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고등학교 신입생이 되니 엄마인 나도 함께 신입생이 된 듯하다. 모든 것이 낮설고 떨리고 두렵기까지 하다는 말은 결코 거짓이 아니다. 내가 죽순이로 있는 입시관련 네이버 카페의 고등학부모방에서는 초중등 학부모가 글을 쓰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고등학교 학업과 생활에의 문제점을 힘들게 문의 했는데 초등생 엄마의 어설픈 충고에 상처입기도 하고 어의없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실 중학교를 마치고 고등학생이 되니 왠만한 초등 문제는 문제로 여겨지지도 않는다. 고1도 고3의 무게를 느끼기 어렵다는데 하물며 ...
입시가 이제 채3년이 남지 않았다. 열심히 시작하는 이시간에도 3년후의 모습에 조금더 확신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난해한 입시제도는 어디서 부터 어떻게 준비히고 또 부모는 어떤식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어렵기만 하다. 틈틈히 책도 읽고 입시 설명회도 다니다 보니 이제서 생기부니 학생부 종합이니 학생부 교과등등을 이해하고 있다.
수시 중에서도 가장 많은 학생수를 뽑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 내신이야 어느 전형이든 중요하지만 생기부를 입시에 유리하도록 채우는 문제는 참 어렵다. 막연하게 이것저것 학교 행사 많이 참여하면 되겠지 하겠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조금 더 고민하고 준비한다면 그만큼 편안한 입시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학생부 종합전형 마스터 플랜.
책은 총 15명의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사례를 심층분석하였다.
인문사회계열 7명, 자연공학계열 8명의 고교3년 열정스토리, 성적, 자기소개서 분석, 면접후기, 2017 수시전형 지원대학 합불결과, 최종 합격대학 전형 분석, 합격자 인터뷰를 실고 있다.
학생 개인개인의 스토리를 읽으며 요즘학생들 정말 공부말고 할것이 이렇게 많구나 하며 다시한번 놀라게 되었다. 교과 공부는 당연한 것이고 동아리 여러개, 봉사활동도 꾸준히, 그 많은 교내 대회 참가라니 말이다. (학교마다 비슷비슷한 이름으로 대회도 많다.)
책에서는 학생들의 참가 대회에서 진행한 과정과 결과,그때 마다의 느낀점 등을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사실 이런 부분을 구체적으로 접하기가 어려워서 전문가들의 의견보다 훨씬 의미있게 읽었다. 학생들의 자소서라는게 시간을 들여 고치기를 반복한 최종 심사를 기다리는 중요한 글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내신 등급도 그대로 보여주고 동아리, 봉사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지원 대학의 합격과 불합격을 모두 보여주고 있는데 비슷한 대학인데도 합격과 불합격이 나뉘어 의문이 들곤 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의견이 없고 그저 합격한 학교와 그 이유정도를 평이하게 논하고 있어 아쉽기도 했다.
이 책에서 특히 좋았던 점은 자연공학계열 학생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내가 기존에 읽었던 책들은 문과 위주의 내용을 담거나 저자가 문과 출신인 경우 이과 자연계열의 내용이 조금은 부실하다고 느껴왔기 때문이다. 이과선호로 이과 학생들이 많은데도 참고할 도서가 마땅히 없었는데 어느정도는 해결할 수 있었다. 물론 자연계열만 집중해서 담고 있는 학생부 관련 책이 있다면 더 좋을 듯 하다.
마지막 3부 에서 15명 자기소개서 전문을 담고 있으니 고3 수험생에게도 좋을 것이지만 중3이나 고1초반에 특히 도움이 될 책이다. 동아리나 봉사선택등 중요한 시기 이기 때문에 바른 결정에 안내서가 될 듯하다.
사진포함 : http://blog.naver.com/sellyshin/220965547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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