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스포츠에 열광하는 편이다. 특히 미국의 4대 스포츠인 NFL,NHL,NBA,MLB 중에서 NBA와 MLB는 매년 내 삶의 일부가 된지 오래되었고, 실력은 모자르긴 하지만 실제로도 야구와 농구는 활발하게 동호회를 참여하는 편이기도 하다. 관심을 가진지 오래되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젠 실제 경기 이상으로 흥미를 끄는 부분은 바로, 트레이드나 비시즌때 벌어지는 팀간의 교류와 이적, 연봉협상 등이 바로 그것이다. '협상은 스포츠에서 배워라'는 이런 측면에 있어서 단지 기사에서만 다루었던 내용의 이면과 숨막히는 스토리에 대해서 다루어 보고 있다.

 

1장 열정을 기울여 준비하라

2장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라

3장 목표를 정하고 큰 뜻을 품어라

4장 레버리지로 협상의 우위에 올라서라

5장 인간관계와 이해관계에 집중하라

6장 교섭 과정을 온전히 포용하라

7장 다른 사람의 일을 처리하라

8장 대중의 심리를 파악하라

9장 프로처럼 협상하라

 

및 부록에는 협상유형평가도구 등이 게재되어 있다.

 

비록 한국과는 이질적인 사례이며 한국과는 다른 마켓 환경의 사례들이 가득하긴 하지만, 여기에 나온 본질들은 어느 업종을 가더라도 상대방과의 협상(혹은 negotiation의 줄임말인 '네고')는 피할 수 없는 사항일 것이다. 협상 없는 비지니스 영역은 자신만의 길을 가는 성직자나 작가와 같이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없을 것이라 단언한다. 하지만, 그 협상에 있어서도 소위 체질에 맞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자신은 체질이 맞지 않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체질에 맞던, 맞지 않던간에 분명한 사실은 단 하나 협상은 해야 하며, 반드시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 협상은 스포츠에서 배워라'를 통하여, 협상 알러지가 있는 많은 분들에게 유익하고 다양한 지침들을 제공하리라 생각한다.

협상, 비지니스, 에이전트, 네고, 스포츠

'왜 살찐 사람은 빚은 지는가'라는 제목만 봐서는 생활 습관에 대한 연구를 밝힌 임상학이나 아님 다이어트 서적으로 막연하게 생각을 하고 타인에게 책을 구입해달라고 부탁해서 받았다. 그런데 막상 책을 받아보니, 살찐 사람은 빚을 지는것을 비롯한 상관관계를 다룬 행동경제학 서적이었다. 물론 내가 생각한 부분과 다르지만, 이 책 그 자체로 담아내고 있는 메시지는 내가 생각한 것 그 이상이었기에 처음부터 차근히 읽어보았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자멸하는 선택

2장 시간과 가치에 따라 달라지는 시간 할인율

3장 신비한 선택의 메커니즘

4장 분열하는 자아를 통제하는 커미트먼트 전략

5장 빚, 비만, 도박으로 살펴보는 자멸하는 선택

6장 행동 경제학의 현명한 처방전

 

1장에서는 이 책의 전반적인 구성들을 다루고 있으며,

2장에서 5장까지는 자멸하는 선택을 하는 자들의 행동양상들과 그 사례에 대해서 다루어 보고 있다. 특히 이 책의 제목과 관련이 있는 살찐 사람들은 빚을 지는가에 대해서는 5장에 잘 나와 있으며, 살찐 이유와 먹는 것에 대한 단기 만족간의 상관관계가 크고 그런 양상들이 단기적인 만족감이 큰 신용카드를 비롯한 채무와도 관련이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게 다가 왔다.

그리고 6장에서 자멸하는 선택을 피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편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우리의 내면에서는 당장의 이익에 눈이 먼 단기적 자아(악마)와 장래이익까지 생각하는 장기적 자아(천사)가 싸운다. 천사인 자아는 계획자이며, 악마인 자아는 실행자다. 현명한 자아라면 현재의 만족을 택하지 않고, 계획의 신뢰성을 위해서 인내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행동주의학을 전문적으로 다룬저자에 비해서 내가 우월하게 뛰어나지 않는 이상 이 가설을 받아들일 만한 것으로 여긴다. 단지 행동을 잘 해야 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며, 어떻게 잘할 지는 개인이 잘 못할 만한 것을 규칙을 잘 정해야 하며, 이 책에 어느 정도의 해답이 있음을 느낀다.

비만, 빚, 행동경제학, 자멸, 선택

개인적으로 프로야구를 처음 봤던 경기는 삼성과 청보핀토스였다. 허구연 해설가가 감독을 봤던 그팀, 전설속에 투수인 장명부 투수가 선수로 뛰던 바로 그 때 말이다. 그러고 보니 나름 나이를 먹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강호로써의 넥센히어로즈의 현재를 넘어서 프로원년부터 사연 많고, 굴곡이 많은 스토리가 더 궁금했다.

 

넥센히어로즈 때문에 산다는 단순히 현재 강호인 넥센히어로즈만을 담은 것이 아닌, 굴욕의 삼미, 짧았던 청보, 투수 왕국 태평양, 그리고 한국시리즈 4회 우승의 현대 유니콘스를 지나서 현재 넥센히어로즈에 이르기까지, 삼미 슈퍼스타즈의 탄생부터 현재 넥센 히어로즈까지의 스토리를 총 24장으로 구성되어 모두 담았다.

 

이팀은 전형적으로 팬도 많지 않고, 외인구단 같으며, 창단과 해체를 반복해서 하던 과정들이었지만, 결코 포기 하지 않으며 도전하는 모습들을 통하여 어떤 영화이상으로 우리들에게 감동을 준다. 그리고 맞이했던 1998년 첫 우승은 더 값진 것인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구단 스토리와 더불어 이 책을 통하여, 많은 스타들이 배출되어 팬덤을 떠나서 야구팬들에게 큰 기쁨을 줬는데 그런 부분도 이 책을 통하여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서 좋았다. 너구리 장명부, 1994년 박정현,최창호,정명원 삼총사, 리틀쿠바 박재홍, 2000년대 초반 왕조를 이끈 김재박감독과 정민태, 이 팀의 정신적 지주 주장 이숭용, 화려하지만 임팩트가 짧았던 조용준 선수 그리고 현재 이장석 대표와 염경엽 감독, 박병호, 강정호 등 이면 지난 30년이 주옥같이 지나가고 있다.

 

다시 한 번 브레인스토어에서 출간하는 야구시리즈는 최고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면서, 오랜 프로야구 팬이라면 이 책을 통하여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거라 믿는다.

넥센히어로즈, 야구, 서평, 강정호, 박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