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고 "미국 서부"

여행을 가기로 하면 우선 그 여행지에 대해 공부하게 된다. 요즘은 블로그가 굉장히 활성화 되어 여기 저기 블로그들을 통해 여행정보를 수집하게 되는데, 그래도 아직까지도 나로서는 항상 여행책자를 찾게 되고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저스트 고 시리즈이다. 이책 역시 라스베가스 여행을 계획하면서 구입하게 되었다.

 

이 책은 미국 서부 3대 도시 공략법을 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의 테마파크를 제대로 즐기려면?'

'라스베가스에서의 24시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려면?'

'샌프란시스코에서의 테마호텔을 120% 즐기려면?"

 

나는 여행목적에 맞게 라스베가스와 샌프란시스코를 중점적으로 보았다. 라스베가스의 그 유명한 Casino 호텔들, 뮤지컬과 서커스, - 그 중에서도 라스베가스의 쇼는 유명한데 추천 쇼 5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 요세미티 국립공원등등.. 그 밖에 샌프란시스코의 로컬 레스토랑과 카페로 유명한 체스넛 거리등도 소개하고 있어서 가벼운 도시산책도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어찌되었던, 여행은 그런거 같다. 알랭드 보통이 말한 것처럼, 여행지를 가는 것도 즐겁지만 그것 보다는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더 큰 흥분과 기쁨을 주는 것 같다. 저스트 고를 사는 순간 바로 여행을 시작되는 것이다.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저스트 고 시리즈는 하나의 가이드 북으로서 볼만한 여행도서라 할 수 있겠다.

 

 

 “Pain is inevitable, Suffering is optional”

‘아픔은 피할 수 있지만, 고통은 선택하기에 달렸다.’ ‘힘들다’라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이젠 안되겠다.’인지 어떤지는 어디까지나 본인이 결정하기 나름인 것이다.

아마도 이 말이 무라카미 하루키가 마라톤에 대하여 하고 싶은 말을 가장 간결하게 요약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책은 정말 하루키가 달리기를 말할 때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다. 저자의 말처럼 달리기에 대해 정직하게 쓴다는 것은 나라는 인간에 대해 정직하게 쓰는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에게 있어 마라톤은 어쩌면 글을 쓰는 원동력이자 바로 그 자체일 수 있다. 둘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 계속 하는 것, 리듬을 단절하지 않는 것, 글을 쓰는 것을 업으로 삼은 사람에게 있어 그것은 매우 중요하다. 일단 리듬이 설정되어지기만 하면, 그 뒤는 술술 풀려나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탄력을 받은 바퀴가 일정한 속도로 확실히 돌아가기 시작할 때까지는 계속 가속하는 힘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점 역시 마라톤과 글 쓰는 일에 있어 공통적이다.

 

마라톤은 아마도 그에게 가장 적합한 운동이자 에너지원인 거 같다. 그는 선천적으로 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경쟁하지 않고 혼자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그는 경쟁보다는 자신이 설정한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가 없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소설가로서의 많은 재질을 그는 세 가지를 들고 있다. 재능, 집중력, 지속력이다. 그런 면에서 마라톤은 그에게 지속적으로 집필을 할 수 있는 체력을 제공하는 자양분인 것이다.

 

매일 달리는 그가 참 놀랐다. 하지만 그에게는 놀라운 일은 아닌 거 같다. 왜냐하면 그는 달리는 것이 그다지 고통스럽지 않은 듯 하다. 그는 아직도 달리고 있을까? 문득 궁금해 진다.

 

삐뽀삐뽀 119 소아과

 

아마도 이 책은 아이를 갖고 있는 부모는 누구나 갖고 있을 법하다. 그 만큼 이 분야에서 너무나 유명하고 신뢰할 만한 도서이다. 소아과 전문의 하정훈 선생님이 꼼꼼하게 증상별 대처법을 정말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 놓았다. 우리가 흔히 보는 감기에서 부터, 피부병, 소화불량, 설사등 아기들이 걸리기 쉬운 질병을 중심으로 증상별 대처법을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책의 앞부분에서는 아이들의 부위별 증상을 사진으로 일일히 보여주고 있어서, 전혀 전문지식이 없는 부모도 아이의 증상과 사진을 비교하면서 알 수 있게 해 주었고, 심지어 아이들의 변 사진까지 종류별로 게재해 아이의 건강상태도 체크할 수 있게 하였다.

 

책은 전체 1000 페이지가 넘을 정도로 매우 두껍고 방대한 양을 담고 있어서 처음부터 다 읽기에는 부담도 되고 머리에도 안 들어올 거 같다. 그 보다는 부모가 그때그때 필요할 때 마다 증상별로 찾아서 읽어보는 일종의 소아과용 참고 도서로 활용할 수 있겠다.

 

아기가 아플때 물론 소아과를 찾아가는 것이 최선이지만 일일히 병원을 찾아 갈 수 없을때, 혹은 애매한 상황에서 바로 찾아 어느 정도 해결방향을 제시하는 측면에서 매우 유용하다.

 

어찌 되었건 대한 의사협회의 선정추천도서로서 신뢰성을 한층 높은 책으로서 아이를 가진 부모에게 꼭 필요한 책으로서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