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 담임선생님께서 외우라고 했던 동시

고등학교때 문학책에서 외우던 동시

 

누구나 동시하면 떠오르는 시 하나쯤을 있을거예요.

 또 조은이보다 큰 아이들은 직접 동시를 짓기도 하겠지요.

 

아이들 키우는 집에 동시 책 하나쯤은 다 가지고 계시지요?

짧고 간결한 문체로 유아시기에 바른 정서함양과 고운 언어를 배울수 있는 동시집

 

조은이네 집에도 동시집 2개는 가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세이펜이 되는 노란우산의

말문이 빵 터지는 의성어 동시를 만나봤어요.

 

 

바로 말문이 빵 터지는 의성어 동시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세이펜이 되는거예요.

 

조은이네는 전자펜중에 세이펜밖에 없는데 그러다보니 세이펜이 적용되는 책을

찾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이런 동시책까지 세이펜이 되다니.

좋아요 좋아

 

또 유아들이 쉽고 재미있게 언어를 배울수 있게

또 아름다운 언어를 배울수 있게

의성아와 의태어로 동시집이 나왔지뭐예요.

말문이 빵 터지는 의성어 동시는 23편의 재미있는 동시가 수록되어 있어요.

부모교육 전문가인 임영주선생님께서 지은 동시들이네요.

학교에 있으면 동시는 아이들이 부담 안가지고 지을수 있고

또 상상력과 문학적 감각을 키워줄수 있어 좋은것 같아요.

유아기부터 이런 동시집을 자주 읽어주고 읽다보면 아이에게도 또 부모님에게도

좋겠지요.

요즘 조은이 또래가 한창 빠져있는 인형놀이를 소재로 한 똑똑똑 동시예요.

그림도 또 짧은 동시도 공감가지요^^

의성어 똑똑똑 과 함께

말빵세 인형의 집으로 매번 노는 조은이에겐 친숙한 시예요.

 

그리고 책 오른쪽 상단에는 이렇게 녹음버튼과 재생 버튼이 있어 아이가 부모님이

직접 녹음한 걸 들을 수 있지요.

아직 조은인 요 기능은 활용안하고 세이펜으로 콕 찍어 따라하고

웃고 하는 정도네요.

 

동시 역시 시이다보니

리듬을 사려 읽는것이 중요해요.

저도 조은이가 요 쪽쪽이랑 까르르 동시를 좋아해서

설거지할때도 청소할떄도 짧으니 외워서 들려주네요.

 

세이펜으로 그림도 찍어보고 동시도 찍어서 신나는 동시와 소리도 들어보고

또 엄마가 직접 무릎에 앉혀 들려주는 동시집

 

우리아이 말 배울때 딱인

 

말문이 빵 터질것같은

말문이 빵터지는 의성어동시였습니다.

욕심이 많은 아이,

온 세상을 다 자기거라고 외치는 아이,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은이는 사실 아직도 고민이지만 어린이집에 3월에 등원을 하게 될것 같아요. 어린이집

보내는거 참 고민입니다.

그런데 사실적인 그림과 어린이집을 배경으로 모든걸 다 자기거라고 우기는 아이가

등장하는 비룡소의  " 다 내거야" 를 보니 참 많은 생각들이 스치네요.

 

 

자기거라고 우기는 아이는 친구가 놀던 장난감도 물어서 뺴앗아버려요.

어린 아이들 통제가 안되면 종종 물기도 하죠.

그럼 진짜 답 없는데 말이죠..

 

 

 

거기다 친구가 가지고 노는 블럭까지도 친구를 꽁꽁 묶어버리고는 자기가 차지하려는

욕심쟁이 주인공

 

 

하물며 선생님까지도 내거라고 우기네요.

세상에

자기만 하하 호호고 주변 친구들의 표정 보이시나요?

'젠 뭐지?'하는.

 

 

이책의 재미는 바로 요 그림에서 볼수 있어요.

아이들의 행동과 모습을 정말 생기있게 표현한 그림말이죠.

