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 삶에서 글이 태어나고 글은 싦을 어루만진다

 

일강/ 좌우봉원(左右逢源) :일상의 모든 것이 배움의 원천이다

 

'삶은  내 곁을 맴도는 대상들과 오해와 인연을 맺거나 풀어가는 일이다."

1, 마음 / 생각과 감정이 싹트는 곳

2 처음 /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순간

3 도장/ 깨달음이 솟아나는 장소가 있는가

4관찰/ 글감을 찾고 본질을 캐내는 과정

5 기억/ 누구나 과거를 되씹으며 살아간다

6 존중/ 소중한 사람에게 말을 건네듯

7 욕심/ 손잡이가 없는 칼

 

이강 / 본립도생(本立道生): 기본이 서면 나아갈길이 생긴다

"당연한 것을 잘 해내는 일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1 습관: 내면의 리듬

2 개성 : 문장을 날아오르게 하는 날개

3 문체: 비수를 꺼내야 하나 검을 휘둘러야 하나

4 제목: 독자가 가장먼저 읽는 글

5 주제: 때론 글을 떠받치는 기둥이 필요하다

6 결말 : 매듭을 지어 마무리하다

7 여백 : 가장 본질적인 재료

 

삼강 /두문정수(杜門靜守): 밖으로 쏠리지 않고 나를 지킨다

" 스스로 일으킨 물결에 올라타야 삶의 해답에 다가갈 수 있다"

 

1.산고: 글쓰기의 감옥에서 느끼는 고통

2.능동: 스스로 문장의 물결을 일으키다

3 질문: 간절히 질문을 던지다

4 오문: 세상의 더러움에 오염된 문장

5 성찰 : 내면을 들여다보고 지키는 일

6 퇴고: 삶과 글이 그리는 궤적은 곡선이다

7 지향 : 마음이 향하는 방향

 



 

<목차>

 

*근황, 어쩌다 나는 당신이 좋아서

 

*오늘 서울은 흐리고 나는 조금 외롭다

  강 윗마을 사글셋방에서

 

* 이제 나를 어디로 데려가야 할지

 기찻길 옆 오막살이 문간방에서

 

* 사랑이 지구 안에 머물고 있다면

  머물 데 없는 도시에서

 

*내 안녕에 무궁한 안녕을 빌어다오

 동안거, 그리고 다시 저잣거리에서

 

여자와 우연히라도 홍상수 영화를 보는 일은 삼가야 한다. 연애에 해롭다. 내가 써먹을 수 있는 온갖 찌질한 작업멘트들이 다 완비돼 있다. 어떠한 창의력을 발휘해도  그  범주를 넘어서지 못한다. 조낸 자괴스럽고 열등감 돋는다. 이미 그 영화를 본 여자에게 자칫 어설픈 멘트를 날렸다간 그 당장에 아류 찌질이로 인이 쳐져 휴거되기 십상이다 . 모처럼 여자 하나 꼬셔서 영화관에 가면서 하필 홍상수 영화를 보려가는 가련 충만한 사내들을 보면 울고 싶다. 영화 끝ㄴ고 나면 더 이상 빌려다 쓸 대사가 없다.    P71     시집이란게 괴상한 생명력을 가져서 어제 안 온 시가 오늘 오기도 하고, 그제 안 온 시가 내일 올 숟 있고, 하필이면 오늘 울고 있을 때 손수건이 되어주기도 한다. 심지어는 고려의 시가 오늘을 이야기하고 있고, 폴란드의 시가 우리의 정치를 이야기하고 있기도 하다 . 시라는 게 본디 무당의 장르라는 말이 새삼스럽지 않다.   P76   꼬마야, 눈물이 짜지 않고 달면 넌 그거 먹으려고 하루 종일 울거아냐, 그래서 하느님이 조그만 먹으라고 짜게 만드신 거야. 아 , 순간 나는 치통마저 잊은 채 그 간호사에게 달려가 뽀뽀해주고 싶었다. 연애 결고 싶었다. 눈물이 짠것은 조그만 먹으라는 것이다. ...P 215   콘텐츠보다 이름만 조낸 유명할 것 같은 버나드 쇼가 말하길 '비참한 사람이란 자신이 행복한지 불행한지를 생각할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다시 말하자. '여유가 있는 사람' 이다. 오독과 문맹이 횡행하는 시절이어서 나는 요즘 이러한A/S 까지 감행하여야 한다. 쇼의 이 말은, 이도 저도 아닌 시간과 상태의 지리멸멸과 , 불필요한 생각과 시간의 과잉을 동시에 야유하는 뜻으로 읽힌다. 정말이지 자신의 처지와 생각이 어떤 것인지 규명할 수 없는 상태란 얼마나 비참한 것인가, 역설적으로 , 그 상태에 주저앉아 그것만을 붙들고 생각 하고 할수 있는 여유란 또 얼마나 비참한 것인가.  P240
어이, 시인!하고 부르시더니 출가한지 50여년 됐다는 노스님께서 혼잣말인 듯 노랫말인 듯 읊조리셨다.   나는 꽃들에게 말을 걸면 내 슬픔 때문에 꽃들이 죽어버릴까봐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네.   그래서 나는 스님의 슬픔 때문에 죽기는싫어서 조용히 일어나 내 발밑에 물을 주었다.P274

