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인 민훈기 특파원(현 해설위원) 만큼은 아니겠지만, 팬의 한 사람으로써 박찬호의 입단 뉴스를 본 적이 20년이 지났지만, 나에게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지금 그는 전설이 되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있다. 그가 활약한 20여년 동안 반드시 성공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야구를 대하는 진지한 자세와 의지, 그리고 쉼없는 노력은 한국인으로써 그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전인미답의 길을 걷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구성은 그가 la 다저스에 입단하면서 부터, 피츠버그에서 마지막 승리 투수가 되었을 때까지 기록에 근거하여 담담히 담아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124승 정도를 할 수 있는 투수가 아닌 214승정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이 되어 아쉬움이 너무나도 크게 남는 건 사실이지만, 단순히 승수만으로 매길 수 없는 의지는 보통 사람들이 감히 짐작이나 할 수 있었던 시간은 아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가 떠난 후 적지 않은 한국인들이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리지만, 그만큼 성공을 한 사람은 고사하고, 메이저리거 찾기가 어려운 요즈음이다. (그나마 류현진 선수가 직행을 하여 성공적인 첫 해를 보내고 있긴하지만) 비록 작년 말 박찬호 선수는 은퇴하였지만, 수십년간 지켜 봤던 훈기 저자님의 살아있는 데이터를 통하여 다시 한 번 박찬호 선수의 위대함을 느껴볼 수 있어 좋았다.

사람들에게 직장이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 회사란 무엇인가? 등 묻는 다면 모든 사람들이 유사하지만 각자 나름의 정의를 가지고 있을 것 이다. 나 역시 회사에 대한 나름의 가치관과 정의가 있지만, 늘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던 차에 이 책을 우연한 기회에 읽게 되었다.

 

저자는 한호택님으로써, 삼성화재 신경영추진팀을 거쳐 교육센터장의 이력이 있고, 현재 igm세계경영연구원에서 교수님으로 재직중이다. 책의 목차는 사람이 다르다는 것을 전제하며,사람을 움직이는 근원적인 힘에 대해서 고민하여, 가치 있게 일하는 동기 부여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고, 변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동지가 필요하다는 점이 중요하며, 우리를 일하게 하는 힘, 꿈의 소중함과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직장에 대해 담고 있다.

 

본문 줄거리를 요약하면, 커피점을 문을 닫게 되는 이가한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사촌형 이성한으로 부터 자신이 인수한 회사의 대표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고, 그것을 수락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잘 모르는 분야에 회사를 인수를 맡다보니, 자신을 반대하는 권세진 부사장을 비롯하여 험난한 장애물들이 가한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가한은 대표라는 이름으로 변화를 시작하지만, 그의 선의와는 상관없이 현실의 벽들 앞에 꺽이고 이를 극복할 궁리를 하게 된다. 그러다가 어느날 자신의 아들을 맡아주고 있는 음악선생이자, 멘토인 쥴리와의 만남을 계기로 그동안 가한이 가졌던 난제에 대해서 대화를 주고 받는 사이가 된다. 쥴리는 가한이 원하지는 않았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아들과 회사와의 관계에 대해서 철학적이며 근원적인 물음에 대해서 이견이 생기는 것이 계기가 되었지만, 점차 쥴리와 마음이 통하게 된다. 그들은 이상적이고 바른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 묻고 답하고 고민하는 주요한 문답을 통하여 신뢰가 더욱 깊어진다. 가한이 근원적으로 궁금했던 질문인 '어떻게 하면 올바른 회사와 직원들을 한 데 모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 늘 고민하였으며, 결론은 회사의 진정한 가치와 공유, 비전, 그리고 경청등을 공감할 수 있는 원칙과 동지가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올바른 회사의 토대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 책은 제쳐두고라도 내 스스로가 몸담고 있는 회사 역시 부도로 인하여, 인수를 한 케이스이며 현재 무언가 불안정한 상황이다. 그 이유를 곰곰히 살펴보니 회사 내에 가장 중요한 모멘텀이라고 할 수 있는 가치의 공유, 동지가 되지 않음에 따라 조직내에서 분열되고 응집력이 못한 부분이 아쉬웠고 이 책을 통하여 많이 느끼게 되었다.

인간은 자원이 아니다 !

‘마른행주 쥐어짜기’식 경영에 대한 도발적 문제 제기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사명은 이윤이다. 기업의 모든 것이 이윤을 위한 도구요 자원이고, 그 구성원인 인간도 예외는 아니다. 기업은 더 높은 이윤을 위해서는 사람이라는 인적자원을 치밀하게 통제하고 관리한다. 수치로 표현된 분명한 목표를 제시하고 계량화된 성과측정을 바탕으로 최대한 사람을 쥐어짜며 체계적인 위계구조를 갖춘 조직으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동안의 경영은 인적자원을 냉혹하게 통제함으로써 기업은 거대 이윤이라는 성과를 맛보았지만 이러한 메커니즘 속에서 인간은 도구화되고 소외되면서 고통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사람을 자원_resource으로 보았던 현대 미국식 경영은 오늘날 수많은 폐해를 낳으며 그 실효성을 의심 받고 있다.

『다시 쓰는 경영학』(최동석 지음, 21세기북스 발행)은 사람을 쥐어짜는 현대 경영의 ‘상식’에 대해 근본적 의문을 제기한다. 이 책에서는 철학과 심리학, 경영학을 아우르는 통합적 성찰과 실제 기업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인간을 도구화하고 억압하는 현대 경영이 그 수명을 다하고 있음을 고발하고 있다. 또한 현대 경영학에 관한 근본적 성찰을 다룬다. 조직관리 전문가로서 본인의 경험과 독일에서 체득한 인문 ․ 경영에 대한 학문적 성찰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그는 인간을 도구나 자원으로 간주하고 계량화된 기준에 의한 통제로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관점에서 벗어나 인간 ‘실존’에 입각한 치유와 존중의 경영을 역설한다. 그의 이러한 주장은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미국식 경영을 대체할 필연적인 대안이다.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인간 실존에 대한 이해, 조직과 경영에 대한 본질적 고찰을 통해, 인간중심의 올바른 경영에 대한 안목과 통찰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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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인원 및 기간

인원 : 20명

기간 : 2013.2.13~201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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