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에는 많은 깨달음을 주거나 좋은 글들이 많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동양의 고전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책이기도 한 논어를 읽어봐야겠단 생각은 많이 들었지만 막상 읽으려고 하면 어렵단 생각만 들었다.

그리고 내가 논어에 어떤 말들과 깨달음이 있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는 걸 생각하고 이번 기회에 몇구절이라도 알아둬야겠단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제목처럼 한 구절 한 구절씩 읽어가며 직접 써 볼 수 있도록 되어있는 구성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그 이유는 어렸을적에도 이와 비슷한 책을 보고서는 직접 써보면서 한자 공부하던 일이 생각이 났기 때문이였다.

그 때의 마음가짐과 책의 제목처럼 노트를 하나 준비해서 한 구절씩 써보았는데 그 시간이 참 좋았다란 느낌이 가득 들었다.

오랜만에 구석에 있던 옥편도 꺼내어서 한자 쓰는 필순도 보고 뜻도 다시한번 보면서 하니 더 기억에 남기도 하고 좋았다.

시험이 아니니 억지로 외우려 할 필요도 없었고 그 뜻을 생각하며 반복해서 쓰다보면 그 시간이 참 편안하다란 느낌도 든다.

시간 날때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고 쓰는것도 좋은 방법일듯 하다. 논어에서도 핵심이 되는 100문장을 모아둔 것이라

하나하나 귀담아 듣지 않을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해야 할 것들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삶의 자세, 효,

배움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니 알면서도 자꾸 잊게 되던 말들을 책을 읽으며 다시 일깨워줘서 참 고맙단 마음도 들었다.

글을 쓸 때 어떤 글자에 어떤 마음을 가지고 써야하는지도 나와서 더  도움도 되었고 한자 뜻들도 함께 써있어서 읽기 좋았던 책이였다.

어렵다고 생각하던 논어를 알기 쉽게 설명을 해주어서 그런지 더 마음에 드는 책이 아니였을까 싶다.

논어를 왜 읽어야 하는지 다시 한번 느꼈던 시간이기도 했고 나의 잘못을 반성하던 시간이기도 했다.

쓰는건 아직 몇구절 써보지 않았지만 100문장을 다는 아니더라도 최대한 많이 써보면서 마음에 하나하나 새기도록 노력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서두룰것 없이 천천히 대충대충이 아니라 깊게 새기면서 말이다.

 

 

 

논어를 써보고자 한 마음이 가득 들었던 구절~

 

 

 

 

부모지년(父母之年)은 불가부지야(不可不知也)니 일즉이희(喜)요 일즉이구(一則以懼)니라

부모님의 연세는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한편으로는 기쁘고 한편으로는 두려운 것이기 때문이다.

 

 

 

 

 

 

 

 

좋은 구절들이 참으로 많아서 어딜 펼쳐보아도 참 좋다.

 

 

 

 

 

몇구절 써보지 않았지만 계속 쓰고 싶어지는 구절들이라서 더 좋은 것 같다.

 

 

 

 

 

 

 

뜨개질은 겨울마다 엄마가 하시는걸 어렸을때부터 봐왔다.
모자랑 겨울코트, 목도리 등 다양한걸 떠 주셨는데 대바늘로 뜬 옷들이였다.
그러다가 엄마가 여름에도 뜨개질을 하셨는데 코바늘로 뜨시는 거였다.
뜨개질은 겨울에만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때부터 바뀐거 같다.
레이스의 다양한 패턴들이 가득한 엄마의 옷들이 참 신기했다.
코바늘을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고 엄마에게 배웠지만 정말 못하겠어서
몇년동안은 시도만 하고 결국 포기했었는데 몇년전 겨울에 다시 배운 코바늘이
정말 재밌어서 밤새 이것 저것 뜨는 날도 많아졌다. 급한 성격탓에 금방 만들 수 있는
도일리와 티매트가 가득하긴 하지만 말이다.
엄마가 내가 코바늘로 뜨는거 보고 신기해하셨을 정도로 말이다.
아직 만들어보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컬러조합의 블랭킷들을 떠보고 싶단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나의 모티브가 모아져서 커다란 블랭킷이 되는게 재밌을거 같았다.

