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아빠의 해산! 이라는 한마디에 각각 뿔뿔히 흩어져서 살게된 히로시의 가족들.
당시 중학생의 나이였지만 자신은 혼자 살 수 있다며 거짓말을 하고 공원의 미끄럼틀에서 지내게 된다.
친구의 도움으로 자신의 부모님에게 사정을 설명해서 같이 살게 되고,
그 부모님과 다른 분들의 도움으로 누나와 형, 그리고 히로시가 같이 살수 있게 된다.
보조지원금, 알바비 등을 이용해서 살아가고 계속 엄마를 보고싶어하는 히로시의 엄마의 얘기도 나온다.
히로시의 엄마는 직장암으로 돌아가신것.. 엄마를 생각하면서 자신의 삶에는 희망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데,
좋은 담임선생님의 도움으로 다시 희망을 얻고 살아간다. 그러다, 엄마를 생각하며 개그맨 직업을 가지게 되는 이야기이다.

해산! 이라는 말에 약간의 충격도 없지 않아있었다.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가족들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가와.
길을 가다 마주쳐도 아무 거리낌없이 인사하고 지나갈 수 있는지..
히로시와 누나, 형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굉장하게 힘든 과정들을 나와서 밝게 살아 갈 수 있을지 의문이였는데,
히로시가 개그맨이 된걸 보면 그 담임선생님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던것 같다.
아무리 힘들고 지치고 외로워도 가족이라는 그 이름의 사람들이 굉장히 도움이 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들이고
함께있을 땐 미처 몰랐던 소중함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