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많은 사람들이 갈매기살은 부산 갈매기로 만든 것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갈매기살은 인천 지역의 갈매기가 대부분이며 그 중 일부는 보령 앞바다의 갈매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갈매기살 생산을 위한 갈매기 포획이 허가된 지역은 인천 앞바다와 보령 앞바다 두 곳 밖에 없다.
이와 같은 사실은 “조류식품유통법” 제9조 및 같은법 시행규칙 제4조(허가구역) 별표 2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당초 이 허가구역 외에 부산 지역 어민들도 가덕도 신항만 건설로 인하여 어획량이 급감함에 따라 이에 대한 소득 대체를 위해 부산지역을 갈매기 포획 구역으로 허가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나,
부산지역 야구협회를 중심으로 한 많은 시민들은 ‘부산갈매기’는 구도 부산지역의 상징적인 존재인데 이를 포획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히 반발함에 따라 부산 지역의 갈매기 포획허가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갈매기살 가격이 물량 부족으로 지속적으로 급등함에 따라 일부 부산지역 어민들은 불법으로 갈매기를 포획, 유통시키고 있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감지됨에 따라 관련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류식품 감정원’에 따르면 이러한 불법 유통되고 있는 갈매기살은 지역적인 환경 특성상 그 차이가 들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이나 보령 지역의 갈매기와는 달리 부산지역에서 포획된 갈매기살은 선홍빛이 훨씬 짙고 마불링이 조금 느슨한 알려져 있으나 이것은 일반인들은 쉽게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불법 유통은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반인들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갈매기살에 의구심이 생기면 ‘조류식품 감정원’으로 신고를 하면 즉시 현지 출장하여 조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더구나 이러한 갈매기살의 가격 급등에 편승하여 일부에서는 유해조류로 지정된 비둘기를 도살하여 갈매기살에 섞어서 판매하는 악덕 업주들까지 발견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시중의 갈매기살이 수요를 충당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또 다른 부작용을 낳고 있다.
중국에서는 양쯔강이 서해와 합류하는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갈매기를 포획하여 공해상에서 한국의 어선과 접선하여 중국산 갈매기를 밀수입하는 현장이 최근 해경의 단속을 통해서 적발된 바 있어 이러한 불법 갈매기 밀수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농림식품수산부에는 꾸준히 갈매기 포획 허가구역을 늘여달라는 지자체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지만 아직 그 허가구역 확대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어 지자체별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이것은 차기 선거에서 해당 지자체별로 큰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와는 반대로 인천시에서는 잦은 갈매기 포획으로 그동안 연안부두와 영흥도를 오가는 선박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던 일명 ‘새우깡갈매기’들마저 급감하여 관광객이 함께 줄어듦에 따라 관광 성수기인 3월부터 10월까지는 연안부두와 영흥도 지역에 한해 갈매기 포획을 금지하도록 조례를 개정하여 지역 어민들과의 마찰을 빚고 있다, 고
가족끼리 외식을 하다가 고등학교 1학년 작은 아이에서 이런 말을 해 주었더니,
/이 갈매기가 그 갈매기였어?/
/그럼 넌 무슨 갈매기인줄 알고 있었는데?/
/아니...뭐...그런 생각은 안하고 그냥...먹는거지/
/아빠가 거짓말 하는 것 봤어?/아니.../
/니네 친구들 중에서도 잘못 알고 있는 친구들이 있을테니까 네가 잘 알려줘/
/???/
부녀지간의 대화를 듣고 있는 아내는 고개를 푹 숙이며 웃음을 억지로 숨기고
옆에 있는 큰 녀석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고기를 뒤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