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빵의 위로

[서평] 유럽, 빵의 위로 / 폭폭한 일상을 달달하게 만들어주는 나만의 빵 레시피 

 

 

 

 

 

글쓴이 : 구현정

사진 : 구현정

출판사 : 예담 (위스덤하우스)

장르 : 에세이

발매일 : 2013.01.10

가격 : 13,000\

 

 

 

tv를 틀면 나오는 유럽 기행 영상물이나 영화, 다큐등을 보면 항상 등장하는..참으로도 맛없어보이는 길쭉한 바게뜨와

모양은 너무나도 귀엽지만 그다지 맛있어보이지는 않은, 한눈에 보기에도 딱딱해보이는 프레첼들.

한국의 빵집들에서 볼 수 있는 부드럽고 촉촉한 우유식빵이나,

달콤한 앙금이 들어가있는 단팥빵, 차가운 우유와 더없는 환상의 짝궁인 소보로빵등

우리가 좋아하는 빵들과는 매우 다른 모양의 보기에도 딱딱하고 퍼석해보이는 빵들을 유럽에서는 주식으로 즐기고 있는데

대체 그 짭짜롬하고 딱딱하기만 한 빵들에 무슨 매력이 있는것인지 한번쯤

호기심에 바게뜨나 프레첼을 사보고 갸우뚱 해본경험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국내에 들어와서 한국인 입맛에 맞춘 크림치즈 프레첼이나,

 마늘 바게뜨등은 먹을만하지만 나또한 정통 유럽식의 이런 빵들은

괜시리 짜고 딱딱하고 퍼석하게만 느껴져서 매력을 느끼지 못하지만, 그래도 빵이라는것 자체에는 굉장히 매력을 느끼고 있어서

<유럽, 빵의 위로> 가 대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유럽의 빵에 대해 어떠한 감성을 담고있는것인지에 대해 기대가 되었다.

 

 

 

빵이라면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하는편이지만, 독일에있는 친언니가 가끔 한번씩 들어올때 사왔던 크리스마스에 먹는다는

독일의 전통빵 슈톨렌과 유럽 모든사람들이 즐긴다던 프레첼을 맛보고는 -특히 프레첼모양의 과자또한 맛이없었다-

왜이렇게 짜고 아무맛이 없는건지 오만상을 찌뿌리며 경악했던 기억이 나서

유럽의 빵들 (스위츠를 제외한)에 그다지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다만 일본사람들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프랑스에서 기원한 색색깔의 정말 너무나도 화려한, 달콤한 생크림과 상큼한 과일

그리고 누구나 좋아하는 초콜렛등으로 장식된 스위츠들이 딱 내 입맛에 맞았던것 하나가 유럽 빵에 대한 좋은 기억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달달한 빵 뿐만이 아닌 담백한 발효빵부터 시작하여 블루베리가 여기저기 콕콕 박힌 블루베리 베이글등

스위츠들 말고도 그냥 소박해보이는 빵들에 관심을 갖게되는 내 모습이 보이게되어서 유럽의 빵에 대해 더 많이 알고싶던 차에

<유럽, 빵의 위로> 가 나의 궁금증들을 풀어줄것같아 좋은 기회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여행을 하며 각지의 빵에 대해 적어놓은 책일까? 아니면 생각보다 딱딱하게 빵에대한 역사등을 담은 책일까 나름 책을 읽기전에

<유럽, 빵의 위로> 에 대해 이런저런 내용유추를 해보았는데 실제로 책을 읽어보니 딱딱한 내용이라기보다는 글쓴이가 직접

독일에 오랜시간 살면서, 또는 유럽 곳곳을 돌아다니며 맛보았던 빵에대한 느낌과 기억들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빵을 사랑하는지를

정말 상세하게 하나하나 작성한.. 말그대로 빵에대한 예찬론들이 가득한 '빵덕후' 책이라서 읽는내내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아침출근길에 또는 우울했던저녁에,동네빵집 앞을 지나가면서 그고소하고도 달큰한..골목에진동하는 빵냄새를 맡아본적이 있는가?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식욕이 뚝 떨어지던날도,

갓구운 따스한 빵 냄새를 지나가다가 맡게되면 나도모르게 저절로 몸에 온기가 돌면서

왠지 허기지는듯한, 빵 한조각을 손으로 뜯어 입에 넣고싶은듯한 감정이 생기는것을 나는 느껴본적이 있다.

이렇게, 빵이라는것은 그 존재만으로 사람들에게 왠지모를 부드러운안식감과 따스한 감성을 전해주는 흥미로운 존재라고 생각한다.

