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내 가여운 개미>는 초록색 바탕위에 하드가 녹고 있고, 개미가 기어다니는 약간의 이해 하기 힘든 표지가 놓여 있다. 이는 어쩌면 허무한 아이스크림과 같은 우울증 혹은 기타 결핍을 안고 있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이 아닐런지 생각해 보았다. 화자(이하. 주인공)의 사돈 처녀가 갑자기 교통사고로 즉사를 한다. 사고 경위는 상대차 과실이긴 하지만, 운전에 열중하지 않고 있어서 부분과실을 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힌다. 하지만, 사실 죽은 여자는 사실 폭실증을 앓고 있었다. 여자 이름은 신주연(이하 그녀)이고, 주인공과의 약간의 관계가 있었다. 폭식증이란 식이장애의 일종이며, (책에서는 대식이라고 표현되어 있지만 개인적인 지식으로는 폭식증인지 정확한 용어에 대해서 궁금함) 그녀는 어렸을 때 정신적인 트라우마에 의해서 폭식증에 걸렸다. 폭식증에 걸리면 짧은 순간에 많은 음식을 구겨 넣는 현상이 있다. 그녀의 사고차량에서 조차 가위가 발견이 되었는데, 폭식을 위한 도구였으며 빠른 섭취를 하기 위함이었다. 주인공은 그녀의 청춘이 딱하고 안쓰러워서 쉬지 않고 우겨 넣은 모습이 마치 개미같다고 표현하며, 큰 체구에 비해서 늘 위축된 모습이었다고 회상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화장하는 순간은 불길이 그녀를 삼키게 되니 어찌 가련한 인생이 아닐까 싶다.

 

그 외 다른 작품들도 저마다 주인공들이 무언가 결여 되어 있고, 결핍되어 있는 부적응자에 대한 설정이 되어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어 인상적이 었다.

<물소리>는 환청이 들리는 내용을 다룬다.

<또밤이 오면> 알수 없는 이유로 가출한 시어머니 주복희 여사와 혼란을 다룬다.

<옷을 잘 입는 여자>는 강박증적으로 옷을 화려하게 입는 윤세연이란 주인공에 대한 내용이다.

<기록>은 입안에 빨대 많이 꽂아 넣기 대회, 스물입곱살의 남자의 복잡한 심경에 대한 독백소설이다.

<윤미와 춤을> 두 친구의 대화로 진행되는 소설이다.

<꽃마차는 달려갑니다>푸켓을 배경으로 한 여섯명의 대화와 내면을 담아내고 있다.

<기억할 만한 지나침> 실종의 테마를 담아 내고 있다.

 

저자인 류소영이며, 현직 고등학교 국어교사임에도 불구하고 틈틈히 12년간 준비하여, 세상에 빛을 보기에 이른다. 자신의 본업을 충실히 하면서 준비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여러 단편 소설집을 읽으면서 내 자신은 충분한 존재인가? 아니면 무언가 부족한 존재인가? 스스로 되물어 보았으며 이 단편소설집을 통하여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불완전한 주인공들은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을 닮지 않았을런지 자문해 본다. 본인들은 부정하겠지만, 어쩌면 더 나은것도 없지 않을까?

진저맨(진저맨, ‘생강색 머리의 남자’라는 뜻)

 

본론으로 들어가서, 시배스천 데인저 필드라는 주인공이면 보통 주인공과는 달리, 무기력하고 불량스러운 27살의 청년이면 와이프와 자식은 내팽겨치며, 술,섹스에 미친 쾌락주의자이다. 타인에 대한 배려, 가정에 대한 책임감등은 상당히 결여되어 있다. 그러나 주인공 본인은 내면의 평온함을 추구했을 뿐이라는 식의 궤변을 늘어놓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아버지 유산을 상속받기에 이르른다. 아무런 노력도 없이 하루 아침에 부자가 되기에 이르른다. 그래서 여전히 그런 삶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며, 결국은 그의 곁을 하나 둘씩 떠나기에 이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탕한 생활을 추구하며, 내면의 평온함을 추구한다는 논리를 고수한다. 중간에 별다른 반전은 없었으며, 끝에 방종한 진저맨에게 신의 자비가 있기를 이라는 구절로 마치는데, 인생 그 자체가 불쌍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지 생각해 본다.