이 책 속의 모티브들도 하나같이 정말 예쁘다. 모양도 다양했는데
사각, 원형, 삼각형, 육각형으로 조합하는 다양한 컬러도 좋았고 머플러, 가방, 블랭킷, 숄 등
다양하게 만들어지는것도 모티브를 어떻게 연결하는냐에 따라 달라지니 재밌을거 같았다.
컬러만 달라도 느낌이 달라지는 모티브가 하나씩 늘어가는 뿌듯함도 느껴지고 좋은거 같다.
차를 마셔서 티매트와 티코스터 뜨는걸 좋아하는데 책 속의 다양한 모티브로 만들어보고
싶은게 가득해졌다. 책 속 작품처럼 만들어보고 싶기도 하고 나만의 스타일대로 응용해서
만들어도 좋을거 같은 모티브들이 많아서 이런저런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마음이 벌써부터
풍요로워지는거 같다. 예쁜 모티브들로 직접 소품들을 만드는 재미를 4계절 내내 즐겨야겠단
생각이 든다. 봄느낌 나는 소품도 조만간 떠봐야할거 같고 예쁜 실들도 사고 싶고~
아침 일찍 일어나 차마시면서 뜨개질도 하려면 일단 부지런한 사람이 되야겠다^^
뜨고 싶은게 가득하니 정말 부지런하지 않으면 안될거 같은느낌~
은근히 시간도 많이 가는 뜨개질이지만 만들고 나면 완성했다는 만족도 들고 좋은거 같다.

 

 

 

 

다양한 모티브들이 가득한 표지~

 

 

 

 

화사한 꽃들이 가득한 숄도 정말 예뻤다~ 집안 한곳에 두어도 멋진 소품이 되는 듯~

 

 

 

 

다양한 컬러조합이 멋진 블랭킷!! 도전해야할 것 중 하나!

 

 

 

 

화사한 컬러가 봄 분위기 물씬 풍겨서 좋았다.

 

 

 

 

책 속 작품은 숄이지만 작은 티매트를 만들어보기 위해 뜨고 있는 중이다~

 

 

 

이탈리아만큼 장인이란 말이 잘 어울리는 나라도 없는 것 같다.

슈즈디자인학원을 다닐때 구두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TV에서 나오던 이탈리아의 장인들이 정말 신기하고

멋져보였다. 외국사람들도 유학을 가서 배울정도로 장인이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손으로 만들어내는 구두들이 얼마나

멋지던지! 내가 알고있는 명품브랜드와 몇년전 일러스트공모전의 주제로 그렸던 베네치아의 화려한 가면들,

그리고 아틸리아하면 빼놓을 수 없는 피자와 파스타까지 다양한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글들은 딱딱하지 않고 편하게 그리고 궁금한 점들도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읽기에 막힘이 없어서 좋았다.

명품의 장인에는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브랜드들의 역사 그리고 현재의 모습등을 알 수 있었다.

특히 프라다. 중학교 때 명품에 대해 알지 못했을때인데도 친구들이 주고받던 이야기와 가방이 생각났다.

모조제품이였겠지만 그 때 봤던 가방의 로고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페라가모. 정말 편한 구두라고 많이 듣고

패션잡지 기사에서도 봤었는데 편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다 있는거 같다. 구두에 엄청난 기술과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모든 것이 들어있으니 아직까지도 명성이 자자한게 아닐까 싶다.

이탈리아에는 예술가들이 많을 수 밖에 없는 환경인 것 같아 부러움도 생겼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많은 예술가들의 그림들과 조각상들이 가득한 곳이니 말이다. 카사노바의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베네치아의 가면축제가 생긴 유래와 몰랐던 이야기들을 알게 되어 재밌게 읽었다. 무라노의 유리공예도 여행서적을

읽으며 알게 된 곳인데 그들의 유리공예작품들이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컬러와 형태 모든게 독특하고 멋지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가업을 이이온것도 그리고 계속 이어가는 그들의 모습도 대단하다고 느껴졌고 말이다.

요리의 장인에서는 파스타, 피자, 치즈, 젤라토, 포도주, 프로슈토, 발사미코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으니 이탈리아로

여행을 꼭 가고싶단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맛있는 음식들이 정말 많아보였고 맛보고 싶기 때문에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예술가들이 살았었고 활동했던 곳이였고 멋진 건축물들과 꼭 가보고싶던 베네치아 가면축제,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하니 이탈리아로 당장이라도 날아가고싶다!

그들의 장인정신은 정말 놀랍고 느림의 미학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였다.

현대인에게는 번거롭게 느껴질거 같은 전통적인 방법을 계속 유지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정말 이탈리아 장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지금도 알아주는 지 알것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