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좋아하지만 아직 많은 곳을 다녀보지는 못했다.

세계곳곳을 다녀보고 싶은 마음만 가득 안고 있는차에 표지와 소개글이 나를 자극시켜서

읽어보고 싶어진 책이다.

토크 콘서트로 시작한 여행수다. 그래서 대화를 글로 옮겨서 더 재미있게 느껴지고 생생함마저

느껴졌다. 작가분이 여행프로그램인 '세계테마기행'을 하시기도 했고, 여행프로그램이라면 엄청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다양한 세계여행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물론 후유증도 크겠지만!

(여행을 가고싶은 마음이 배로 늘었다!ㅋㅋ)

여행 책이나 TV프로그램에서 보던 예쁘고 누구나 다 아는 그런 이야기가 아닌 직접 경험했던 사람들만이 아는 이야기를 들려주어서 그 나라에 대한 색다른 느낌도 얻었던 것 같다. 재밌고 즐거운 이야기 뿐만 아니라 위험하거나 경각심을 주는 이야기들도 들려줘서 여행 책에서 보던 위험하거나 조심하라는 경고들이 어떤 의미인지 더 확실하게 느껴지던 순간이 되기도 했다.

특히 재미있게 본 여행지는 호주!!! 부부가 워킹홀리데이로 2년간 머문 호주이야기를 정말 놀랍고 신기하고 보고싶은게 가득한 곳이라는게 느껴졌다. 광활한 그 넓고 넓은 호주는 신기한 곳이였다.

영국도 재미있었는데 성격 급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살다간 정말 속 터지겠다란 생각이 드는 영국의 불편한 시스템들이 놀라울 따름이였다. 예전에 영국이야기하다가 친구가 워킹홀리데이 같이 가면 재밌겠다 했던 곳이 영국이였고 나도 멋지고 즐거운 상상만 했었는데 이런 시스템이라니!

기다리다가 지쳐쓰러질 것 같은 일들이 참 많은 곳이였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입장이라 재밌게 읽기는 했지만 실제 내 상황이라 생각하면 정말 답답하다고 느껴질게 분명하다.

물론 좋은 점도 많은 곳이긴 하다. 외국인이여도 병원에 가서 치료를 무료로 해주는 것같은 시스템은 말이다. 어느나라든 좋은 점만 있는게 아니니 이런 사실적인 이야기들을 들으니 그 나라가 새롭게 보이고 이런 점들은 조심해야하고 이런 점들은 배워야 하고 그런 생각이 많아졌다.

책에서 소개해준 한 나라 한 나라 다 가보고 싶을 정도로 말이다.

여행은 가볼수록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는 것 같다. 그래서 헤어나올 수 없는게 여행인가 보다.

여행이 또 여행을 부르니 어찌 안간단 말인가!

 

여행, 세계여행

내가 생각하는 패셔니스타 또는 패션블로거라는 단어를 들으면 바로 떠오르는 건 나이가 어리거나 젊은 옷 잘 입는 사람들이다.

지은이는 패션감각이 뛰어난 양가 할머니 곁에서 자랐다고 하는데 할머니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다가 거리에서 만난 멋진 은발의 패션피플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책을 보기 이전에 나는 왜 젊은 사람들만 옷을 잘 입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건지 모르겠단 자책을 하기도 했다. 젊었을때부터 꾸준히 패션에 관심이 많고 옷입는걸 좋아해서 나이가 들어서까지 좋아하는 할머니들도 있었고 젊었을때보다 오히려 나이가 들고부터 옷을 잘 입기 시작한 할머니들까지 다양한 모습이였다.

패션에 대한 관심은 시니어들 또한 무궁무진한데 말이다. 자신을 패션으로 표현하는 분들의 모습에서 삶의 즐거움이 느껴졌고 그래서 그런지 모두들 즐거운 표정으로 나타난것 같다. 인터뷰 내용들을 보면 그들도 젊었을 때부터 늘 잘 입은건 아니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그들 또한 수많은 노력으로 지금의 스타일을 완성하고 지금도 만들어 가는 중임이 느껴졌다.

수 없이 입어보고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어 가면서 자신감 또한 상승하고 그게 패션의 힘이 아닌가 싶다.

시니어 패셔니스타의 사진에서 지팡이도 하나의 패션아이템으로 보이게 만드는 힘. 이게 시니어 패셔니스트들의 매력인 것 같기도 했다.

"절대 비교하지 마요, 당신은 당신이에요." 맞는 말이다! 그들의 의상들을 보다보니 새삼 느껴졌다.

