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에 관심은 어릴때부터였던거 같다. 과학시간에 천체에 관한 수업을 할 때 매우 흥미로워했던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때 직접 밤하늘을 보고 싶어서 구입했던 천체망원경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날 보면 말이다.

비록 사용방법을 몰라 묵혀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어른이 되고서도 유성우가 떨어지는 소식을 들은 날이면 새벽이라도 나가서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을정도로 좋아하는편이다.

추운겨울 시험기간에도 새벽에 나간적도 있었다.

그 밤하늘을 수놓는 많은 별자리들속에 숨겨진 그리스신화를 읽을 수 있어서 더 재밌을거 같았다.

그리스 신화는 분명 알고 있는 이야기도 있지만 다시 들어도 재미나고 신기한 느낌이 든다.

그 그리스신화와 별자리의 이야기를 같이 들을 수 있으니 더 흥미롭고 아이들도 좋아할거 같았다.

물론 동화책이여서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책이였는데 동화 일러스트가 참 멋지고 독특해서 그림들을 보는

재미도 단단히 한 책이였다. 일러스트를 좋아하는 나는 더 좋아했고 말이다. 일러스트가 참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알고있던 그리스신화도 있었지만 몰랐던 그리스신화를 읽는 재미도 있었고 동화책이여서 금방 읽을 수 있지만 그림때문인지

자꾸자꾸 펼쳐보게 되는 책이다. 밤하늘 별자라는 북두칠성밖에 찾지 못하는 나인데 이 책을 보니 밤하늘 별자리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릴때 별자리 책을 봤을때는 정말 어려운 책을 봐서 눈에 쉽게 들어오지 않았는데 이 책은 그림과 함께 별자리를 알려주고 있어서

아주 쉽게 별자리의 모양을 알 수 있어서 흥미롭다는 느낌이 들었다.

계절별로 별자리가 소개되어있어서 좋았고 아이들이 직접 스티커를 별자리에 붙여보게 한 것도 재밌었다.

그리고 나도 별자리 일러스트를 그려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이제 봄도 오고 점점 야외활동을 많이하는 날이 될텐데 주말에 캠핑을 많이 가는 가족이 밤하늘 별자리 찾기를

해보는 것도 참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캠핑가는 가족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스마트폰과 전자제품들은 잠시 내려놓고 밤하늘이 잘 보이는 공기 좋은 곳에서 별자리를 하나둘 익혀가는 것도 좋은 공부 또는 놀이가 될 것 같다.

 

가족, 사랑, 저녁식사

오래된 빛이라는 말도 나의 흥미를 이끌기에 충분했지만, 나만의 서점에 더 끌렸던 것 같다.

이 책은 영국의 서점에 대한 이야기이다. 좀 더 설명하자면 지은이인 앤 스콧이 직접 다녀오던 서점이나

알고 있는 서점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국의 서점하면 옛스러운 분위기가 가득하고 조용한 느낌이 나는데

책 속의 서점들도 그런 느낌이였다. 사진들은 없었지만. 그녀의 묘사로 느낄 수 있었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느낌이 드는 책을 오랫동안 읽고 있어도 누가 뭐라 하지 않는 곳이고

각 서점에 얽힌 이야기들은 흥미롭기도 했다. 서점이 처음 생기게 된 이유와 그곳에 얽힌 이야기들,

어떤 사람이 운영을 했으며 현재는 어떤 모습인지를 알게되니 서점여행을 다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워낙 오래된 서점들이라 유명한 작가들의 이야기들도 들을 수 있어서 더 멋스럽다는 느낌도 들었다.

이오나 출판사 이야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관심있는 분야의 이야기여서 그럴지 모르겠다.

책을 통해 정확하게 알게 된 장식 필사본인 [켈스의 서]. 글자가 마치 그림처럼 멋진 문양이 가득했던 이미지가 기억나는데

어떤 책인지를 알게되어 좋았고, 이오나 섬은 다양한 기도서가 있어서 이 서점의 출판도 엄청난거 같았다.

기도서뿐 아니라 서점의 두 주인은 섬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책들도 출판했는데

섬에서만 볼 수 있는 야생화와, 섬에서 걷기 좋은 곳들을 소개한 책 등 다양하니 많은 관광객이

찾지 않을 수 없는 관광지 중에 관광지가 아니였을까 싶다.

또 그곳에서 만들어진 엽서가 다른사람에게로 다른 곳으로 보내졌다가 시간이 지나

다시 섬의 민속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사연도 참 묘하기도 하고 그랬다.

스미스 서점의 보물섬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에 관한 이야기와

북스원더서점의 '어린아이와 나이 먹은 아이를 위한 책'이란 간판의 글귀도 내 마음을 설레게 했다.

작가가 말해주는 다양한 책들과 작가들을 알지는 못했지만 그녀가 보았던 서점의 묘사로 상상해 볼 수 있는

서점의 모습들이 좋았고, 설레였고 알아가는 기쁨도 있었다.

아마 우리나라에도 찾아보면 이런 서점들이 많을 것 같다.

지금까지 운영되는 서점은 손에 꼽히겠지만 그 서점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들과 사람들 이야기들을

우리나라 버전으로도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러면 이 책 속의 서점들보다는 찾아가 볼 수 있는 확률이 더 크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