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다 읽고 나서 왜 제목이 내가 춤추면 코끼로 춤춘다 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내용 중에서는 코끼리를 언급하는 부분이 없기 때문이다.

책 맨 앞 저자 소개 밑부분, 그동안 띠지에 가려져서 보지 못한 부분을 보고 나서야 왜 코끼리인지 알았다.

코끼리는 길상의 상징이며, 코끼리신 가네샤는 부귀와 행운을 상징한다고 한다.

저자는 부자가 되는 것은 '나'에게 중심을 맞추고 있으니, 부귀와 영화는 나에게 달려 있다는 생각으로

제목을 이렇게 지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이렇게 이야기 한다.

누구나 부자가 될 運이 있다고. 아주아주 큰 부자는 아니지만, 누구나 '부자'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부자가 될 수 있는 運을 누구나 가지고 태어난다고. 다만, 그 운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기에 부자가 되지 못한다고 한다.

부자가 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들이 지닌 運을 최대한 모두 활용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지닌 운을 최대한, 제대로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나'를 제대로 아는 것이다. 저자는 '나'는 하나의 모습이 아니며,

'내 안의 나'는 여러가지 모습이라고 한다. 여러가지 '나' 중에서 나와 가장 가까운 나, 제일 즐거을 수 있는 '나'를 찾으라고 한다. 평소에 '나'라는 것은 딱 한 가지 모습으로 단정 지을 수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었는데, 저자의 생각에 공감을 했다.

저자의 생각 중에서 나를 일깨워 준 것 중 하나는 '남의 단점은 내가 남을 통해보는 나의 단점'이라는 이야기였다. 타인을 바라볼  때 그 사람의 단점이 눈에 보인다면 그것은 나의 단점이 남을 통해 투영된 것이라는 이야기는 나를 뜨끔 거리게 했다. 즉, 내가 안좋다고 생각하는 대로 바라본다는 것이 아닌가?

저자는 행운을 가로막지 않기 위해서는 3가지 감정을 주의하라고 한다. 3가지는 질투, 후회, 죄책감. 개인적으로 질투나 죄책감은 별로 없는 편이나 '후회'라는 것에는 내가 제일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다. 평소 내가 잘하는 생각 중 하나는 이미 한 행동에 대해서 '저렇게 했음 더 낫지 않았을까? 이렇게 해봤으면 더 나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무척이나 하는 편이다. 저자는 후회라는 감정도 과걱의 잘못을 돌아보는 과정을 통해 오히려 우리의 내면에 고착화되기 십사이며, 과거의 잘못이 우리 안에서 패턴화되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한다. 제일 가까운 사람인 여자친구와 매번 싸우게 되는 것을 보면 똑같은 것이다. 그것도 나로 인해 비롯될 때면 종종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다툼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후회가 오히려 나아가게 만든 것이 아니라 고착화 된다는 점에 수긍을 하게 된다. 앞으로는 '왜'가 아닌 '어떻게'를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겠다.

자기계발서나 경영서가 그런 듯이 주장하는 바는 같다. 바로 '나에게 달려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가 하는 말도 같은 것이다. 다만 처음에 난 이 책을 통해 저자의 관점에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했었는데, 그것은 저자를 직접 만나지 않는 이상 어려울 듯 하다.

책의 말미에는 감사하는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이 운을 부른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 부분을 읽고 얼마 뒤, 한 후배가 자신의 회사에 대해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을 하였다. 어려운 시기에 자신을 채용해 준 것이 감사하며, 그 외의 것들도 감사하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이런 사람이 바로 운을 부르는 사람이구나, 비슷한 상황이여도 나와는 다른 생각을 하는구나라는 깨달음과 함께 나 역시 필요한 것은 감사하는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책의 구성 등은 좀 엉성한 감이 없지 않으나, 읽으면서 깨닫고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자기경영서, 계발서의 목적이 아닐까나? 그렇다면 우선은 어느정도 목적은 달성되었네.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