글쓴이 또한 <유럽, 빵의 위로>에서 매일아침 갓구운 고소한 빵을 사러갈때 느꼈던 행복감들을 책 이곳저곳에서 서술하고있는데

이러한 글쓴이의 감정들이 내가 이전에 느껴보았던 빵에 대한 좋은감정들과 겹쳐지면서 참 기분좋게 책을읽을수있도록 도와주었다.

 

 

단순히 유럽에는 어떤 빵의 종류들이 존재하고, 어떤 빵이 가장 그 나라에서 인기가 좋고, 이 빵은 어떤 빵이라더라.

라는 딱딱한 소개식의 책이 아닌 그 빵들을 먹으며 글쓴이가 직접 느꼈던 감정들.. 그리고 그 나라에서 각 빵들을 대하는 느낌등을

자세하게 적어놓았던 책이라서 그런지 왠지 이 책을 보면 빵을 싫어하던 사람들도

'오늘 한번쯤은 빵을 먹어볼까?' 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만들것만같았다.

또, 책 중간중간 글쓴이가 소개하는 빵의 레시피들이 들어있어서 오븐이 있는 사람들은 유럽에 가지 않고도

간단하게 레시피를보고 자기가 먹고싶은 빵들을 집에서 만들어볼수 있을것같아 빵과 더친해지는 계기가 될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이 다시 추워지는 시점에,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유럽,  빵의 위로>를 읽어보는것은 어떨까?

 

 

 

 

 

DAILY JOY 365일 새 힘을 주는 한마디

[서평] DAILY JOY 365일 새 힘을 주는 한마디 / 내셔널 지오그래픽

 

 

 

 

 

작가 : 내셔널 지오그래픽

옮긴이 : 서영조

출판사 : 터치아트

장르 : 예술

발매일 : 2013.01.10

가격 : 25,000\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NG) 의 사진들을 처음 접하게된건, 내가 사진을 좋아한다 앞으로 사진을 조금 찍어보고싶다

라고 친하게 지내던 지인에게 말하고 난 후 그가 빌려준 한권의 책이 그 시작이었다.

그 전에도 시끌한 예능프로그램보다는 시사교양이나 다큐멘터리를 즐겨보는 친정아버지덕분에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을 봐왔지만

책으로 처음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접한것은 지인에게 책을 빌려본 이때가 아마 처음이었던걸로 기억한다.

그 책의 이름은 '뛰어난 사진을 만드는 비결 - 내셔널 지오그래픽' 이었는데, 이 책에 푹 빠져 책을 다 읽고나서는 'DSLR 사진의 완성'

이라는 책을, 그때당시에는 DSLR을 가지고있지도 않는데도 별도로 구입해서 읽어보았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푹 빠져든 이후, 주기적으로 NG의 사이트에 접속해서 (http://www.nationalgeographic.com/) 월페이퍼를

다운받아 PC의 배경화면으로 설정해두거나 여러가지 사진들을 감상하며 감탄하기도 했었기때문에 <Daily Joy 365일 새 힘을 주는 한마디>의

출판 소식이 들려오고나서 이 책을 꼭 읽어보고싶다는 생각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었다.

 

 

 

아직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지도 몰라서 간략하게 NG에 대해서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다.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처음에는 지리에 관련된 지식을 보급하는 목적으로  발간되었으나 현재는 지구에 관련된 여러가지

흥미로운 진실들을 담은 세계적인 잡지가 되었다고 하며 처음 지구가 둥글다는것을 증명하는 사진을 게제한 잡지이기도 하다고 한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유독 사진을 취미로/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전세계 유명한 사진작가들이 전하는

풍부하고도 좋은 사진들이 초 고화질로 잡지에 실리거나 웹사이트에 게제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 아까 위에 작성해둔 NG 의 사이트에 접속하면 사진에 흥미가 없는사람들도 그 멋진 사진들에 금방 매료될것이라고 생각된다.

 

 

책을 보면서, 자칫 잘못 편집이나 인쇄가 된다면 오히려 책에 실망하게되거나 사진을 망쳐놓을것같았는데

꼭 사진집을 보는듯한 선명한 인쇄화질과  더불어 꼼꼼한 제본까지 ...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참 좋을법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Daily Joy 365일 새 힘을 주는 한마디> 는 1월부터 정말 그 달에 느낄법한 감정들을 미리

12개월에 걸쳐 분류해놓고, 그에 맞는 사진들과 격언들을 나열하여 읽는동안 그 계절을 다시한번 느끼는것같은 기분이었다.

 

 

<Daily Joy 365일 새 힘을 주는 한마디> 는 위 사진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내셔널 지오그래픽 작가들이 촬영한 멋진 사진들과함께

하루를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만한 유명한 인물들의 격언을 담고있는, 참으로 알뜰하게 감성적인 책이다.

