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님의 영혼이 있는 CEO를 읽다가 우연히 추천도서로서 이책을 접하게 되었다. 천재수학자라기 보다는 평범한 사람들도 끈기와 창조, 배움에 대한 즐거움을 가지고 있다면 1억400개의 세포를 살아생전에 10% 내지 20% 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게으름과 실수를 범하지 않을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이다. 

그리고 어느 한곳에 미치지 않는한 꿈은 자는상태에서도 꿀수 없음을 느껴본다. 

이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장 배움의 길, 2장 창조의 여행, 제3장 도전하는 정신 제4장 자기발견 ..이렇게 쉽고 공감갈수 있게 씌여져 있다. 

제1장 배움의 길에서는 
 자신에게도 엄격하고 타인에게도 엄격한 상인인 아버지와 자신에게 엄격하고 남에겐 관대하신 어머님의 자식이 모르는것에 대한 물고답하는 과정에서의 대처방법이 인상깊었다. (즉. 그냥 모른다. 귀찮다는 식이 아닌 그것을 알만한 사람을 찾아가 올바른 학문의 자세와 흥미를 계속가지게 해주는점...등)  

제2장 창조의 여행에서는 
  창조가 주는 기쁨과 괴로움, 창조할수 있는 여러가지 조건 즉 체념과 소박한 마음 , 사실고 ㅏ억측을 구분하고 나무와 숲을 보되 단순하고 명쾌하게 사물을 정리하고 바라볼수 있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자기자신을 되돌아 볼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제3장 도전하는 정신 
   역경을 이길려면 호황과 불황에 일희일비할것이 아니라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것에 끈기를 가지고 도전하는 정신이야 말로 최고의 인간승리라고 할수 있다. 

제4장 자기발견 
 새로운 나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묻고 듣고 또 묻는 이학(듣는 학문)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는 why라는 질문보다는 What  이라는 내용을 묻는 질문이 더 매력적일수 있다는것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전체적인 내용을 통해 잠자는 자기의 가능성을 깨울수 있었고 그 자기의 가능성을 깨울때만 학문이 즐거워지고 평범했던 자기의 삶이 수학의 노벨상이라고 할수 있는 필드상을 수여받을수 있음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 ****기억에 남는 글귀들...
제 2장  격의 없이 그러나 거리를 두고  내용중에서 
   친구사이에  항상 어느 정도의 경계선을 긋고 그 경계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사귀는 나의 교우방법이 옳은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친구라고 하는 한 인간에게 배우고 가르침을 받기위해서는 내 방식이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영어에 loneness(고독)와 loneliness(외로움)라는 단어가 있다. 이 두 단어의 뜻은 상통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은 명확히 서로 대립하는 것이다. 
loneliness(외로움)는  loneness(고독)로부터 도망치려고 하는 인간의 감정을 나타낸 말이다. 
loneness(고독)를 잃었기 때문에 loneliness(외로움)가 생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loneness(고독)를 확고히 갖고 있으면 좋아하는 사람이나 싫어하는 사람, 어떤 삶과 어떻게 접하더라도 loneliness(외로움)를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 나의 신조이다. 
편견에서 벗어나 친구들이 가진 중요한 것을 될수 있는대로 많이 배우기 위해서도 자기자신의 loneness(고독)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3장  도전하는 정신중 세가지 교훈 내용.......
 1) 무엇인가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중요한것 중의 하나가 유연성 이라는 것이다. 
 2) 욕망이 창조에 필요한것은 두말 할 필요도 없지만, 어디까지나 자기 내부에서 생긴 것이 아니면 안된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꼈다. 
 3)창조는 실제 만들어 보아야 비로소 가치가 생긴다는 것이다. 프랭클린의 말을 되풀이 하게 되는데 , 그는 어떤 것이든 창조되고 나서야 비로소 의미가 생기고 스스로 걷기 시작한다고 했다.


 

지켜야할 가치가 있고 그 가치를 정직과 신뢰있는 영혼의 인간과 기업으로 만들어 가는  가슴울림이 있는 책이다. 
이책을 읽어가면서 나의 게으른 인생유전자를 다시 재배열해 보는 계기가 된것 같다.
다음은 기억에 남는 글들중에 몇가지만 적어본다. 

