등 하루종일 말합니다.
듣는척 안해도 주절주절 ㅋㅋㅋㅋ
여기서 포인트!!! 아기가 선택을 할 수있는 경우
예를들어 빨간컵, 노란컵 / 곰인형 강아지 인형등 뭔가 진짜 선택해서 줄 수 있는경우는
의문문의로 물어보되,
협조를 구하거나 위험한 상황은 단호한 목소리로,
목욕할시간이야, 탁자 위에 올라가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라고 말을 하는게 좋다고 해요.
내려올래? 목욕할래?? 가 아닌거죠,,,
묻고 싫다고 반응해도 엄마는 어차피 목욕을 시킬꺼니까요 ㅋㅋㅋㅋㅋ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아이를 한마디로
단정짖는 말도 하면 안되요.
누구는 수줍고 챙피함이 많구나, 라는 말을 반복해서 들은 아이는
실제로 그렇게 될 확률도 높고, 아이한테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평균적이고 건강한 아기라면 모두 앉고 서고 걷는 법을 배운다.
발달상의 이정표에 언제 도달하느냐는 중요하지 않으며
그 시기가 이후 삶에 영양을 미치지도 않는다.
결혼하기 전 배우자에게 언제 걸음마를 시작했는지, 몇 살에 읽기를 배웠는지 물어본 적 있는가??
곰이가 9월 말이되면 만8개월이 되는데요.
뒤집기 배밀이는 일찍했는데, 기는걸 아직 못해요.
빨대컵도 못 빨구요 ㅋㅋㅋㅋ
아무것도 아닌데, 때가 되면 다 할것을, 저도 모르게 신경쓰고 있더라구요.
쿨한척 괜찮아 때가되면 하겠지 말로는 이러면서...... 이중적인 엄마,
곰이가 엎드려 있으면 발을 밀어준적이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나가보라고
빨대컵을 못빨길래 앞에서 보여주면서 흉내내고 막 빨아보라고 자꾸 쥐어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에 산후조리원 친구들 아기나, 이웃님들 아기, 주변 지인 아기들과
태어난 날을 공유하며, 은근 비교하고 있더라구요 ㅠㅠ
못난 엄마,,,
이 책읽고 정말 많이 반성했어요.
절대 스트레스 안줄꺼에요.
언제 기든, 언제 걷든 건강하기만 하면되죠,
아기의 자아가 성립되기까지 옆에서 부모가 해줄 수 있는것이 무엇인지,,,
시끌벅적 알록달록 화려한 장난감을 채워주는게 아니라는것도 알았고,
식사, 수면, 놀이시간 기본적인 상황에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알았어요.
아이의 선택을 무조건 존중하고,
엄마가 원하는 모습으로 강요하지 않으며,
잠깐이라도 함께 있는 동안은 오직 아기를 위해 집중하고,
아이의 행동에 주의깊게 관찰하는 것
구체적인 내용 다시한번 체크해서 꼭 기억하고
제가 잘못하고 있었던 부분이 꽤 많던데, 하나하나 고쳐볼려구요.
육아를 하면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다시한번 정렬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존중육아법에 관심이 있거나, 초보 엄마 아빠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에요.
육아를 함께 도와주는 저희 친정엄마도 읽고 있는
유익한 육아서적
엄마, 나를 지켜봐 주세요.
추천합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먹고, 자고, 웃고, 놀고 이런 아이의 생활속에서
엄마와의 애착이 어떻게 형성되고, 엄마의 육아방식이 어떤 득과실을 주는지 배우는
유익한 도서 입니다.
반성하고, 수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시간이였어요.
문학·책,
엄마,
나를지켜봐주세요,
육아서적,
존중육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