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일곱시, 나를 만나는 시간
[서평] 늦은 일곱시, 나를 만나는 시간 / 나를 만나고, 나를 사랑하고, 나를 치유하다
글쓴이 : 최아룡
출판사 : 메디치
장르 : 건강/에세이
발행일 : 2013.02.10
가격 : 12,000원
국내에서 요가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것은, 웰빙 바람이 불기 시작한 약 10년전쯤부터였던 것 같다.
처음에는 돈있는 사람들이 고상하게 즐기는 운동으로 여겨졌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요가원도 늘어나고 누구나 집 근처에서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단련하고 차분하게 가다듬을 수 있는 심신운동으로 젊은 20~30대 여자들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있다.
<늦은 일곱시, 나를 만나는 시간>은 내가 생각하던 책과는 달라서 처음 책을 받아들고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집에서 쉽게 요가를 따라할 수 있는 방법이나 요가를 하면서 준비해야할 식이요법등이 담겨있을것으로 생각했던 내 예상과는 다르게
요가를 하면서 체질이나 생활습관 그리고 가지고있던 질환들을 바꾸거나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대부분 담겨있는책이었다.
물론 중간중간 요가를 따라할 수 있도록 자세등이 간간히 나와있기는 하지만 거의 에세이에 가까운 책이라고 보면 될 듯 한 도서이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 이라는말이 있는데, 점점 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거나 충동적으로 행동하고
스트레스를 주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져 범죄에 관련되거나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예전에 학교에서 아침마다 틀어주던 '명상의 시간' 이라는 테이프가 있었는데, '심신단련' 이라고 함은 이렇도록 명상을통해서
또는 자기가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통해서, 운동을 통해서 할 수 있는것이지만 바쁜일상속에서 딱히 '명상의 시간'을 위해 자기의 하루 일과를
할애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만큼 효율적으로 자기 자신을 다스리고 신체적인 운동을 함께 병행할 수 있는 '요가' 가 자신에게 투자할수있는
방법으로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주변에서 쉽게 접할수 있으면서도 취미로 가지기에도 적합한 수단이라는 생각이 들게되었다.
한 1년 반 전 부터인가, 나또한 집에서 하루에 한시간씩 요가매트를 깔아두고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데 혼자서 하다보니 처음에는
시간을 잘 지키지 않게 되거나 하루이틀정도 거르는 경우가 많아 거의 효과를 보지 못했는데
잔잔한 클래식을 틀어놓고 음악을 즐기면서 계획표대로 움직이다보니 지금은 10분+20분+30분 또는 30분+30분 처럼
시간이 날때마다 짬짬히 텀을 두고 바쁜날은 메모지에 체크까지 해가면서 하루 한시간씩은 꼭 챙겨서 습관처럼 하게 되었다.
스트레칭이 물론 요가와 같은것은 아니지만, 조용히 필요한 생각을 하거나 마음을 가라앉히면서 업무로 굳어있던 몸을 풀고
겨울에는 체온을 올리는데도 좋을 뿐더러 여름에는 궂이 바깥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하는것보다 훨씬 부담스럽지 않은 운동을
하게 하는면에서는 바쁜 일상에서 꾸준히 할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늦은 일곱시, 나를 만나는 시간> 를 읽어보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재 '요가를 함으로써 내가 얻을 수있는것은 무엇인가' 또는 '
요가를 함으로써 내 몸의 어느부분이 변할것인가' 등이 궁금한 사람들이 읽으면 참 좋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은 지루할수도 있는 내용이라 요가 동작이나 함께하면 좋을 식이요법등에 대해 책에 더 심층적인 내용이 덧붙여진다면 더 좋을것 같다.