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의 경제학
[서평] 착각의 경제학 / 부의 파괴시대에 생존대첵을 제시하는 경제전망서
글쓴이 : 세일러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장르 : 경제
발매일 : 2012.01.02
가격 : 22,000\
최근에 재테크며 경제에 관심이 높아져서 이것저것 경제관련 책을 읽어보고는 있지만,
내게는 아직 어려운 그 많은 경제관련 도서중에
내가 느끼기에 가장 어려운 책에 손꼽히게 된 책 <착각의 경제학>을 오늘 소개해보고자 한다.
위즈덤 하우스에서 나온 책들은 모두 굉장히 깔끔하고 편집이 잘 되어있어 읽기도 좋을뿐더러 보기좋게 완성된 책이라는 느낌을
항상 받는편이었는데, 경제관련 도서에서 바로 이런 출판능력이 빛을 발한다고
생각하게된것이 <3년 후 내 재산> 과 <착각의 경제학> 이다.
고등학교 시절 문과 기본 선택과목으로 경제를 선택했을만큼 돈에 대해서는 관심도 욕심도 많았던 내가 오히려 결혼한 이후부터는
아예 경제관련 신문도 읽지않고, 경제관련 도서라면 눈길주지도 않아서 몇년 지나고나니 자연스레 경제에 대한 기본지식이며
아주아주 기본적인 용어와 흐름조차도 알수가 없게되었기에 최근들어 앞으로는
경제관련 도서를 자주 접해야겠다는 마음먹게 되었다.
하지만 어찌보면 <착각의 경제학>은 경제관련 지식에는 완전 초보에 불과한 내게 너무나도 고급 지식들이 담긴 어려운 책이라서
마치 일본어라면 '곤니찌와, 곰방와'밖에 모르는 사람이 무턱대고 일본어 능력시험 1급 교재를 구매한 꼴이 되어버렸다.
착각의 경제학
- 작가
- 세일러
- 출판
- 위즈덤하우스
- 발매
- 2013.01.02
지난번에 읽었던 <3년 후 내 재산>이 경제 초보들까지 읽기에
좋은 기본지식이 담긴 교과서라면, <착각의 경제학>은 어느정도 경제에대해
기본 지식이 있고 조금 더 고급 지식을 쌓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데
그도 그럴것이 책을 펼치면 많은 그래프들과 경제관련 용어, 세계 경제의 현재 상황을 사실적으로 예를들어 풀이한 페이지들로
이루어져있기때문에 아예 경제에대해 첫 발을 들여놓는 사람들에게는
한두번 읽는것만으로 이해가 될 만한 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경제수업에는 관심이 많았던 나라서, 어느 내용들을 보면 '아 이것 예전에 배웠던 용어같은데' 라는 내용들이 있기는 했지만
그저 아무 지식없이 '오늘부터 경제지식을 쌓아야겠어' 라는 마인드로 읽기에는 무리가 있는 서적이었다.
나만해도 짧은 시간동안 3~4번 반복하며 책을 읽고, 읽을때마다 관련 내용들을 검색해보고 하는동안 꽤나 많은 시일이 흘렀기에
경제관련된 직업을 가지고자하는 고등학생들이나 전문 직업을 가지고있는 직장인,
관련학과를 공부하는 대학생이 읽으면 좋을 듯 했다.
이 책을 지은 저자는 2008년부터 아고라경제토론방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경제에 관심이있는 사람들에게
'그의 글을 읽으면 어려운 경제현상을 쉽게 알 수 있다' 라는 좋은 평들을 들으며 그의 정체에대해 많은 추측들이 난무했다고 한다.
그저 단편적인.. 언론에 보도되거나 사회적으로 떠오르는 거짓말 투성이의
내용들을 믿을것이 안된다는 그의 이야기를보고 충격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경제학자들이나 사회적으로 전문성이 입증된 사람 들의 입에서 나오는 내용들을 믿고 돈을 움직이는데
이들이 말하는것들이 잘못되었다면? 번지르르한 있어보이는, 화려한 거짓말들에 우리가 속고있다면 어떻게 대처할것인가.
얼마전에 '아이 러브 머니'라는 책을 읽고 그 책에 나오는 구절을 아직도 기억하고있다.
사람들은 직접 경험해보지 않거나 입증되지 않은것은 행하지 않으려하고
기피하지만 누군가 경험한 사실을 이야기하거나 입증된 사실을
말하고있다면 이후로는 그 방법을 다들 의심할 여지없이 믿고 사용하려 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이런 -입증되었다는- 내용들이
사회에 긍정적인 요소들만을 주는 방법들이라면 상관이 없지만 잘못된 장단에 놀아나고 있는것이라면..?
그저 잘 아는 전문가들에게 나의 자산을 맡기고 전문성에 의지하던 대다수 사람들의 생활에 참 충격적인 질문을 던지는 셈이다.
모든일에는 '때'가 있다.
그리고 때를 아는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순간이 있다.
지금이 바로 그러한 순간이다.
때를 아는가 한 가지로 모든것이 결정될 것이다.
그동안의 승자가 패자로 바귀고,
패자가 승자로 바뀔 것이다.
- 프롤로그 中 p.15
<착각의 경제학>은 이렇듯, 전문가들의 전문성에만 의존할것이 아니라 개개인 모두가 어느정도의 경제적 지식을
가지고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들려주고있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앞서 나는 이 책이 절대로 쉬운 책이 아니라 오히려 굉장히 어려운 책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내가 말한것처럼 어느정도 경제에대해 가볍게만 알고자 한 사람들은 이 책을 피하려고 할 지도 모른다.
내말처럼 정말 경제쪽으로 진로를 정하고자하는 고등학생들이나,
관련업종 종사 직장인, 관련학과 재학중인 학생들이 대부분 이 책을
읽는다고 할지라도 화려한말들을 지어내는 언론의 말장단에 한번이라도
의심을 가져본 사람이라면 이책을 꼭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구의 배를 불리고자 내가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것인지 날카로운 눈으로 한번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