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에 대한 관심은 언제나 있어왔지만, 경매의 실제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어느 책을 읽어도 명쾌하게 와닿지 않았다.

 

김종성님의 이 책은 마치 경매를 위한 기초반의 내용을 잘 서술해 놓은 것처럼, 경매의 전반적인 모든 것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특히 서로 대화하듯이 문답형식으로 이끌어가는 구성이 초보자로 하여금 쉽게 글을 읽히게 만들며, 목차의 구성도 짜임새가 있고, 이미지나, 깔끔하게 정리된 표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이해시켜 준다.

 

경매에 대한 책은 정말 무수히 많다.

그 와중에 이렇게 초보자에게 쉽게 경매에 비에 젖게 만들어주는 책은 감히 흔치 않다라고 말하고 싶다.

 

책을 읽으며 중요하고, 감명깊게 생각되는 구절마다 형광펜을 치고 보니,

거의 모든 페이지에 형광펜이 그어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좌포 김종성님의 책은 현재까지 총 4권인데 4권의 책 중 단연 이 책이 가장 읽기 쉽고, 이해가 잘 되게 서술된 책이라 생각된다.

 

물론 내용이 기초적이라 쉽다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기초적인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느끼기에는 기본적인 뼈대를 세울 수 있는 내용들이어서 이것만 알고 투자를 해도 큰 도움을 받으리라 생각이 든다.

김종성, 좌포, 경매, 부동산, 투자, 경매투자

요즘은 한혜진 이라고 하면  

독설도 서슴지 않는 마녀사냥에서의 직설적이고 도도한 톱모델을 떠올리겠지만

나에게 기억되는 그녀는 조금 달랐다.

 

몇년전인가..

다큐멘터리 방송에서, 한 톱모델이 외국의 한 아파트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가슴아픈 뉴스와 함께 외국에서 활동했던 톱모델로서 힘든점과 생을 마감한 동료에 대해 인터뷰하는 장면을 우연히 보게되었는데 평소 도도하고 어쩌면

자기 자신만 알것이리라 생각했던 그녀가 굵은 눈물을 연신 흘리며 동료를 애도하고 진심으로 가슴아파하던 모습에

하던 일을 멈추고 티브이 앞에서 나도 함께 눈물을 흘렸던게 생각난다.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늘 당당하고 거침없고 눈물 한방울 안흘릴것 같은 비쥬얼의 그녀가

그 이후로는 속은 여린 또래의 여자구나..하는 생각에 왠지 친근하게 느껴져서 잡지나 방송에 나온다고 하면

빠짐없이 챙겨보게되고 내심 몸도 마음도 건강하기를..하는 마음으로 응원을 아끼지 않았었다.

 

그런 그녀의 책이라니!!

놓칠 수가 없었다.

 

요즘 셀럽들의 책이라고 하면

책안에 삽입되는 사진촬영에 소스만 대충 주면 따로 편집자가 구술로 전해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내용을 구성하고 사진과 대충 짜집기해서 편집해내는 수준의 책이 대부분이라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 없다고,

사실 이름만 걸고 실제로는 내용이 부실한 경우가 많은데,

 

한혜진 바디북은 역시..

달라도 너무 다르다!

  

뭐하나 버릴 것 없이 알짜배기 정보들로 가득하니 이거원

고3때수능공부할때 이후로 써본적없는 형광펜을 사다가  한장 한장 형광펜으로 줄을 치며 읽어내려갔다.

 

다이어트, 한혜진, 바디북

경매에 관심이 있는지라, 시중에 나온 경매책은 대부분 많이 읽어본 상태이다.

 

이 책은 상당히 독특한 관점에서 서술이 되어 있어 굉장히 흥미를 끈다. 대부분의 경매 서적은 일반적인 얘기들을 많이 다룬다. 특히 최근의 트렌드는 무피투자라고 하여 이른바 내 돈을 하나도 들이지 않고도 집을 마련하는 식의 투자방법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이러한 기조에서 이 책 역시 마찬가지로 동일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물론 동일한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는 크게 새로울게 없다고 볼 수도 있는데, 내가 앞서 말한 독특한 관점이라는 것은 바로 저자가 수 없이 임장을 다니며 쌓아온 내공이 실려 있다는 것이다.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 경매를 하려고 하다 보면 임장을 반드시 다녀야 하는데, 사실 경매로 나온 집을 외부인이 본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누가 갑자기 집 문을 두들겨서 집 안을 보여달라고 하면 보여준다는 사람이 어디 그렇게 있겠는가.

 

대부분 그래서 이야기하는 것은 윗집 아랫집 옆집을 통해서 방의 구조와 대략적인 모습을 파악하라고 한다. 그런데 저자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밖에서 창문의 형태와 건물 외벽의 구조만으로 방을 상상하고 집의 모습이 대략 어떠할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이러한 방법은 정말 발품을 많이 팔아보지 않고서는 이야기하기 어려운 지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청개구리 경매라는 단어를 통해서 대부분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게 되는 좋은 물건만이 아니라 남들이 기피하는 물건들 중에서도 옥석을 가려낼 줄 아는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혹은 직접 사례를 통해 다양한 기피 물건들의 성공사례를 보여주며 독자도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을 갖도록 희망을 준다.

 

대부분의 경매책들도 그렇지만 이 책 역시도 경매에 대한 희망적인 이야기들로만 가득차서 저자처럼 다수의 주택을 대출을 통해 소유하게 될 경우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아 그 점이 아쉬웠다. 아니면 위험은 하겠지만 그러한 위험을 조금 상쇄시킬 수 있는 방안들을 더 언급해주었다면 더 책이 알차게 구성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가장 아쉬웠던것은 책의 내용이 상당히 훌륭하고 사례중심이기에 매우 도움이 됨에도 불구하고 사진의 질이나 편집의 상태가 좋지 못해서 가독성이 떨어지며 책의 품격 자체를 조금 낮추는 측면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기존의 경매 전문가들의 이야기와는 조금 색다른 관점으로 접근하는 저자의 이 책은 수 많은 부동산 경매 서적 가운데서 저자 자신의 독창성만으로도 상당히 빛나는 위치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읽고 좋아서 마치 나만 읽어보고 싶은 책이 바로 이런책이 아닐까.

 

경매, 부동산, 투자, 김덕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