1.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면 시작이다......목표에 대한 뚜렷한 의식과 진실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
  p27  회사일과 공부, 두가지를 제대로 해야 겠다는 생각에 생활계획도 매우 빡빡하게 짰다. 일과 공부의 양이 늘어나자 잠 자는 시간도 대폭 줄여야 했다. 펜실베니아 대학은 가을이 아름답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지금도 캠퍼스의 단풍이 얼마나 아름아웠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2.  진정한 비교의 기준......자기자신에게 엄격하게 대할수 있는 자기관리. 
    p266 "나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특히 양적인 면의 비교에는 거의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다. 다만 진정한 비교의 대상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사이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3배려의 여러모습들  ....훌륭한 가정교육의 중요성...
   P270   저자의 고등학교시절 어머님께서 저자를 택시를 태워보내며  ’다녀오세요’라는 존대말을 사용하신일....
  * 이해하는 마음, 다양성을 인정, 상대방의 말경청하기. 사심없이 대화하기 
  
4. 문제를 해결하는 몇가지 방법들  중에서 ’평생공부’라는 말과 ’교과서 기본에 충실하기’가 유독 가슴에 와닿았다. 교과서대로 하면 괜히 손해만 볼것같고 남보다 뒤처지는 느낌을 저버릴수 없었기 때문이다. 

5.저자가 이책에서 추천하는 도서중에서 한번읽고 싶은 책은  
    *히로나카 에이스케  의 < 학문의 즐거움> -
   *노벨물리학상수상자인 파인만이 쓴 자전적 수필집인 <파인만씨, 농담도 잘 하시네요>

명확한 목표의식과 삶에 대한 뚜렷한 철학과 가치관을 가지며 끊임없이 자기 발전을 해나가는 모습이 너무나 가슴에 와닿았다. 더구나 하나의 벤처기업은 한 CEO의 것이 아닌 국가와 사회발전에 공헌하는 공공재의 성격을 띤 복지의 역할을 할수 있음도....
 

<문학의 숲을 거닐다.>  -고 장영희 서강대교수님-

 

                         쉽게 씌여진 수필집이다. 장애를 마냥 편견이 아닌, 측은하게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 아닌 비장애인들이 볼수 없는 다른 어떤 것을 더 담아 낼수 있는  축복으로 바라볼수 있는 눈을 가져다준책... 

아침출근길..1시간정도 걸리는 길을 신문을 펼쳐들고 새벽잠과 싸우며 일터로 간다. 간혹 감동의 글귀에 스크랩하고 누군가에 복사해서 보여주고 싶었던 글이 있다. 이것이바로 고 장영희 교수님의 칼럼이였다. 편견과 비판적인식을 가지고 신문들을 바라보는 나에게 유일하게 세상은 그나마 아름답고 살만한 곳이라고 일러준 도덕책과 같은 아니 도덕책보다 더 현실성있고 가슴따뜻한 글들이였다. 5월 어느날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고 한참동안 가슴아파 교수님에대한 여러가지 기사들을 클릭해보며 왜 살아계셨을때는 그 분을 미처 알지 못했을까하는 자괴감이 들었다.

 

그사죄의 맘과 좀더 그분의 체취를 느끼고 싶어 든책이 '문학의 숲을 거닐다'이다.  지적권위적인 냄새가 없고 너무나 소박한 인간적인 맘에 그 어럽게 와닿던 문학들이 속삭인다. 책앞장에 또다시 그분이 감명깊게 읽었던책과 공감이가는 책들을 옮겨적는다. 

 

  인터넷에서 그책들의 저자와 책내용을 대강 살펴본다. 수없이 쏟아져나오는 책들속에서 나와 공감을 하고 읽어낼수 있는 책들이 과연 몇권이나 될까..그리고 글쓴이의 화자와 같은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는 의식을 가진다는 것은 참 많은 내공이 필요한 작업인것 같다.

 

문학의 숲...이라   나는 그동안 나의 잠시얇팍한 문학의 나무한그루만을 심었다. 그 수많은 문학의 숲에서 거닌다는것은 우리일상을 거니는 일과 같음을 느낀다. 쉽게 쓰여졌다고 해서 결코 쉬운내용만, 쉬운의미만 부여하고 있지 않은책... 서글픔이 힘겨움이 행복한 맘으로 따스하게 변할수 있는 그런 우리네 삶의 이야기이기에...  

 

*고 장영희 교수님의 삼가고인의 명복을 늦게나마 다시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