전 미술에 대해 잘 모르지만

연필선이 살아있으면서 색연필로 채색되어있어 더 친근하면서도

배경이 어린이집이라 더 공감가는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3월에 조은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생각도 있으니

이런 책 가지고 조은이와 미리 이야기하는것도 좋았어요.

 

 

모든 것을 차지한 주인공은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혼자 놀고

반대로 친구들은 서로 양보하며 사이좋게 놀지요.

 

 

 

보이시나요 표정하나하나가 살아있어요.

사진들에 조은이 손이 군데군데 등장하지요?

조은이도 재미있나보더라구요. 유심히 보고 있어요.

 

다 내거라고 외치던 주인공은 모든걸 다가지니 행복했을까요?

이 책에서 주목할 또 다른 표현은 욕심쟁이 아이의 세계와 친구들이 노는 세계가 분리되어 그림에 커다란 구멍이 나온다는거예요.

그 구멍이 점점 작아지면서 주인공이 점점 자기만의 세계에 갇히게 되는.

그러면서 아이들이 노는걸 부러워하는 걸 이렇게 구멍의 변화로 표현했지요.

 

 

욕심쟁이 주인공 결국 어떻게 됐을까요?

 

 

 

너희들도 다 내거야 라며

자신이 만든 기차에 친구들을 초대하는걸로 책은 끝난답니다.

어찌보면 해피엔딩이죠.

어른들이 그렇게하면 안된다는 꾸지람도 없어요.

친구들이 삐지거나 다투는일도 없어요.

주인공이 스스로 느끼고 혼자 해결한거죠. 기특한걸요.

 

그리고 눈치채셨나요?

글밥도 거의 없어요.

 

책장을 하도 빨리 넘기는 조은이랑 책 읽기에는 요런 글밥 없는 책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

 

욕심이 많은 아이.

딱 저네요 하하

사실 저렇게 깨물정도로 욕심이 많은건 아니지만 내것에 대한 소유욕이 강한,

그래서 자칫 욕심만큼 안되면 자책도 많이했지요.

 

욕심이 많으면 제3자 입장에서는 그만큼성취욕도 있고 책임감도 있는 지지않는

아이이니 괜찮아보이겠지만, 저렇게 무턱대고 욕심이 많으면

사실 부모님이나 선생님 입장에서는 참 난감할때가 많죠.

29개월 조은이는 아직 내꺼라고 떼를 쓰진 않아요.

사실 집에만 있으니 누가 조은이껄 터치하지 않아서일수도 있죠.

 

조은이는 이 책을 보며 엄마도 내거야 아빠도 내거야 하며

따라하기 바쁘지만

엄마의 입장에서는 참 많은 생각들이 스칩니다.

 

우리아이가 저렇게 어린이집에서 물려오면 어떨까?

또 어린이집가서 적응하면서 저렇게 내꺼라고 투정부리면 어떨까?

하면서 말이죠.

 

내것에 대한 소유욕이 생긴다는건

마치 아니예요를 달고 사는 조은이처럼 자기 생각이 자랐다는뜻일거예요.

동생이 곧 기어다니고 걸어다니면서 조은이 물건을 만지기 시작하면 내꺼야 라는

말을달고 살겠지요^^

 

내꺼야 라는 말을 많이 하는 아이에게 더불어 물건의 소중함도 같이 일깨워주면 좋은책,

 

비룡소의 , 다 내거야! 였습니다.

 

친구.

요즘같이 물질 만능 주의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정말 좋은친구를 한명이라도

만난다면

그래서 그친구와 평생을 좋은 추억으로 살아갈수 있다면 정말 행운이겠죠.

 

전 사실 유치원을 다니지 않았어요. 그래서 아마 초등학교 1학년때 부모님말씀으로는

친구를 사귀는걸 정말 힘들어했다고 하더라구요.

