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신이라,,,, 정말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먹고 싶은 것이 많은 이들에게는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는가. 그런데 배고픔을 즐길 줄 아는 이들에게는 굉장히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가 살을 뺀다는 것은 결국 먹는 것을 어떻게 조절하느냐다. 이 세상에 안 먹는데 살이 안 빠지는 사람은 없다. 그렇지만 먹는데 살이 안 찌는 사람은 있다. 그래서 살 찌는 게 더욱 더 힘든 일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은 현실적인 내용이다. 어떤 이론을 강조하거나 당위성에 집착하는 책이 아니다. 어떤 사례를 보면서 독자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이다. 하루에 한끼는 먹는 다는 것은 분명히 새로운 일이다. 적응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어떤 이들에게는 불가능할 것처럼 느끼지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할 수는 있다. 그렇게 적응을 하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전부다 이 일일일식을 실천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실천하는 것이다. 그런데 할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 하다가 그만 두고 후회하면 안 될 것이다. 그리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할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책이 필요한 것이다. 굉장히 자세하면서도 꼼꼼하게 잘 알려 주고 있다. 단순히 기능적인 측면에서만 기술하고 마는 것이 아니다. 세세하게 독자들을 안내하는 듯한 설명이 정말 좋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많은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도시의 옛 모습에 깊은 관심이 있는 나로서는 당연히 이 책을 지나칠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좋아하는 시대가 또한 구한말이라 내 호기심을 깊이 자극했던 것이다. 이 책이 말이다. 100여년 전 서울의 모습은 어떠할까. 이 점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이들이라면 이미 인터넷이나 다른 책들을 통해서 많은 사진들을 접해 왔으리라. 일본은 아시아 각국을 점령하면서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 조선에서는 헌병경찰통치 라는 강도 높은 무력을 꾀했다. 당연히 사람들의 반발이 거셌다. 그러 시대적 상황 속에서 서울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수많은 사람들은 다양한 새로운 가치를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 준다. 일본이 통치하는 조선의 모습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가치관의 혼돈, 기회주의자들의 출현, 서구문명 등등 그야 말로 정신이 없던 시기였던 것이다. 대체 일본인들은 이 땅에 무엇을 했을까. 과연 그네들이 남긴 잔재들이란 무엇일까. 조금이라도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 보시라. 많은 궁금증이 풀릴 것이다. 이 책은 일단 굉장히 쉽다. 그리고 매우 흥미롭다. 어떤 이론적인 바탕 위에서 따분하게 기술하고 있는 책이 결코 아니다. 그 보다는 독자와 함께 호흡하면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논하고 있다. 이 점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좀 더 분석적이거나 좀 더 학술적으로 흘렀으면 어려웠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언제가 그 적당함을 유지하고 있다.

 

경제적 관점에 입각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욕심을 최대한 누릴 수 있게 구현한 것이 바로 오늘날의 자본주의라 인정한다면 이 책의 제목이 되는 얼마나 있어야 충분한가 라는 것은 의미가 없다. 우주의 팽창처럼 무한정한 욕심이야 말로 자본주의의 근간이기 때문이다. 발전과 생산, 그리고 다양한 개발과 가능성은 바로 인간의 끊임 없는 이기심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만약에 공산주의 처럼 인간의 이기적인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억제하려고 한다면 결국 하향평준화로 내분에 휩싸이고 인간은 그 생산성을 잃고 말게 되는 것임을 우리는 구소련을 통해 목격했다. 물론 우리는 자본주의의 또 다른 병폐를 잘 알고 있다. 필연적으로 그 제도는 경쟁을 기본으로 한다. 그리고 개인주의적 이기심에 뿌리를 두고 있다. 과거 처럼 자유를 무한정 방임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 점은 분명하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도덕성이 있다. 때문에 법적으로 그러한 도덕적 가치를 장치화 하는 것도 하나의 자극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 책은 독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주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약간 어려울 수도 있겠으나 꾸준히, 계속해서 읽으려고 시도하다 보면 어느새 뭔가를 생각하고 깨닫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이기심은 다양한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역사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새로운 시각도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