 

읽고나니 진저맨이라고 일컬어지는 주인공인 시배스천 상당히 비정상적인 유형의 본능을 추구하는 자(외설스럽다)이다. 일반적이고 평범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런 캐릭터가 감정이입을 하기에 쉽지 않고, 오히려 불쾌한 감정과 유쾌한 감정이 뒤섞인 오묘한 감정이 드는 소설이었다.

 

1955년에 프랑스에서 최초로 출간 된 이 소설은, 1958년 곧이어 미국에서 재출간되었으나 아일랜드/미국에서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판매가 금지되었다. 50년이 훨씬 지난 현재 이 작품은 아이러니하게도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하여 20세기 영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작가인 j.p돈리비는 진저맨 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 대부분은 독특한 등장인물을 창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과연 다른 소설의 주인공들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사뭇 궁금하기도 하다.

한국의 회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능한 인재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공통분모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이 책인 회사에서 살아남는 핵심인재의 비밀을 통하여, 과연 어떤 능력이 요구되는지를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

 

본 서적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파워의 법칙

2장 파워 네트워크를 만들라

3장 how, 파워를 유통시켜라

4장 when, 기회를 포착하라

5장 what, 파워의 조종간을 당겨라

6장 why, 파워의 함정을 피하라

 

각 장에서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구절을 되짚어보면 다음과 같다.

1장 파워의 법칙 중에서

 파워의 10가지 법칙을 살펴보면 좋을 것 이다. (37페이지 ~ 46페이지)

2장 파워 네트워크를 만들라 중에서

 파워네트워크 함정에서 파워가 누구 한 사람에게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파워는 바로 시스템에 있다. 유능한 리더는 모든 것을 혼자 하려고 하는 대신 전체 시스템을 잘 운용할 수 있는 팀을 만든다. 그리고 다양한 기술을 가진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리더들은 아직도 자신이 영웅이라는 리더십 신화의 함정에 빠져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지적하는 동료나 전문가들에게 호의적으로 대하지 않고, 힘을 보태주지도 않는다. 그들은 자신이 혼자 회사나 국가를 구원한다고 믿는다. 그들은 자신이 유일무이한 사람인 줄 알고 있다. 반면, 유능한 관리자들은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통해 ㅇ일이 일어나게 한다. 모든 영웅의 뒤에는 실제로 일을 만들어낸 팀이 있다. 누구도 혼자서 모든 일을 할 수는 없다. (77페이지 ~ 79페이지)

3장 how, 파워를 유통시켜라 중에서

 유능한 리더들은 공포나 카리스마, 존경에 의지하지 않는다. 리더들은 공포나 존경에 의지할 필요가 없다. 신뢰에 기반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매우 인상적으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88페이지 ~ 89페이지)

 긍정의 언어는 자신감과 확실함을 투영한다. 조직의 어느 부서든지 항상 모호함과 불확실함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긍정의 언어는 매우 가치 있고 쓸모 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다.

~ 할 것입니다 (o) , ~ 하게 될 것입나다 (x)

반드시 지원이 필요합니다 (o) , 만약 지원을 해주신다면 (x)

~ 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o) , 미래 성공 가능성을 철저히 조사한 결과 ~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x)

(119페이지 ~ 120페이지)

4장 when, 기회를 포착하라

설득에 필요한 논리적 흐름을 기억하라. 두 귀를 가지고 한 개의 무거운 입으로 말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당신이 말한 것의 두 배로 귀를 기울여라. (149페이지)

5장 what, 파워의 조종간을 당겨라

성공은 돈, 파워, 명성에서 나온다. 이들간에 순환고리가 있으며, 사용하지 않으면 다 잃는다.

(187페이지 ~ 188페이지)

6장 why, 파워의 함정을 피하라

현실은 우리 모두 성과주의 문화 안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다. 상급 관리자로 올라갈수록 당신이 해야 하는 업무는 많아진다. 일을 해내는 것은 더욱 어려워지고, 각각의 단계에서 당신은 새로운 게임의 규칙을 배워야 한다. 당신을 성공적인 중간 관리자로 만들어준 기술이, 당신을 성공적인 ceo로 만들어주지는 못한다. 계급에 따른 기술과 기대치는 아주 달라지기 때문이다. (247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