그 세월동안 그들은 유행하는 옷들은 얼마나 많이 보았으며 직접 입어본 의상 또한 얼마나 많았을까.

그래서 더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당당함이 느껴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들이 말이다.

100세인 할머니의 말은 가볍게 들리지 않았다. "하루하루를 축복해야 해요. 절대 달력은 보지 말고."

이렇게 멋진 옷을 입기까지 그들의 노력 또한 수십년이 지났다는 걸 깨달으니 패션은 참으로 놀라운 영역인 듯 하다.

패션을 보고 그리는걸 좋아하는 나는 옷을 잘 입는편이 아니다.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많이 입어본 사람이 옷을 잘 입는것처럼 많이 입어보고 스타일을 찾기 위해 노력을 하지 않고서는 패셔니스트가 되지 않는다는 것.

은발의 패셔니스타들을 보며 더더욱 생각해보게 되었다. 비교하지 않고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즐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녀들처럼 자신감 넘치는 사람으로 말이다. 물론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하겠지만!

시니어가 되어서도 책속의 할머니들처럼 멋진 패셔니스타처럼 살고싶으니까 시작하지 않을 이유는 없는것같다~

 

 

표지부터 엘레강스한 모습의 모델이 강렬하게 맞이합니다~

 

 

 

 

 

부부가 멋지게 스타일을 소화하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더라구요~

서로에게 영감을 얻을거 같네요!!

 

 

 

 

 

헤어부터 귀걸이 스타일까지 빼놓을수 없는 아이템들!!

 

 

 

 

 

 

 

붉은헤어가 매력적인 분~ 길고 긴 속눈썹이 트레이드마크!!

 

 

 

 

 

 

 

나이가 들어서도 이렇게 멋스러움을 유지하려면 얼마나 노력이 필요할까?

 

 

 

 

 

 

100세가 되어서도 말이다!! 패션을 사랑하면 건강에 신경쓰지 않을수가 없을듯!!

 

 

 

 

 

 

 

이렇게 구두와 가방까지 우아함이 가득하다!

 

 

 

 

 

 

재미있는 의상을 입기를 좋아하는 콤비! 둘이 함께라 더욱 즐거워보이는군요~~

 

 

 

 

패셔니스타, 은발의패셔니스타, 어드밴스드스타일, 패션

우리나라 궁궐의 여인들의 다툼도 치열하고 무섭지만 중국의 여인들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으로 보인다.

워낙 거대한 나라이기는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이 있을줄을 상상도 못했다.

중국 황실의 이야기는 중학생때 보던 중국드라마와 작년에 보았던 드라마를 통해 접해보았는데 여인들의 질투와 욕망이 참 어마무시했다. 그런 이야기를 책을 통해 보니 더한 이야기들도 많았다.

작년에 보았던 중국드라마에서 황제와 밤을 보낼 후궁을 고르는 장면이 있었는데 후궁들의 명패를 뒤집어 놓인 것을 황제가 뽑는 방법이여서 놀라웠던적이 있었는데 책 속에는 더 다양한 방법들이 있었다.

향이 가득한 맞아도 아프지 않은 화살을 쏴서 선택하기도 하고 양이 타는 수레가 멈추는 곳의 침소로 들어가는 등 다양했다.

그만큼 후궁들과 궁녀들이 많아서 다양한 방법이 생긴것 같았다.

그리고 황후가 되었지만 행복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많았고 황후가 되어도 언제 폐위될지 모르는 그녀들의 삶이 안쓰러웠다.

남성들 못지않은 여성들의 권력다툼이 만만치 않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참 많았다.

황제를 쥐락펴락하는 수많은 후궁들과 황후가문과 태후가문의 권력다툼으로 황제는 꼭두각시에 불과하게 만드는 등 구중궁궐의 여인들의 모습은 진짜 전쟁터같은 모습이였다.

황제에게 잘 보이기 위한 그녀들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황제를 차지하려는 시기, 질투는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아무렇지 않게 앗아가는 극악무도함을 저지르는 일도 많았다.

황제에게 사람을 받기 위해 최음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임신을 못하는 경우도 많았고 또 다른 후궁이 임신을 하거나 아들을 낳게 되어도 독살하거나 죽이라 명하는 등 무시무시한 죄를 짓는 일도 서슴치 않았던 모습들이 무서울 정도였다.

역시나 죄지은 후궁들과 황후들의 마지막은 좋지 않게 끝나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였으리라 싶었다.

중국의 역사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궁궐의 여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루분을 접해 볼 수 있었고 책의 표지에 써 있는 것처럼 '황제와 남자는 궁궐의 여인들이 지배한다'라는 말에 전적으로 수긍하게 되는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