 

<목차 >

 

1부 당신의 이름은 슬픔이었습니다

 * 성묘/ 고은     * 엄마, 어머니, 어머님 /김종철   * 생도(生島)를 바라보며 / 김종해

* 조묵단전(傳)/문인수   * 자수 /송수권   * 별 /오세영   * 들깨밭에서 /이건청

*엄마/ 정진규    * 종소리/ 정호승    *치매엄마/ 죄돈선 

 

2부  하늘이 비치는 곳이면 어디에나 엄마가 있다

*엄마의 마지막 말씀/ 강은교   * 엄마 /김명리   * 골무가 없는 여자 /김승희

*파사칼리아/김이듬  *엄마의 비누/노혜경   * 우는 소년 /문정희

*엄마 목소리/신현림   *공, 여름 가을 겨울 /신혜정

*엄마 김치/유안진    * 미역국에 뜬 노란 기름 /이근화

* 한 숟갈 은(銀)슬픔/이진명   

 

3부 하늘이 무너진다 해도 변하지 않을 사랑

*전언/고영   *문어/고영민  * 엄마의 노을 /권대웅 *어머니와 봄소풍/김완하

*틀니經文/김응교    *어머니의 정성 / 김주대  * 항아리 앞에서/김태형

*귀대 /도종환   *낱말 하나 사전/류근   *메모리얼 파크/ 박주대

*찬밥 /박지웅  * 입춘/배한봉   * 그 눈빛 /손택수

*부자 부대찌개/윤관영   * 황혼녘에 임종하다 /이승하

*엄마에게 쓰는 편지 /이재무  * 어머니 마음 /이진우

*옻닭/이창수   * 어느 봄날의 생각, 문득 /이혼복

*말년이란 무슨 말인가 /장석남   * 샘 /전윤호

*엄나는 오지 않는다 /정병근    * 어머니의 詩/정일근

*팔월의 정원 /정한용    *묵주(默珠) /정해종

*마더 /조동범    * 끝나지 않을 노래/조현석

* 어머니 /함민복   

 

 

	백열 속 벗어 내어민 모가지는 엄마가 오는 길 무쇠 칼날이 한 번 희번덕 공중을 뛰면 엄마가 온 것 콘크리트 마당이 끓는 여름, 이토록이나 빨갛게 정지한 일요일 대문도 닫히고 말문도 닫히고 구석 화단 다알리아만 고무다라이만 한 다알리아 거울로 열리고 마침내 다알리아 거울 속에서 희번덕 칼날이 공중을 뛰었다   - 한 숟갈 은(銀)슬픔/이진명    中에서 -         나무는 강풍에 땡볕에 저리 보이지 않게 그늘을 들고 있었구나   - 어머니 /함민복   전문-

 

        '어머니, 엄마....'

    이 세상 그 어떤 단어들 보다 가장 먼저 살 부비며 상처로 앉아있는 단어가 있을까....

세월이 엎어져 떨어져 나온 살점들...제 몸 끊어내 혼자 살아내는 듯해도 결국은

엄마의 몸을 빌어 살아낼 수 밖에 없음을...그리고 그 업보를 똑같이 그려내며

그 안에서 그 몸안에서 항아리에 목집어 넣고 펑펑 큰 소리 울리며 혼자 울어낼 수 밖에 없음을...독깨지는 날....마음깨져..제몸깨져 산산조각나는 일임을 그리 혼자서 삭히고 삭히고 가라앉혀 진한 눈물로만 찰랑일 수밖에 없음을......

 

시간이 닳고 닳아도 여전히 새것인것.....엄마....우리엄마...................

사랑,,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