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무간도의 끝이왔다. 건명은 그 끝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끝이 있기는 한 것인가?   진영인 사망 6개월 전 -   영인은 아강 때문에 폭력사건의 휘말리게 되고, 옆에서 종알거리는 아강이 영 못 마땅한 영인은 꺼지라는 말을 하지만 아강의 입을 다물게 하기는 부족하다. 사소한 사건이후 한침의 명령에 의해 심등의 아우를 폭행하게 되고, 그 사건으로 경찰서에서 양반장과 대면하게 된다. 그는 영인을 풀어주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낸다. 조심해라. 난 당신의 정체를 알고있다. 영인은 모르는 척 넘기고 황국장과의 만남으로 자신이 정신과 상담으로 죄를 대신하게 되었음을 알게된다. 면담을 하러간 영인은 닥터리의 최면에 걸리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닥터리와의 관계가 가까워 지면서 편안함을 느끼고 자신의 비밀을 밝히게 된다.   진영인 사망 3개월 후 -   사건은 일단락이 됐지만 진상규명을 위해 건명은 징계를 받게된다. 상사의 한달이라는 유효기간을 흘려 들으며 건명은 한직에서 주차장의 위치 배정 및 유니폼의 세탁일을 맡아서 하고있다. 그러다 아내의 이혼 이야기를 들으며 절망한다. 정확히 한 달 후 건명은 감사과 반장으로 다시 복직하기에 이른다. 그의 감사과 반장으로서 첫 임무는 보안과의 실력자인 양반장이다. 그를 감사하게된 계기는 스파이로 지목된 부하가 양반장과 둘 만 있는 사이 자살한 사건을 재 조사하기 위해서다. 그 조사 과정에서 건명은 양반장이 한침과 거래를 하고 있던 심등과 관련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면서 극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된다.   영화는 진영인의 사망 전과 후를 오가며 이야기의 숨겨진 부분을 얘기며 극의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그가 사망한 이유를 밝히려는 자와 숨기려는 자의 쫓고 쫓기는 관계 속에서 르와르의 진면목을 여실히 드러낸다. 아직 우린 죽지않았다. 다만 쉬고 있을 뿐이라고 영화는 외치는 듯 하다. 하지만 홍콩영화는 이 영화를 통해 부활의 심호흡을 토해냈으나, 그 후발 주자의 면모가 보이지 않아 아쉬울 뿐이다.

알고 있었다. 그들이 우리에게 무슨 짓을 어떻게 했는지. 다 알고 있었다. 눈으로 확인 한 것도 아니고 실제로 들은 것도 아닌 다큐의 한 장면만 알고 있어도 지레 짐작으로 지식을 통해 뇌 속에 똑똑히 자리 잡고 있었다. 어떠한 수모와 모욕의 세월을 견디며 이렇게 헤실 거리며 웃을 수 있었는지 알고 있었다. 정말이다. 어제 방송을 보기 전 까지 알고 있다고 믿었다. 유홍준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내 귓 속에 박혀 흐를 대 온 몸의 피가 역류하는 기분. 우리 문화재를 개 쪽으로 알고 있던 사람들의 태도를 들을 때 무슨 우국열사의 피가 흐른다고 피가 그렇게나 들끓었는 지 모르겠다. 그래 봤자 그런 마음도 그때 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화가 나 견딜 수가 없었다. 우리 흘려 보내고 있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미치겠다. 어떻게든 해야 되는데 할 힘이 없다. 어떻게 하면 우리 문화재를 보존하고 복원 하고 찾을 수 있는지 방법이 없다. 깜깜하다. 이러다간 후대에 물려 주기로 약속한 그들의 아름다운 사기(?) 행각은 그저 허명 뿐인 약속이 될 까 겁이난다. 누구 한 사람에게만 맡기기엔 그 일이 너무 크다고 사료 되지 않는 가? 조속히 조치를 취했으면 좋겠다.

P.S : 역시 알고 지꺼려야 한다. 문화재청장 당시 창경궁에서 술판(?)을 벌인 일을 뉴스를 통해 알게 되었을 때 의식 없는 작자라 생각했었는데, 어제 방송을 통해 직접 사정을 들은 바 그의 말이 합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의 세계위상을 알리기에 그 보다 더 적합하고 빠른 절차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숭례문 사고로 인해 물러간 그가 안스럽다. 그 일만 없었어도 그가 좀 더 많은 일을 했을 텐데 아쉬운 마음이 든다. 부디 그 뿐만 아니라 대한의 모든 사람이 그와 같은 마음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를 비롯한 젊은 아가들이 우리나라는 안돼라는 인식을 가지만 정말 인재 밖에 자원이 없는 우리는 멸망을 당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제목 그대로 무방비 도시! 경찰인지 조폭인지 구분 안 되는 범죄 진압 현장에서 소매치기 백장미가 벨소리에 손이 잡히자 일명(안테나) 칼잡이에 의해 손목이 칼침을 받는 상황이 펼쳐졌다. 소매치기가 이렇게 무서운 놈 들이었다는게 경악 스러울 무렵 새로운 반장이 강력 반에 배치된다. 아니꼬운듯 쳐다보는 주인공의 시선에도 반장이 오히려 설설 기는 느낌이 요상하다고 느낄 때 주인공 녀석이 당당한 이유를 알았다. 그의 어머니가 소매치기였고, 그 사람을 잡은 사람이 지금의 반장이었다. 어린시절 헤어진 엄마가 소매치기가 되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모욕을 당하자 그는 꼭지가 돌아 버렸고, 자신이 직접 신문하기에 이른다. 이미 자신에게 실망 뿐일 엄마를 그는 철저하게 무시한다. 그 일이 있은 뒤 소매치기 소탕 작전에서 그가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다 자신의 집에 찾아온 엄마와 그 엄마 때문에 자살을 시도하다 신경에 이상이 생긴 누이의 부탁으로 인해 그는 작전에 투입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다 운명 처럼 백장미를 다시 만났다. 반장이 건네 파일로 인해 이미 그녀에 대해 알게된 그이지만 그녀의 유혹은 이름 만큼이 치명적이어서 거부 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그녀의 제보에 의해서 소매치기 일당의 소재를 알게된 그는 사건 현장에서 절대로 마주치기 싫었던 사람을 마주보게 된다. 역시나 개버릇 남 못 준다는 말로 상처를 주며 몰아 세웠지만, 그의 눈에서는 비통함이 흐른다.

 

청순해서 부러질 것 같던 손예진이 나 무서운 여자를 연발하며 스모키를 얹어 쌍욕을 하며 스크린을 누빈다. 일단 이 영화를 통해서 아무래도 백야행 기차를 탄거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형사를 꼬시는 고혹적인 행동이나 자태에서 유키호의 모습을 보았기 떄문이다.

물론 명민좌는 말 할 것도 없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고 싶은 사람은 청순예진, 연기명민이 아닌 김해숙이다.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그녀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을때 왜 받았지? 살짝 의문이 갔다. 그녀의 연기력의 의문 보다는 어디에서 그녀가 받아야 했는지라는 의문이 머릿속에 멤돌았기때문이다. 아마 그때 누구 때문인지 몰라도 다른 사람이 받아야 했다는생각을 했었나 보다. 아무튼 이 영화도 연기력이 문제가 아니라 애매모호하게 끝난 엔딩이다. 무수히 지적질 당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뜨뜨미지근한 엔딩은 사람을 돌아버리게 만든다. 아마 영화를 본 모든 사람들이 느꼈을 감정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