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속에는 열세편의 단편동화가 실려있다. 어려운 낱말은 아래쪽에 풀이가 되어있고, 생각과 논리가 쑥쑥에서는 아이들이 책을 읽을때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설명이 되어있는데..거의 다 알고있는 내용이고, 누가 더 빨리 찾을까..? 에서는 친구와 함께 앞장에서 줄을 그어가며 읽던낱말을 모으는 게임놀이도 함께 있다. 이렇게 찾아놓은 낱말을 통해 여러가지 활동을 할수있도록 써 놓았고, 말하기 코너를 통해 앞에서 읽었던 내용을 다시한번 돌아보며 짧은 글짓기를 할수있도록 비워두었다.

생각나누기 코너- 내가 우람이라면 꼴찌를 하지 않으려고 어떻게 했을까?  하고 질문을 하면 아이는 그 질문에 걸맞는 내용을 앞장에서 읽었던것을 토대로 이야기를 주고받거나 책속에 글쓰기를 해도 되겠다 . 우리 아이 같은 경우는 책은 무척 잘 읽고 나름대로 이야기도 잘 하면서 뒷이야기 꾸미기도 가끔씩 놀이삼아 하고는 했는데 독서록을 쓰라고 하면 난색을 표하는 편이다. 왜 그럴까...질문과 대답,,혹은 나름의 생각을 입으로 말하는것은 잘하는데 왜 쓰는것에는 힘들어 할까..라는 생각을 참 많이도 했었지만..몆일전에 읽었던 책속에서 그 해답을 찾아내었다. 아들과 딸은 뇌의 구조가 다르다는 사실이고..아들도 각각 개개인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

그 후 독서록의 활동은 좀더 재미있는 놀이로 꾸며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을 활용하면서 독서록을 앞에두고 본문의 내용을 토대로 한가지씩 질문과 대답을 통해 독서록을 채워나가는 것이었다.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았다. 이 책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책들도 고학년이 되기전까지는 이러한 방식으로 아이의 스트레스를 줄여주어야겠다. 논술 클리닉 동화라고 해서 무척 기대감을 가졌었지만 본문의 내용을 토대로 실려있는 글을 제외하면 그다지 특별한 논술클리닉 동화로는 만족을 못하겠다. 요즘 대부분의 동화들은 생각거리를 함께 담아놓았기 때문에 좀더 특별한 논술을 위한 동화인줄 알았지만..별 특별한점은 없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중의 하나가 될듯싶다..

이 책속에 담겨져 있는 열세편의 동화는 꼴찌의 웃음..김태두. 자전거 여행.. 위정현..흙마을 지킴이 미파..문선희..그래도 엄지 검지는..신기옥..방귀도 참아야 해요? 김재원..민규의 꿈.,신동일..큰일날 뻔 했지..김숙희..어린이 공원에서..박재형..책임과 의무..커다란 고민..이붕..할머니와 고양이..이영호..쌍둥이네 저녁..이림..엄마잠자리..장경호..등의 동화가 실려있었고. 나의 기억에 남는것은 엄마잠자리다..그다지 어려운 내용도 없고. 문장도 쉬워서 편하게 읽혔던 동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