 

내년에 어린이집을 보내려고하는 28개월 조은이도

사실 친구문제가 많이 걸리긴해요. 그동안 문화센터도 안데리고 다니고

집에서 감싸고만키워서그런지 놀이터에 나가도 누군가가 다가오면 움츠려드는게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친정엄마도 빨리 어린이집에 보내지그랬다고

타박하시거든요.

그래서 저도 많이 걱정입니다.사실..

 

그런엄마에게, 또 조은이에게 친구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고

친구란 편견없이 다가가는것이란 걸 일깨워주는 책 한권이 있어요.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의 그림책 작가

'100만번 산 고양이'를 지은 사노 요코가 자신이 어릴적 같이 놀고 싶지 않았던

못생긴 친구와 친해졌던 경험을 토대로 쓴

좀 별난 친구예요.

 

 

 

표지에는 유화로 그려진 주인공 남자고양이가 나무에 매달려있네요. 눈이 동그랗게 커져서

말이예요.

책의 전반적인 느낌은 저에겐 약간 신비스럽다고 할까요?

유아책의 특징인 선명하고 진한 색상이 아닌 유화로 그려진 투박하면서도 신비스러운 느낌.

그러면서 일본작가의 글 같게 고양이가 등장하죠.

사실 저도 고양이는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말이죠.

 

 

할머니와 함께 살던 씩씩한 남자고양이가 진짜 친구를 찾아 떠나는 여행.

제가보기엔 이 할머니와 고양이도 친구인데. 고양이는 할머니를 친구로 생각하지 않나봐요.

고양이가 할머니 친구는 누구냐고 묻는 대화. 인상적이예요.

조은이또한 많은 글밥이 있어 진득하게 이야기를 듣고 있지 않는데 이건 듣고 있고

곧잘 따라한답니다. 장난감으로 역할놀이를 하면서 말이죠.

 

 

 

진짜 친구를 찾아 떠나다 끈같이 생긴 뱀을 만나요. 뱀이 상냥하게 다가가지만 고양이는

뱀에게 다가올 틈을 주지 않은채 떠나죠.

 

 

그리곤 자기가 마음에 들어하는 예쁜 고양이 둘을 만났지만 그녀들은

혈통서를 운운하고 좋은 집안 고양이하고만 사귄다고 가슴에 못을 박는 소리를

 

가슴아프지만 이게 우리의 현실인것 같아 시실은 마음이 쓰렸네요.

학교에 있으면 우스갯소리로 학군을 따지게 되잖아요. 아이들이 요새 친구를 사귈때

처음 하는 소리가

"너희집 몇평이야?"

"너희 아빠 직업이 뭐야?"

라고 물어본다고 하잖아요. 참 돈없고 백없으면 살아남을수 없는, 친구도 못사귀는

세상 같으니라구

씁쓸합니다.

 

그리하여 상처를 받은 고양이 옆에 뱀이 또 다가와 위로해줘요.

 

 

그러다 고양이를위협하는 뭔가가 달려들자 나무위로 올라가라며 고양이를 다시

위기에서 구해주는 뱀.

 

뱀은 퉁명스럽게 말하는 고양이를 옆에서 지켜주고

위로도 해주네요.

 

생김새는 많이 다르고 좋아하는 취향도 다르지만

뱀과 고양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것 같죠?

 

 

집으로 돌아온 고양이에게

할머니는 고양이가 좋아하는 생선구이와

좀 별나게 생긴 친구에게 날 생선을 내어줍니다.

 

저도 이렇게 아이의 친구를 있는그대로 인정해줄수있을까요?

고양이와 뱀의 우정이라니.

참 희한하죠?

 

제가 배려심이 깊은 편도 아니고 수다스러운편도 아니라

진정한 친구가 많다고 할수도 없네요.

그러니 내옆에 있는 친구들만이라도 잘 연락하고 지내야겠어요. 애기키운다고

바쁜척 그만하고 말이죠.

 

3살 조은이에게는 좀 어려운 책이지만 엄마에게 친구에 대해

더많이 느끼게 해주는 책.

 

좀 별난 친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