총 365일에 걸쳐 매일 매일 한장씩 부담없게 읽을 수 있도록 매일 다른 사진과, 좋은 글귀들을 담아놓았는데 책을 전체적으로

한번 읽은 후에 일년간 천천히 습관삼아 이 책의 좋은 사진과 글귀를 되새겨보는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격언을 중요하게 찾아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따로 책으로 구매해서 읽기는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던 나도

이렇게 좋은 사진들과 누구나 알법한 유명한 인물들의 글귀를 담은 책이라면 소장가치가 충분하다고 여길만한 책이었다.

 

 

 

 

 

낼모레 서른, 드라마는 없다

[서평] 낼모레 서른, 드라마는 없다 / 방황하는 청춘을위한 찌질하지만 효과적인 솔루션 

 

 

 

 

 

글쓴이 : 이혜린

출판사 : 소담출판사

장르 : 에세이

발매일 : 2013.01.15

가격 : 13,800\

 

 

내나이 스물넷, 아직 서른이 멀었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요즘 시간 흘러가는것을보면 서른되는것 금방이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곧있으면 서른이 되는... 스물아홉 울 아찌를 생각해보니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되었던 책 <낼모레 서른, 드라마는 없다>.

책을 읽기전에 전체적으로 살짝 내용을 훑어보니, 신랑의 상황과 딱 맞는 '직장인들의 고충' 에

관한 내용인듯 싶어서 신랑에게 내가 읽은 후 당신도 이 책을 꼭 읽어보라 권한 후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또한 일반적인 회사원들과 마찬가지로 참 여러가지 스트레스를받으며 사회생활을 하고있었는데, 그스트레스를 하소연하기위한

책이 아니라 어떻게하면 효율적으로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할 수 있는지 그 팁들을 재미나게 책속에 풀어놓았다.

나는 사회생활을 시작할 나이에 결혼을해서 직장인들의 고충을 100% 이해하는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짧은 사회생활 시기동안

당연히 힘들었던 일들이나 스트레스받았던 사건들이 있었기에 <낼모레 서른, 드라마는 없다> 를 공감하며 읽었다.

 

 

 

누구나 20대 초반 처음 사회에 발을 내딛을 시기에는 의욕이 넘치고 미래에대해 찬란한 꿈(?)들을 꾸지만,

그 환상이 모두 사라지고 제 2의 사춘기가 오는 좌절의 시대가 바로 20대 후반-30대 초반이라고 한다.

이제 사회생활은 익숙하다 못해 기계적으로 하고있는데다가,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고리타분함을 느껴가고

상사에게 받는 스트레스들은 입사 초기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고.. 통장 잔고는 회사생활을 해온 햇수에비해 터무니없이 작고.

책 겉표지에 나와있듯이, <낼 모레 서른, 드라마는 없다> 라는 책은 바로 이렇게 사회생활을 하면서 제 2의 사춘기를 겪는

방황하는, 찌질한, 불쌍한 청춘들을 위한 청춘 교과서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아  에세이는 정말 재미없는데!, 매일하는 회사생활도 지겹고 고리타분한데 그걸 또 책으로 읽으라고?

라며 이 책을 보고 툴툴거리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같은 전업주부가 읽기에도 이렇게 재미난책을 사회생활을 하는 회사원들이 읽지않으면 참 손해라고 생각하기에

내 주변에라도 힘든 사회생활로 지쳐있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을 꼭 권하고싶다.

인간관계를 이끌어나가는것만으로도 힘이들고 바쁜 세상인데, 회사에서 같이 근무하는 동료들과의 관계

그리고 매일 어떤 꼬투리를 잡을까 매의 눈으로 감시하는 상사들에 뒤덮혀 회사를 다니려니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닐것이다.

신랑또한 지금은 매우 편해졌지만, 입사초기에 과다한 업무량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잦은 회식으로 힘들어했던 날들이 있었는데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활발하고 재치있는 입담들로 금새 상사들과 친해지는것을 보고, 내가 직장에 다니지는 않지만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고자할때 그런 긍정적이고 밝은 면모를 닮아야겠다고생각한적이 있다.

이처럼, 그 스트레스 속에서도 조금이나마 사회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은 물론 존재한다.

그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이나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한 기술을 배우기위해 꼭 읽어야 하는 책이 바로

<낼모레 서른, 드라마는 없다>이다.

 

 

철저히 회사원의 입장에서, 회사원의 관점으로 쓰인 책이라 더 공감이 가고 재미있었던 <낼모레 서른, 드라마는 없다>.

물론 여성 직장인들이 읽으면 더 좋겠지만, 사회생활에 지쳐있는 남성들도 이 책을 읽으면

그날 받은 스트레스는 어느정도 떨쳐버릴수 있을정도의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