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영국은 대외적으로 식민지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영국이 어떤 나라인가. 본국은 그렇게 작은데 수 많은 해외 식민지를 건설한 나라 아닌가. 해외에 그렇게 많은 식민지를 건설했다는 말은 남의 나라는 무력으로, 불법적으로 침공했다는 뜻이고 많은 사람들을 고문하고 살해하고 핍박했다는 뜻이며, 착취하고, 악마의 짓거리를 했다는 의미이다. 그런 영국을 우리는 대영제국이라고 곧 잘 부르면서 뭔가 위대하다고 생각해 버린다.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책을 말하자면, 굉장히 세세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책이다. 대충 엉성하게 단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 결코 아닌 것이다. 교과서적이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정말 자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우리는 영국이라는 나라를 세계사 교과서를 통해서 짧게 나마 배운 기억이 다들 있을 것이다. 명예혁명이라던가, 권리장전, 권리청원 등등이 기억날 것이다. 이 책은 영국사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시기를 정해 놓고 설명하고 있다.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파헤치는 것이다. 이런 구성이 정말 맘에 든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단편적으로 천편일률적인 모습을 보이기 보다는 어떤 중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설명하는 구조가 훨씬 좋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아무튼 간에 이 책을 통해서 영국의 중요한 시기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되어 정말 유익했다.

 

 

그냥 만화로 되어 있으니까 읽어 보면 재밌다. 무슨 거창한 뜻을 품고 이 책을 읽지는 않았으면 한다.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접하면 그뿐이다. 더도 덜도 없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쭉쭉 읽어 나가면 된다. 물론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하는 다양한 식견들이 난무한다. 그야말로 난무가 맞는 표현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철학이라면 고개를 젖는다. 싫다는 말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러한 철학을 접해 보지는 않았다. 그냥 편견이 작용하는 것이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생활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스스로 단저 짓고는 그냥 외면해 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 보시라. 그러한 생각에 조금씩 균열이 드리워질 테니까 말이다. 이 책은 많은 이들에게 철학의 한계와 편견, 걱정 등을 불식시켜 줄 유익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그리고 철학이 우리네 삶 속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그리고 왜 그토록 중요한지를 정확하게 깨우쳐 줄 것이라 확신한다.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 나가면 된다. 무슨 학술서나 이론서 마냥 어려운 단어로 독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그런 류의 책이 절대로 아니다. 그냥 누어서 잠들기 전에 한장 한장 넘기면서 보면 그만이다. 그렇게 거창하거나 특별한 내용은 없다. 하지만 정말 명료하고 깔끔하다. 이 점이 정말 맘에 든다. 수많은 철학적 가치를 알기 쉽게 알려 주는 것이다. 그러니 편안한 마음으로 한 번 읽어 보면 된다. 철학에 대한 기존의 생각이 많이 달라질 것이다.

 

대체 스코틀랜드는 어떻게 시작된 나라일까. 이러한 사소한 궁금증이 이 책을 찾게 했다. 늘상 그렇지만 단순한 지적호기심에서 출발한다. 뭔가를 알아가는 것은 말이다. 아시다시피 스코틀랜드는, 북아일랜드, 웨일지, 잉글랜드와 함께 연합영국왕국을 지탱하는 커다란 축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그렇듯이 스코틀랜드는 독립성향이 지금도 굉장히 강하다. 우리는 일전에 영화, 브레이브 하트에서도 보았겠지만 스코틀랜드는 잉들랜드에 대한 투쟁의 역사가 굉장히 길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감독 퍼거슨경도 이 곳 출신이다. 북쪽은 험준한 산지에 자리잡고 있는 스코틀랜드. 그네들은 잉글랜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민족들에게 터전을 빼앗기면서 척박한 북쭉으로 내몰렸다. 다소 복잡하기만 하지만 그런대로 이 책은 스코틀랜드의 역사 나아가 영국의 역사를 숨가쁘게 설명해 준다. 스코틀랜드에 대한 정교한 역사를 다루는 책이 국내에는 거의 없다시피 하는 마당에 이런 책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그동안 단편적으로만 알아온 스코틀랜드의 본연의 모습을 제대로 알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말 어려운 주제를 가지고 수월하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많은 이들은 이 책을 통해서 스코틀랜드의 역사를 충실히 이해하게 될 것이다. 유익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